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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주년 기념공연…가요계 ‘명예의 전당’ 꿈이 영근다


패티김·조용필·서태지 등 잇따라 자축무대 준비

질문 하나, 가요의 역사는 올해로 몇 년이 됐을까? 질문 둘, 조용필은 지금까지 총 몇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까? 질문 셋,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LP판을 직접 보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가요 전문가들조차도 쉽게 대답하기 힘든 위의 세 질문은 한국 가요계가 얼마나 기록과 역사에 무관심했는지에 대한 대표적인 방증이 될 수 있다. 가요계에는 가요의 효시에 대한 논의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더러, 과거 앨범 판매고에 대한 정확한 합산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 출시된 앨범을 연대별로 정리해놓은 가요박물관 혹은 가요기록보관소 같은 곳도 전무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음악시장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빌보드는 지난 195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팝시장에 등장했다가 사라진 가수들의 기록과 순위를 정리해놓음으로써 팝 연구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 가요계가 최근 들어 사뭇 달라진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취약했던 기념과 기록에 대한 문화가 꿈틀대는 분위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0년을 단위로 한 ‘몇 주년 기념 공연’ 개최 소식은 최근 한국 가요계가 과거와 구분되는 풍경 중 하나다.

데뷔 반세기인 50주년을 자축하는 패티김, 40주년을 맞는 조용필, 30주년의 인순이, 15주년의 서태지, 10주년 공연의 신화와 이효리. 모두 올해 기념할 만한 공연을 준비 중에 있는 가수들이다.

지난해에는 가수 현미, 양희은, 김수철, 김종서, YB<윤도현밴드>가 각각 노래 인생 50주년, 데뷔 35주년, 30주년, 20주년, 10주년을 자축하는 행사를 펼쳤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간담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가수들이 과거 ‘나이 먹었다는 게 뭐 자랑이겠느냐’며 쑥스러워하는 모습 대신 이제는 연륜을 보란 듯 과시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일례로 노래 인생 50년 만에 기념 간담회 자체를 처음 가졌다는 현미는 “감격스러워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가진 인순이도 “태어나 처음으로 뭔가를 기념하는 감격스러운 행사를 갖게돼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다수의 가수들은 기념 이벤트를 가지면서 과거 방치해두었던 자신들의 귀중한 자료를 모으는 일련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패티김은 60년에 진출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활동 당시의 사진과 과거 발매된 모든 앨범의 재킷 사진을 지인과 당시 관계자들을 통해 모아서 홈페이지를 꾸몄다. 조용필은 자료를 뒤적이다가 수십년 전 모 일간지가 공적을 기리며 제공했던 ‘평생구독권’을 발견한 후 잊어버렸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는 일화도 있다.

기념 문화가 활성화되는 한편으로 가요사에 대한 기록문화에 대한 관심도 미약하게나마 증대하는 추세다. 지난 50여년간 가수들의 염원이었던 대한가수협회가 창립되면서 정부 등을 상대로 기록문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등의 가요유관단체들은 올해 우선 그래미어워드에 필적할 만한 통합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명예의 전당 등에 대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때가 된다면 우리들이 좋아했던 가수들의 사진과 음반을 놓고 아들 딸에게 자랑스레 설명해가는 그런 멋진 풍경도 실현되지 않을까.

〈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

출처:http://www.stoo.com/news/html/000/876/2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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