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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잠실공연- '투란도트' 공연 기획을 벤치마킹 하자.

짹짹이◑.◐♪, 2003-05-13 2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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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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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투란도트 공연......
우선 제가 '투란도트' 공연을 보게 된 동기는 참 우연이였습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야외 공연이라는것은 이미 메스컴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뛰어난 홍보와 아울러 주관을 제외한 투자사와
여러 후원 및 후원사,협찬사가  뒷바침이 되었기에 그 어떤 오페라 공연 보다
탁월한 홍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메스컴을 통해서 광고를 볼때마다
눈길을 끌었것도 사실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하게 말씀 드려서 오페라 공연을 한번도 감상해 본 적이
없었으며 그저 한번쯤 본다면 문화적으로 도움이 되겠다 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어버이날을 기념으로 해서 어머니께 보여드리면 어머니께서도 그저
좋은 구경했다 하시지는 않을까 했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투란도트'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현재 예매율과 아울러
티켓금액을 확인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본 공연중에 물론 조용필 오빠의 공연이 제일 많은것이
사실이며 또한 그 중에서도 '예술의 전당'공연이 제일 비싸게 본 공연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투란도트'공연의 티켓금액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VIP석이 550,000원 부터~255,000 정도였으며
그 좌석이 서울 월드컵상암경기장내 라운드 석이였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석은 A석,B석,C석 이 100,000, 70,000, 50,000 정도였습니다.

물론 라운드석은 엄두도 못내고 스탠드석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뒤늦어서 그런지 좋은 자리는 모두 예매가 되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실제로 볼 용기도 없었지만 보려고 하더라도 괜찮은 좌석이
없었기에  역시 내가 '투란도트'를 본다는 것이 무리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 금요일이였습니다. 우연한 계기가 생겼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거래처에 계시는 분중에 오페라를 좋아하시는 언니가 계셨습니다.
그 언니께서는 미리 티켓을 예매 하셨는데 일행중 한분이 급히 해외출장을 가시는
바람에표가 한장 남게 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언니께서는 제가 조용필님 팬이라는 것도 알고 계셨고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조용필님의 '예술의 전당'공연을 보고 싶다고 하신적도 있었습니다.

그 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투란도트'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기회가 올줄은 몰랐었는데 참 운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오페라를 생각하는것과 '조용필님과의 만남'을 갖고 난 후에
공연을 보는 태도가 사뭇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오빠께서 나중에 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무대연출'을 하고 싶다고 하신적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공연을 볼때면 무대연출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투란도트'를 우연한 기회를 통해 보게 된 저로써는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으며 앞으로 오빠공연을 보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2003년 5월 10일 오후 8:00
드디어 월드컵상암경기장에서는 마치 중국의 자금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무대위에 붉은빛 중에서도 황홀감 있는 연붉은 조명과 배우들이 화령한 의상
지휘자를 따라 일제히 움직이는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관현악기들...
무엇보다도 그 넓은 상암에서 또렷하게 전달되는 음향 시스템...
과히...시야를 뗄레야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연출 이였습니다.
역시 종합예술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알수 없는 감동이 밀려들어와서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투란도트'를 보면서도 저는 조용필님의 팬으로써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잠실 메인스타디움이고 오늘의 공연이 오빠의 35주년 기념 콘서트이며
저 웅장한 무대 위에서 오빠께서 노래를 하며 이 수많은 관중이 환호를 하는...
잠시 환각에 빠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투란도트 공연처럼 이렇게만 관중이 꽉 메워진다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저런 생각...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에 1막에서 2막으로 넘어가고 다시 3막은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놀라웠던 사실은 관객들의 공연관람 자세였습니다.
공연은 8시에 시작해서 10시경에 끝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일히 무대에서 인사는 모든 배우를 비롯하여서 연출자,감독
지휘자....모든 주요 관계자 분들이 인사를 하는데...
제 눈에 보이는인원은-정확한 인원을 모르지만- 3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하여서 갈채를 보내는 것이였습니다.
박수 치는 시간만 보아도 거의 몇분은 되었던 것 같았지만 저 역시도 열심히
손바닥이 아플정도로 상암경기장이 박수 소리로 가득 메울 정도로 열심히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나가는 모습 속에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왠지 각자 한사람 한사람이 문화적인 레벨이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상암경기장을 벗어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도 '투란도트' 공연이 성공 할 수밖에 없는 비결은 무엇일까?
하는 당돌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궁긍적인 이유는
바로 오빠의 35주년 공연 때문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필님 팬의 한 사람으로써 그리고 팬클럽 미지의 세계 의 한 회원 으로써...
오빠의 35주년 기념 콘서트인 '잠실공연'이 성공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이제는 제가 조용필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될 수 있는 한 유명한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 관람도 해보고 갈수록 공연연출이 뛰어난 오빠의 연출력 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슴 속 한 곳에서는 35주년 오빠의 콘서트가 성공할수 있다는 그런 성공신화가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조용필 오빠께서 라면은 물론 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협력하여서 성공하는  오빠의 35주년기념 콘서트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남은 시간동안 우리 팬들도 지나간 콘서트에 대해서 보다는 다가오는 콘서트에
대해서 좋은 방향과 모니터를 해줄수 있는 앞서나가는 팬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게시판에 이런 저런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많은 공방전이 오고 가는 것도
어떻게 본다면 그만큼 필팬들의 관심사는 어쨌거나 조용필님이니까요.
저도 부족한점 투성이지만 조용필님의 팬으로써 조금씩 성숙한 관객이 되어 가는걸
볼때면 오빠께 감사드리고 또한 오빠를 진정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변함없는 팬들이
오늘날 까지 있으셨기에 저 또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잠실공연-'투란도트' 공연 기획을 벤치마킹 하자
라는 글에 동의를 하는 것 치고는 너무나 길어 졌네요...
저에게 있어 욕심이 있다면 조용필님 팬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조용필 팬클럽' 하면 자타가 인정할 만큼 자부심 있으며 겸손한
팬들도 어쩌면 조용필님의 성품을 닮았다는 그런 평을 받고 싶은 욕심입니다.
항상 부족한 긴글 읽어주시는 필팬님들께 감사드리면서 5월 20일 COEX 에서
뵙겠습니다. 끝으로 오빠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필팬님들을 사랑합니다.

살기좋은곳 인천바다가 보이는 송도에서 오빠의 귀여운 동생 짹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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