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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로 조용필 분석한 박사논문 나왔다>
동아일보 홍호표 부국장, 성대서 학위 받아

'가왕(歌王)' 조용필(趙容弼)의 노래를 맹자 사상으로 분석한 박사 논문이 나왔다.

   25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는 홍호표(洪昊杓ㆍ51) 동아일보 어린이동아팀장(부국장급)의 논문 '조용필 노래의 맹자적(孟子的) 특성(特性)에 관한 연구(硏究)'다. 동아일보 대중음악 담당기자 출신으로 가수 1인과 그의 히트곡 100곡 안팎에 담긴 메시지를 맹자 사상의 틀에서 분석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접근이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조용필이 낳은 슈퍼스타 현상의 본질을 맹자적인 사상 체계를 근본 틀로 분석했다"며 "그가 전 연령, 전 계층이 좋아하는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한 바탕을 규명하고 현대적인 의미에서 좋은 대중가요 모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맹자 사상을 바탕으로 연구한 것은 한(恨)이 중요 축인 조용필의 노래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며 맹자와 한국인의 정서적 뿌리가 연결돼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맹자 사상을 "인간의 본성이 선하고 그 본성이 인의예지(仁義禮智)이며, 수양을 통해 순선(純善)한 본성을 되찾아 만물일체(萬物一體)임을 깨닫고 실천하면 왕도(王道)가 실현된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조용필의 노래를 맹자 사상 체계에 따라 천인(天人)관계, 시련과 고난, 수양, 실현과 영광으로 나눠 분석했다.
"조용필 노래에서 '꿈'은 현실이며 '너'와 '나'는 개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노래에 자주 등장하는 동심과 우정, 자연, 사랑과 이별도 '내가 곧 하늘'의 차원에서 표현됩니다."
이어 고난이 필수로 등장하는 그의 노래는 상투적인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을 넘어 우주와 인간 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이란 큰 테두리 안에서 발현된다며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예로 들었다.

   또 그의 노래에는 '네 탓'이 없고 '내 탓' '우리 탓'으로 표현되며 '너'와 '나'를 가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용필의 경우 가수 자신의 과욕과 수신의 과정이 노래를 통해 드러난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결국 진정한 슈퍼스타의 탄생은 가수의 '수신(修身)'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한 뿌리'에서 나오는 노래여야 계층의 문제를 극복하는 '중(中)의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수는 대중과 한마음이어야 히트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늘날 슈퍼스타 현상은 왕도(王道) 실현으로 파악됩니다. 이익 추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대중은 순선한 정을 찾고 한마음으로 살기를 원하며 이러한 대중의 마음이 곧 천심입니다. 대중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꿈을 담은 노래와 인물에 자연스레 끌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는 이번 연구가 가사 중심으로 분석됐다는 한계도 스스로 지적했다.

   "똑같은 멜로디, 리듬도 누가 노래하느냐에 따라 음악 자체가 달라져요. 계량화하는 방법도 문제가 됩니다. 결국 가요는 조용필의 말대로 '마음에 있는 것을 하는 것'이므로 '누가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가수의 수양 정도가 음악의 질과 차원을 판가름하는 것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출처: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08/02/19/0906000000AKR200802190142000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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