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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容弼 [ 2 ]

ypc스타, 2003-03-03 20:41:15

조회 수
713
추천 수
4
예전에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함 읽어들 보세요...
일본인들이 느끼는 필님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                       *                    *

조용필의 노래를 동경 나가노홀에서 들었다. 약 2시간, 듣는쪽도 녹초가
될 정도로 열창을 하여 시간이 지날 수록 가슴이 뜨거워 졌다.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뜨거워진 것은 실로 오랫만의 일이다.
예를들면, '드림카루소' 무대에서 흑인 여성의 노래를 듣거나, 오끼나와의
구로지마에서 촌로가 부르는 섬노래를 들었을때와 같은 몸이 떨리는 듯한
느낌이다.

조용필의 '한오백년, 돌아와요~, 생명'에는 그와 같은 느낌이 있다.
혼으로 부른다기 보다도 혼 그자체가 노래하고 있다는 강렬함이 있다.
이즈키씨의 최신작 ' 여행의 끝에서' 에는 '한국가수에게는 강렬함이
있다' 라는 귀절이 있다. ' 자신의 몸전체로 노래한다. 그 목소리에
모든 생각을 맡기고, 마음과 몸이 자연스럽게 서로 녹아드는 발성을
'소리'라고 한다' 라고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조용필에게도 그러한 것이 잇다. 박정권 아래서 출연 금지를 당하고, 약
3년간 실의의 시대를 보낸 적이 있다. 그 무렵 목에서 피를 토하며 발성
연습을 하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민요도 배웠다. 무대위에서의 조용필은
황량한 겨울날 꽃을 피우기 위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는 듯이 보인다.
억누르고, 절제해도 하면 할 수록 격렬히 바람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말할 것도 없이 외국에의 흉내가 아니라 토속의 노래가 있다.

노래 중간에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다. 한 중년 여성이 '나는 전에
조용필의 무대를 보고 감격했다. 노래의 느낌은 알 수 있었지만 뜻은
알 수가 없어 유감이었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조용필쪽이 오히려 일본어가 유창해져 있다.'

한국어를 모르는 내 자신이 창피하면서도, 그 여성이 한국어로 말했더라면
더 멋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근처의 가라오케에서 아저씨들이
조용필의노래를 한국어로 부른다. 노래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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