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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우선 기지게 먼저 켜구염...
어젯 밤에 어찌나 난리를 쳤던지(?) 온몸이 찌뿌둥하네여...
아고고고고.... 어깨도, 엉치뼈도, 다리도 아푸고...
그래도 생각보담은 공연 후유증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뿐입니다...
우쨌든... 첩보작전 같은 공연참가기 및 느낌을 써볼라구 합니다.
아직 몽롱한 기운이 남아서 잘 써질랑가 몰라두염...
이번 코엑스 공연은 평일 저녁인지라, 직장이 수원인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숨다...
주변 사람들이 가느냐고 물으면, 정말 죽고푼(!) 심정이었답니다.
머나먼 울산도, 마산도 아닌 서울인데, 직장 관계로 공연을 가지 못하는 건 정말이지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염~ ^^;;;
평일 저녁 7시 30분... 게다가 울 회사는 수원...
공연 보기는 애저녁에 그렀구...
어쩔 수없이 뒷풀이라도 가야지 맘먹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구...
울 필팬님들 얼굴이라도 볼라구염~
근데, 공연 전 날인 월욜...
왠지 제가 공연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서광이 비치더군여~
수원에서 공연이 있을 코엑스까지 가려면 최소한 2시간은 걸릴 테고,
회사 업무 마치고 아무리 열심히 간다해도
공연시간까지 가기는 아마도 어렵지 싶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의 업무가 수원의 북쪽 지역인 한일타운 이란 곳에서
끝날 수 있게 된 고에여...
우와~~ 이걸 신이 도와주신다고나 해야 할까요?
공연장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맘에
공연을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제게 공연장에서 젤로 필요한 것은 바로 안경이거덩여~
평소엔 그냥 이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공연장에서 울 필님 뵈올라면 젤로 필요한 것이 바로 안경이랍니다...
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겁니다...
에혀~ 의정부 공연 때 쓰고 어디 놔둔 모양인데,
집에도 없고, 사무실에도 없으니...
우짭니까? 급한대로 새로 안경을 맞췄죠...
제가 어찌나 서둘렀던지, 안경가게 사장님께 죄송하더라니깐요~
그도 그럴 것이...
안경 맞출 요령으로 이동시간까지 고려해서 일찍 나오긴 했지만,
얼른 일 마치고 시간에 맞춰 설에 갈 생각에
제가 많이 서둘렀던 모냥입니당... 긁적긁적... ^^
물론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놓친다면 어쩔 수 없었겠죠?
일이 끝나자 마자 얼른 뛰어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다행히 금방 강남행 버스가 오더군요...
얼른 탔죠~~~
가슴은 두 근 반... 세 근 반...
우선 버스를 탔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길이 막힌다면??? 으~
가는 길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전~~혀 막히질 않더군요.
분명... 퇴근시간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양재화물터미널에 도착하니 상황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염...
운전기사 아저씨는 평소의 코스와는 달리 다른 길을 통해 얼른 달렸구여...
버스 안에 있는 저는 지갑을 꺼내 지하철 노선을 살피고 있었숨다~!!
양재에 내려야 할 것인가, 강남까지 갈 것인가????????
정말 피를 말리는 것만 같았읍죠...
길이 막히는 상황이 보아하니... 장난이 아니겠더군요~
왜, 길 한 번 막히면 끝장이잖아여...
양재역에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얼른 내려서 욜쒸미 뛰었져~
3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곧 SOS를 친 칭구에게서 연락이 왔숨다~
먼저 도착했노라고...
그리고 해메지 말고 잘 찾아오라고...
도착 시간은 7시 10분경...
칭구의 설명을 들었지만 급한 맘에 얼루 가야할 지를 모르겠더군요.
가게에 있는 분께 물었더니, 에스컬레이터를 타라더군요...
근데, 왜 일케 안보이는 건쥐... 웅~~~
한참을 가서야 보이더라구염~!!
길게 줄을 지어 티켓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야 안심을 했죠...
아마도 7시 24분 쯤 되었을 걸요?
3층 대서양관 앞에서 드뎌 칭구를 만났습니다...
좌석 예매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니, 바로 현매에 돌입했습죠~
으~ 제 좌석은여... 1층 F열 733번...
뒤에서 세 번 째 줄이었숨다~!! 어흑... 잔인하기도 하여라~!!
것두 혼자서...........
우선 급한대로 표를 구입하고,
필21 부스에서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좌석을 찾아 들어갔죠...
역시나 너무나도 뒷자리더라구염...
무대 앞쪽에 함께 자리한 울 필팬들이 얼마나 부럽던지여~~~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공연장을 장식한 안개꽃과 카사블랑카를 봤습니다...
역시나, 찍사님 올려주신 사진대로 하얀 꽃이 소담스럽더군요.
향기도 찌~인하고...
정말 백만 송이인지 세어보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공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포기하구 말았답니당~ ㅎㅎㅎㅎㅎ
어쨌든간에 공연장에 꽃이 많으니까 보기 좋던걸여~~~
제 자리를 찾아갔더니,
필21의 영원한 아저씨... 서재기님이 홀로 계시더라구염...
예의 그 비디오 카메라와 더불어~
전 다행이다 싶어 얼른 인사를 드리고 그 옆에 앉았죠~
저보구 소리만 지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여...
전 당연히 “넵~!!”하구 얼른 대답을 했습져~
혼자서 공연 보는데 어쩔 수 있나 싶었거더여...
근데, 무대가 어두워지자 카메라를 들고, 가방은 제게 맡기신 채
앞쪽으로 가시는 거 있죠?
그 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에 있던 많은 분들이 의자를 가지고
무대쪽으로 가시더라구여...
첨엔 어처구니 없기도 했지만, 공연 가까이서 보구 싶은 맘이야 어쩌랴 싶었습니다...
저요?
전 어케 공연을 봤냐구여?
신발 벗고, 공연시간 내내 의자에 올라가서 방~방~ 뛰면서 봤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아마도 모르실 겁니다~~~ ^^*
전 G열 매~앤 뒷자리에서 공연을 봤거덩여...
물론 제 주변엔 일반 팬들이 많으셨구여.
연세가 꽤 되신 분들이었는데, 부부동반으로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저같이 혼자 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었죠...
공연장 들어갈 때 주신 야광봉은 주변에 계시던 아주머니께 이미 나눠 드리고,
전 아무런 무기(?)도 없이 공연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야근 제 칭구인 짹짹이님의 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야그... 두 번 쓰면 정말루 잼없잖아여~~~
올만에... 것도 아는 사람이 한나도 없는 곳에서
혼자 공연을 보려니 첨엔 좀 쑥스러웠지만,
주변 분들의 은근한 열광 분위기에 빠져서 공연을 즐기고 왔답니다.
무대 앞부분에서 울 필팬들과 어울려 공연에 미쳐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낯설지만 공연장 전부를 살펴볼 수 있어서
또다른 감동이 있는 공연이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항상 앞에서만 보다가 올~만에 공연을 뒤에서 보자니...
일반팬들의 반응을 젤로 먼저 살피게 되더군요...
물론 앞에 포진한 광팬들 만큼의 반응은 아니었지만, 의외로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열광적이시더군요.
물론, 가만히 계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노래방 분위기를 만들자”는 말씀처럼, 아는 노래가 나오면 어찌나 열심히 따라 부르시던지요.
제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사실... 공연 내내 맨발로 의자에 올라가서 있자니
허리가 많이 아푸대여~
소리를 많이 질러 배고 아푸고, 다리도 많이 붓고요...
첨엔 발이 아파서 잠깐동안 올라가려고 했던 건데,
의외로 공연장도 잘 보이고, 울 필님 보고푼 욕심에 끝까지 그러고 봤지 뭡니까? 흐~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곡의 분위기에 따라
의자에 올라가시더군요~ ^^;;;
의자가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으니, 정말 다행이죠?
그리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카사블랑카 꽃장식이 화려한 분위기를 더욱 돋구더라구여~
조명이 어두워지면, 밝게 빛나기도 하구여...
멀리서 봐서 어떤 효과인진 전혀 모르지만여~
글고... 중간중간 풍겨오던 꽃내음~~~
백합과의 꽃이라고 했던가요? 정말루 찌~인하더라구여~~~
기분도 은근히 좋아지던 걸여...
또 한 가지... 제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대도
아무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워낙 공연장이 넓은 것도 그 이유이겠지만,
저의 열광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놀라울 따름이었죠...
제 편견이긴 하겠지만...
여하튼 색다른 것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제 옆쪽에 이미경님 계셨더군요.
함께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올만에 방가웠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야 볼 수 있었던 많은 울 필팬님들...
역시나 방가웠져~~~
머~얼리 전주에서 오신 새벽이슬님을 비롯하여
공연장에서나 뵐 수 있는 울 필가족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출근과 교통편 관계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자리를 떠서 죄송했습니다~
사실... 다리가 넘 아팠거덩여~~~
2시간 넘도록 공연하신 울 필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공연 후 초췌해보이셨단 말이 당연하지 싶습니다...
전 아직(?) 팔팔한 30대 초반인데두
많이 힘겨웠거덩여~ ^^;;;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보니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말이죠...
<여행을 떠나요>가 나올 때 터진 꽃가루 말인대요...
제가 있었던 맨 뒷 자리까지는 오질 않더군요~
꽃가루 세례를 받지 못했답니다... 공연장이 워낙 넓더라구여~
공연 보고 오신 많은 분들의 다양한 글을 읽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나네여...
무엇보다도 잠실 공연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앞서구요...
많은 분들 그러시죠?
모두들 울 필님과 음악에 대한 애정때문이란 걸 압니다.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일이지요...
제 맘도 같으니깐요~
하지만, 울 필님이 하시는 일인 만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보다도 음악을 생명처럼 느끼시는 분이시니깐요~ 그죠?
얼른 8월이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음반 18집두 기둘려 지네여~
건강하시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누가뭐래도 멋진 공연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하시누라 많이 힘드셨죠?
건강한 모습, 환한 미소로 다시 뵙겠습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더욱 행복한 밤입니다...
*^__________^*
<꼬랑쥐>
아침에 출근해서 시작했던 글을 이제야 마칩니다.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헤헤헤~
우선 기지게 먼저 켜구염...
어젯 밤에 어찌나 난리를 쳤던지(?) 온몸이 찌뿌둥하네여...
아고고고고.... 어깨도, 엉치뼈도, 다리도 아푸고...
그래도 생각보담은 공연 후유증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뿐입니다...
우쨌든... 첩보작전 같은 공연참가기 및 느낌을 써볼라구 합니다.
아직 몽롱한 기운이 남아서 잘 써질랑가 몰라두염...
이번 코엑스 공연은 평일 저녁인지라, 직장이 수원인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숨다...
주변 사람들이 가느냐고 물으면, 정말 죽고푼(!) 심정이었답니다.
머나먼 울산도, 마산도 아닌 서울인데, 직장 관계로 공연을 가지 못하는 건 정말이지
속이 많이 상하더라구염~ ^^;;;
평일 저녁 7시 30분... 게다가 울 회사는 수원...
공연 보기는 애저녁에 그렀구...
어쩔 수없이 뒷풀이라도 가야지 맘먹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구...
울 필팬님들 얼굴이라도 볼라구염~
근데, 공연 전 날인 월욜...
왠지 제가 공연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서광이 비치더군여~
수원에서 공연이 있을 코엑스까지 가려면 최소한 2시간은 걸릴 테고,
회사 업무 마치고 아무리 열심히 간다해도
공연시간까지 가기는 아마도 어렵지 싶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의 업무가 수원의 북쪽 지역인 한일타운 이란 곳에서
끝날 수 있게 된 고에여...
우와~~ 이걸 신이 도와주신다고나 해야 할까요?
공연장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맘에
공연을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제게 공연장에서 젤로 필요한 것은 바로 안경이거덩여~
평소엔 그냥 이럭저럭 견딜만 하지만,
공연장에서 울 필님 뵈올라면 젤로 필요한 것이 바로 안경이랍니다...
군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겁니다...
에혀~ 의정부 공연 때 쓰고 어디 놔둔 모양인데,
집에도 없고, 사무실에도 없으니...
우짭니까? 급한대로 새로 안경을 맞췄죠...
제가 어찌나 서둘렀던지, 안경가게 사장님께 죄송하더라니깐요~
그도 그럴 것이...
안경 맞출 요령으로 이동시간까지 고려해서 일찍 나오긴 했지만,
얼른 일 마치고 시간에 맞춰 설에 갈 생각에
제가 많이 서둘렀던 모냥입니당... 긁적긁적... ^^
물론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놓친다면 어쩔 수 없었겠죠?
일이 끝나자 마자 얼른 뛰어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다행히 금방 강남행 버스가 오더군요...
얼른 탔죠~~~
가슴은 두 근 반... 세 근 반...
우선 버스를 탔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길이 막힌다면??? 으~
가는 길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전~~혀 막히질 않더군요.
분명... 퇴근시간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양재화물터미널에 도착하니 상황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염...
운전기사 아저씨는 평소의 코스와는 달리 다른 길을 통해 얼른 달렸구여...
버스 안에 있는 저는 지갑을 꺼내 지하철 노선을 살피고 있었숨다~!!
양재에 내려야 할 것인가, 강남까지 갈 것인가????????
정말 피를 말리는 것만 같았읍죠...
길이 막히는 상황이 보아하니... 장난이 아니겠더군요~
왜, 길 한 번 막히면 끝장이잖아여...
양재역에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얼른 내려서 욜쒸미 뛰었져~
3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곧 SOS를 친 칭구에게서 연락이 왔숨다~
먼저 도착했노라고...
그리고 해메지 말고 잘 찾아오라고...
도착 시간은 7시 10분경...
칭구의 설명을 들었지만 급한 맘에 얼루 가야할 지를 모르겠더군요.
가게에 있는 분께 물었더니, 에스컬레이터를 타라더군요...
근데, 왜 일케 안보이는 건쥐... 웅~~~
한참을 가서야 보이더라구염~!!
길게 줄을 지어 티켓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야 안심을 했죠...
아마도 7시 24분 쯤 되었을 걸요?
3층 대서양관 앞에서 드뎌 칭구를 만났습니다...
좌석 예매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니, 바로 현매에 돌입했습죠~
으~ 제 좌석은여... 1층 F열 733번...
뒤에서 세 번 째 줄이었숨다~!! 어흑... 잔인하기도 하여라~!!
것두 혼자서...........
우선 급한대로 표를 구입하고,
필21 부스에서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좌석을 찾아 들어갔죠...
역시나 너무나도 뒷자리더라구염...
무대 앞쪽에 함께 자리한 울 필팬들이 얼마나 부럽던지여~~~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공연장을 장식한 안개꽃과 카사블랑카를 봤습니다...
역시나, 찍사님 올려주신 사진대로 하얀 꽃이 소담스럽더군요.
향기도 찌~인하고...
정말 백만 송이인지 세어보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공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포기하구 말았답니당~ ㅎㅎㅎㅎㅎ
어쨌든간에 공연장에 꽃이 많으니까 보기 좋던걸여~~~
제 자리를 찾아갔더니,
필21의 영원한 아저씨... 서재기님이 홀로 계시더라구염...
예의 그 비디오 카메라와 더불어~
전 다행이다 싶어 얼른 인사를 드리고 그 옆에 앉았죠~
저보구 소리만 지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여...
전 당연히 “넵~!!”하구 얼른 대답을 했습져~
혼자서 공연 보는데 어쩔 수 있나 싶었거더여...
근데, 무대가 어두워지자 카메라를 들고, 가방은 제게 맡기신 채
앞쪽으로 가시는 거 있죠?
그 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에 있던 많은 분들이 의자를 가지고
무대쪽으로 가시더라구여...
첨엔 어처구니 없기도 했지만, 공연 가까이서 보구 싶은 맘이야 어쩌랴 싶었습니다...
저요?
전 어케 공연을 봤냐구여?
신발 벗고, 공연시간 내내 의자에 올라가서 방~방~ 뛰면서 봤답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아마도 모르실 겁니다~~~ ^^*
전 G열 매~앤 뒷자리에서 공연을 봤거덩여...
물론 제 주변엔 일반 팬들이 많으셨구여.
연세가 꽤 되신 분들이었는데, 부부동반으로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저같이 혼자 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었죠...
공연장 들어갈 때 주신 야광봉은 주변에 계시던 아주머니께 이미 나눠 드리고,
전 아무런 무기(?)도 없이 공연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야근 제 칭구인 짹짹이님의 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같은 야그... 두 번 쓰면 정말루 잼없잖아여~~~
올만에... 것도 아는 사람이 한나도 없는 곳에서
혼자 공연을 보려니 첨엔 좀 쑥스러웠지만,
주변 분들의 은근한 열광 분위기에 빠져서 공연을 즐기고 왔답니다.
무대 앞부분에서 울 필팬들과 어울려 공연에 미쳐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낯설지만 공연장 전부를 살펴볼 수 있어서
또다른 감동이 있는 공연이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항상 앞에서만 보다가 올~만에 공연을 뒤에서 보자니...
일반팬들의 반응을 젤로 먼저 살피게 되더군요...
물론 앞에 포진한 광팬들 만큼의 반응은 아니었지만, 의외로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열광적이시더군요.
물론, 가만히 계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노래방 분위기를 만들자”는 말씀처럼, 아는 노래가 나오면 어찌나 열심히 따라 부르시던지요.
제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의 가사를 다 모르신다고 해서
제가 불러 드렸더니 아~주 아~주 열심히 부르시더라구여...
<허공>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노래던걸여?
저두 일전에 노래방에서 울 회사사람이 부르는 걸 듣고 “왠일이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뭘 몰라도 단단히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더라구염~!!
그리고 또 하나...
울 필팬들이 <미지의 세계> <나는 너 좋아> <그대여>등에 열광하는 반면,
일반팬들... 특히나 나이드신 분들은 옛 노래(?)를 좋아하시더라구여...
(80년대 초반의 노래를 말하는 겁니당... ㅋㅋㅋ 오해 마시길...)
제 옆에 계시던 한 아저씬 <꽃바람>을 열심히 부르시던데...
대신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나올 땐 완존~히 한 가족이던걸여?
<여행을 떠나요>가 나올 땐 거의 공연의 막바지이긴 했어도
공연장의 모든 분들이 일어나 함께 불렀답니다...
일찍 공연장을 떠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움직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울 필님의 자막...
35년 동안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맙단 말씀을 전해주시던 자막...
그리고도 몇 곡을 더 부르셨죠?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많은 분들 그러하셨듯, <추억속의 재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막의 글과 더불어 절 울게 만들었으니깐요...
공연장의 매~앤 끝에서 것도 혼자서 지켜본 공연이었지만,
제겐 더없이 황홀한 공연이었습니다...
화려한 조명도, 어둠 속에서 빛나는 꽃장식도, 훌륭한 무대 장식도...
그 어느 것도 아니라...
바로, 울 필님이 계셨기 때문이었죠... ^^&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제가 보기에도 시설은 좀 미비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가끔씩 마이크가 울리기도 했고,
삐익 하는 소음이 들리기도 했으니깐요...
어떤 분 말씀처럼 큰 공연장에 길들여져서 그런건지,
이런 저런 것들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죠.
사실, 몇 가지 사소한 문제 말고는 정말 멋진 공연이기도 했구요...
마지막 곡인 <친구여>가 울려퍼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던
소위 일반팬들의 맘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
사실... 공연 내내 맨발로 의자에 올라가서 있자니
허리가 많이 아푸대여~
소리를 많이 질러 배고 아푸고, 다리도 많이 붓고요...
첨엔 발이 아파서 잠깐동안 올라가려고 했던 건데,
의외로 공연장도 잘 보이고, 울 필님 보고푼 욕심에 끝까지 그러고 봤지 뭡니까? 흐~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곡의 분위기에 따라
의자에 올라가시더군요~ ^^;;;
의자가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으니, 정말 다행이죠?
그리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카사블랑카 꽃장식이 화려한 분위기를 더욱 돋구더라구여~
조명이 어두워지면, 밝게 빛나기도 하구여...
멀리서 봐서 어떤 효과인진 전혀 모르지만여~
글고... 중간중간 풍겨오던 꽃내음~~~
백합과의 꽃이라고 했던가요? 정말루 찌~인하더라구여~~~
기분도 은근히 좋아지던 걸여...
또 한 가지... 제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대도
아무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워낙 공연장이 넓은 것도 그 이유이겠지만,
저의 열광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놀라울 따름이었죠...
제 편견이긴 하겠지만...
여하튼 색다른 것이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제 옆쪽에 이미경님 계셨더군요.
함께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올만에 방가웠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야 볼 수 있었던 많은 울 필팬님들...
역시나 방가웠져~~~
머~얼리 전주에서 오신 새벽이슬님을 비롯하여
공연장에서나 뵐 수 있는 울 필가족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출근과 교통편 관계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자리를 떠서 죄송했습니다~
사실... 다리가 넘 아팠거덩여~~~
2시간 넘도록 공연하신 울 필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공연 후 초췌해보이셨단 말이 당연하지 싶습니다...
전 아직(?) 팔팔한 30대 초반인데두
많이 힘겨웠거덩여~ ^^;;;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보니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말이죠...
<여행을 떠나요>가 나올 때 터진 꽃가루 말인대요...
제가 있었던 맨 뒷 자리까지는 오질 않더군요~
꽃가루 세례를 받지 못했답니다... 공연장이 워낙 넓더라구여~
공연 보고 오신 많은 분들의 다양한 글을 읽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나네여...
무엇보다도 잠실 공연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앞서구요...
많은 분들 그러시죠?
모두들 울 필님과 음악에 대한 애정때문이란 걸 압니다.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일이지요...
제 맘도 같으니깐요~
하지만, 울 필님이 하시는 일인 만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보다도 음악을 생명처럼 느끼시는 분이시니깐요~ 그죠?
얼른 8월이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음반 18집두 기둘려 지네여~
건강하시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누가뭐래도 멋진 공연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하시누라 많이 힘드셨죠?
건강한 모습, 환한 미소로 다시 뵙겠습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더욱 행복한 밤입니다...
*^__________^*
<꼬랑쥐>
아침에 출근해서 시작했던 글을 이제야 마칩니다.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헤헤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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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39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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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3635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26 | ||
14851 |
이터널리 펌 < 여성 동아 5월호 >1 |
2003-05-23 | 783 | ||
14850 |
[미스터 굿데이] 캔 4집 ' 남자의 향기 '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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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3 | 1467 | ||
14849 |
뮤직박스3 |
2003-05-23 | 951 | ||
14848 |
마산공연 필21&위대한탄생 단체 버스 대절 취소됐습니다.11 |
2003-05-06 | 2612 | ||
14847 |
이젠 거품울 빼야할 때30 |
2003-05-23 | 1283 | ||
14846 |
이터널리 자료실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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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2 | 835 | ||
14845 |
차 태워 주실분을 찾습니다1 |
2003-05-22 | 567 | ||
14844 |
인터불고 공연 기획 " 조용필 공연 갤러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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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2 | 888 | ||
14843 |
[기사/경남도민일보] [음악]24일 이미자·조용필 마산서 콘서트4 |
2003-05-22 | 1354 | ||
14842 |
♣ 나를 멈추게 하는 힘~!..♣16 |
2003-05-22 | 995 | ||
14841 |
문호근(전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씨,유고 서간집 출간 |
2003-05-22 | 1240 | ||
14840 |
젠장 혹은 앗싸 !!!!3 |
2003-05-22 | 892 | ||
14839 |
더 늦기 전에~~~ |
2003-05-22 | 517 | ||
14838 |
공연후 객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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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2 | 1156 | ||
14837 |
[코엑스공연후기]카사블랑카와 함께 했던 향긋함을 기억하세여~ ^^*30 |
2003-05-22 | 1212 | ||
14836 |
필21부스에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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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2 | 760 | ||
14835 |
필님이 뭐하나 할때마다..요즘..3 |
2003-05-22 | 739 | ||
14834 |
^-^우리 엄마가용....3 |
2003-05-22 | 927 | ||
14833 |
미세를 비롯한 필21의 자리가 어디였느지요..5 |
2003-05-22 | 705 | ||
14832 |
안녕하세요. 저 가족 콘서트 합니다.7 |
2003-05-22 | 644 |
30 댓글
별.구름
2003-05-22 09:05:13
별.구름
2003-05-22 09:07:12
별.구름
2003-05-22 09:08:46
필사랑♡영미
2003-05-22 09:12:53
필사랑♡영미
2003-05-22 09:14:13
JULIE
2003-05-22 09:17:28
JULIE
2003-05-22 09:19:04
JULIE
2003-05-22 09:21:25
JULIE
2003-05-22 09:23:52
별.구름
2003-05-22 09:31:55
백♡천사
2003-05-22 11:22:47
백♡천사
2003-05-22 11:25:03
아임
2003-05-22 15:31:04
♡솜사탕♡
2003-05-22 18:14:15
유스티나
2003-05-22 18:20:20
유스티나
2003-05-22 18:20:52
괭이
2003-05-22 18:48:09
미르
2003-05-22 19:45:44
유니콘
2003-05-22 19:52:45
기다림
2003-05-22 20:53:51
짹짹이◑.◐♪
2003-05-22 20:58:27
JULIE
2003-05-23 01:21:28
JULIE
2003-05-23 01:22:43
JULIE
2003-05-23 01:24:11
JULIE
2003-05-23 01:27:03
miasef
2003-05-23 04:43:50
miasef
2003-05-23 04:44:56
miasef
2003-05-23 04:49:42
miasef
2003-05-23 04:51:22
불사조
2003-05-23 06: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