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와 절친한 후배의 사연이 있어 이글을 올립니다.본인의 동의를 구하지않은 사연이라 본명은 거론하기 힘들고 그냥 승연이 아빠라 하죠.이십년 가까이 선후배로 지내온 저는 한동안 연락이없어 항상 잘지내는지 궁금해 하던차,어렵게 연락이닿아 몆일전 후배(승연아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오랫만이라 무척기대하고 만났는대,전 후배를본순간 사는 집과 너무나 초췌한얼굴 오랫동안 병에 시달린얼굴 정말 전 깜짝 놀랐습니다.몆해전 하던 사업이 망해서 저의집에 같이 생활한적이 있었는대 그때 당뇨병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그병이 진행되어 이렇게 될줄은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는줄 몰랐습니다.경기도 시흥에 시골 골방을 하나얻어 생활하는 그는 온기 하나 없는 추운 방과 어지럽게 널린 약봉지 라면 부스러기 방에서 풍기는 온갖 악취 사람이 사는 방이라곤 생각 들지않을 정도 였습니다.또 딸아이가 하나 있는줄아는대 아이도 안보이고 아이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오래전 아이엄마가 사고로 사망한줄은 알기에 아이의 행방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실어증 걸린듯한 후배를 설득한후에야 자초지종을 들을수 있었습니다.전 후배의 얘기를 듣고난후 기가막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무척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본인이 병이있으면 적절히 치료하면 되는대 그 시기를 놎쳐 당뇨 합병증이 오고만 것 입니다.흔히 당뇨병은 관리만 잘하면 그다지 심각한병은 아닌대 제 후배는 병에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생활을 꾸려가야하는 문제 때문에 막노동과 온갖 잡일을하면서 제대로 식이요법이나 제때 식사한번 못하고 몸을 혹사했던 것입니다.피로를 느끼면 음주를 해서 달래고 그러다 고혈당인 상태에서 잠자고 불규칙한 생활 그러다보니 신장에 이상이생겨 신부전증으로 진행되고 치아관리 못하니 이빨이 다 빠지고 발관리 제대로 못하니 상처생겨 발가락이 썩어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식사도 제대로 할수없는상태가되고 일도할수 없는 지경에까지 와서 경제적으로 파산이나고 벌어논 돈도없고 딸애는 더 이상 같이 지낼 수 있는 입장이안되고 하는수없이 고아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현제 그친구의 몸상태가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보였습니다.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눈은 거의 실명 상태이고 다른쪽눈은 겨우 앞에있는 물체정도만 분간할 수 있는 상태고 당뇨 합병증이 급속히 진행되어 치아는 거의 빠지거나 잇몸이 무너져 남아있는 치아도 조만간 모두빠질 수 있는 상태고 신부전증으로인해 병원에서 혈액투서도 받아야하고 발은 상처난 것을 그냥방치해서 발고락이 썩어들어가는 이대로가면 생명을 건질려면 발을 절단해야하는 일이생길수있다고 합니다.또한 관절에도 문제가 있어 제대로 걷지도 못할 상황입니다.병원에가서 입원치료를 받아야만할 상태인대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합니다.조만간 방도 비워야한답니다.가장 중요한 식사는 거의 걸러고 하루에 라면 한개가 하루의 식사량이라 합니다.제대로 약도 먹을 수 없는 입장이라기에 너무 황당해서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그저 희망을 잃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일가 친척도없는대다 몸이 아프다보니 주위사람은 다떠나고 그러다보니 도움을 받을길은 전혀없고,그저 혼자 외로히 투병생활하는 것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딸아이의 얘기를 물었더니 예전에 일을 매달 양육비를 주며 돌보아주면대 맡기고 했는대 몸이 아픈이후로는 점점 경제력의 한계로 눈물을 머금고 고아원으로 보냈다 합니다.그후 2-3달에 한번씩은 딸아이를 보러 가곤했는데병이 악화가된뒤론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신세가되었다고 자기가 죽으면 아이는 어떻게될지 아빠가 돈많이 벌어 꼭 같이살자고 약속했다고 했는대 이젠 그런 희망도 없어졌다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얼마전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대도 가볼수 없었던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했습니다.딸아이는 현제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청운 보육원에 맡겨져 있다고 합니다.딸아이 이름은 이 승연 이고 가끔 보육원에 전화하면 건강히 잘있다고 한답니다.그곳 직원들을 통해 매달 아빠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합니다.언젠가 다시 건강을 찾아 아이와 함께같이 사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라하면서,이젠 그마저도 할수없게되어 그저 죽음만 기다리는 자신이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럽다 하더군요.이렇게 풍요로운 세상 한구석에 이렇게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여태 전 제자신과 우리 가정만 알고 살아온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세상의 밝은것만보고 그늘은 보지 못한 제가 한편으론 죄책감마저 들기도 했습니다.전 이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기에 본인의 의견도 묻지 않고 후배의 프라이버시를 무시해가며 반드시 이글을 읽는분중 그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 꼭 있다고 보기에 이글을 올렸습니다.세상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는 만큼 아름답고 고귀한일이 있겠습니까,여러분의 자그만한 정성이 쌓이면 절망과 희망을잃은 이 친구에겐 새 생명을 주는 길이 아닐런지요.많은사연을 글로다 표현하기는 너무힘들고 아뭏든 끝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통장 계좌번호를 물었더니 딸아이 이름으로 만든 것이 있다하길래 적어드립니다*
농협 (242-02-062352) 예금주: 이 승연
*통장 계좌번호를 물었더니 딸아이 이름으로 만든 것이 있다하길래 적어드립니다*
농협 (242-02-062352) 예금주: 이 승연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5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3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21 | ||
14109 |
당신을 기다리는 이 하루^^ 오빠! 생일 축하해요.. |
2003-03-21 | 535 | ||
14108 |
너그럽고도 앳됀얼굴.... |
2003-03-21 | 774 | ||
14107 |
필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003-03-21 | 625 | ||
14106 |
조용필 조용필 조용필3 |
2003-03-21 | 942 | ||
14105 |
3월 21일날 생일인 연예인들은 ? [수정 분]3
|
2003-03-20 | 1173 | ||
14104 |
팬래터 [12] 일편단심 민들래야 중에서 ....
|
2003-03-20 | 677 | ||
14103 |
팬래터 [11] 초혼의 노래 중에서 ....
|
2003-03-20 | 788 | ||
14102 |
팬래터 [10] 아무도 없는 무대 중에서 ....
|
2003-03-20 | 805 | ||
14101 |
趙 容弼님이 쓴 인사말 [4]
|
2003-03-20 | 654 | ||
14100 |
Chorus: WATERS ((MAXINE WATERS, JULIA WATERS, OREN WATERS) |
2003-03-20 | 1295 | ||
14099 |
시간나시는 분들 ...여러분의 힘을 빌려주십시요3 |
2003-03-20 | 857 | ||
14098 |
4월12일 의정부..........2 |
2003-03-20 | 736 | ||
14097 |
방송국에 메일이나 엽서 띄웁시다 3월 21일 |
2003-03-20 | 691 | ||
14096 |
^^ 趙 容弼 님의 생신 축하 드려요 .. ^^
|
2003-03-20 | 1027 | ||
14095 |
(퍼온글)가슴아픈 사연1 |
2003-03-19 | 1009 | ||
14094 |
[음반] 김석일/조용필/지은1
|
2003-03-19 | 879 | ||
14093 |
팬레터 [9] 일편단심 민들래야 중에서 ....
|
2003-03-19 | 858 | ||
14092 |
팬래터 [8] 초혼의 노래 중에서 ..
|
2003-03-19 | 1104 | ||
14091 |
팬래터 [7] 아무도 없는 무대 중에서 ....
|
2003-03-19 | 597 | ||
14090 |
趙 容弼님이 쓰는 인사말 [3]
|
2003-03-19 | 753 |
1 댓글
고광철
2003-03-19 21: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