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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근씨, 유고 서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오페라 연출가였던 문호근(전 예술의전당 예술 감독)씨의 유고 서간집 「하나가 된다는 것은」(사계철출판사刊)이 나왔다.
고인의 선친인 문익환 목사가 방북 후 구금돼 있던 1987-93년 사이 고인이 문 목사 앞으로 썼던 편지 가운데 73편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
갑작스레 세상을 뜬 고 인의 2주기를 맞아 유족과 지인이 뜻을 모아 책을 냈다.
서한에는 민주화운동의 분수령이 됐던 1987년부터 그 이후 운동의 현장에서 문 씨가 보고 느꼈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통일에 대한 열망과 암울한 현실에 대한 개 탄이나 일상에서 얻은 종교적 각성 외에도 가정사나 문 목사의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인간적 면모들이 발견된다.
문 목사의 장남이었던 고인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창립을 주도했고 공연예 술을 통해 민주화와 민족 통합,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음악 운동가였다.
그가 연출한 가극 「금강」과 「백두산」은 이런 활동의 대표작. 생전 저서 여럿과 번역서도 냈지만 서간집은 처음이다.
176쪽. 8천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오페라 연출가였던 문호근(전 예술의전당 예술 감독)씨의 유고 서간집 「하나가 된다는 것은」(사계철출판사刊)이 나왔다.
고인의 선친인 문익환 목사가 방북 후 구금돼 있던 1987-93년 사이 고인이 문 목사 앞으로 썼던 편지 가운데 73편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
갑작스레 세상을 뜬 고 인의 2주기를 맞아 유족과 지인이 뜻을 모아 책을 냈다.
서한에는 민주화운동의 분수령이 됐던 1987년부터 그 이후 운동의 현장에서 문 씨가 보고 느꼈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통일에 대한 열망과 암울한 현실에 대한 개 탄이나 일상에서 얻은 종교적 각성 외에도 가정사나 문 목사의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인간적 면모들이 발견된다.
문 목사의 장남이었던 고인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창립을 주도했고 공연예 술을 통해 민주화와 민족 통합,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음악 운동가였다.
그가 연출한 가극 「금강」과 「백두산」은 이런 활동의 대표작. 생전 저서 여럿과 번역서도 냈지만 서간집은 처음이다.
176쪽. 8천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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