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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멈추게 하는 힘~!..♣

필사랑♡영미, 2003-05-22 13:31:49

조회 수
995
추천 수
5

.....

예전에는..
길을 가다가 오빠 노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고 오빠 노래가 끝날 때까지
그 자리 서서 오빠 노래를 듣곤 했었다.
어릴 적엔 귀도 참 밝았나 보다.
몇 십 미터 먼 거리에서도 오빠 노래를 다 알아들었으니...

이제는..
길을 가도 오빠 노래가 잘 안 나온다. -.,-
만약에 노래가 나오면 당장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
오빠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가끔 라디오에서 오빠 노래가 나오면 정말 기분이 좋아서
여기 저기 게시판..낙서장에 철없이 도배를 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어쩌다가 티비 채널을 돌리기만 해도
오빠가 나오셔서 열심히 노래를 하시기도 하고,
아니면 오빠의 자료 화면들이 지나가곤 했었다.
어릴 적엔 오빠와 내가 필(feel)이 정말 잘 통했었나 보다.
그냥 티비를 켜고, 라디오를 켜면 오빠가 항상 나오셨으니...
다들 나보고 '조용필귀신' 이라고 했으니깐..
아마도 오빠가 티비 활동을 많이 하셔서 그랬을 것이다.^^

이제는...
티비 채널을 여기 저기 돌려봐도 모르는 얼굴만 가득하다.
어제 본 사람...오늘 보는 사람... 내일 볼 사람 다 다르다.
누가 누구인지...정말 구분하기 힘들다.
가끔 방송 중에 오빠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든지..
극중 대사에 오빠 이름만 나와도 너무 좋아서
그 배우만 열심히 쳐다보게 된다.
그 드라마 작가를 존경하게 된다.
앞으로 그냥 무조건 팬이 되기로 다짐을 해버린다.
또 언제쯤에 오빠 노래가 나올까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서점에 들러서는 하루 종일 가게 구석에 앉아서
오빠가 나오시는 글들은 하나도 안 빼고 다 읽었었다.
책을 살 돈이 없어서 그냥 몰래 몰래 훔쳐 읽었던 게 전부였다.
노래가사도...오빠 인터뷰도... 오빠에 관한 모든 소식도..
어릴 적엔 내 머리가 꽤나 좋았나 보다.
그땐 그냥 한번 읽기만 해도 줄줄이 알사탕처럼 다 외웠으니...

이제는...
서점에 들러서 오빠에 관한 기사를 잘 찾지도 않는다.
핑계겠지만... 찾을 시간도 잘 없다.
그렇지만...오빠에 관한 모든 공연과 소식은 다 알고 있다.
날짜에..시간에..장소에..레파토리 까지 다 알고 있다.
여기 우리의 위대한 지존의 필(弼)나라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울게 너무 많아서 수첩에 빼곡이 적어 놓아야만 한다.
줄줄이 알사탕처럼 잘 외웠던 그 두뇌를 이제는 내가
잘 믿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
그래도 공연 날과 모임만큼은 꼭 기억을 꼭 한다.^^ 훗~!
.
.
.
예나....지금이나..
오빠에 대한 사랑만큼은 변함이 없다.
문득 길을 가다가도..
문득 라디오를 듣다가도..
오빠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난 잠시 멍하게 된다.

가던 걸음을 멈추게 되고...
하던 일을 멈추게 되고...
또, 생각하고 있던 그 순간 마저 잠시 잊어버린다.
그리고는..그 목소리에 풍덩~ 빠져서는 행복해한다.

때론 슬프기도 하고, 때론 우울하기도 하고,
때론 마음 아프기도 하고. 때론 속상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쁘기도 하고...아주 많이..많이..

그리고는...
나를 잠시나마 멈추게 했던 그 힘으로..
더 활기차게 새로운 걸음을 걷고..
더 자신감 있게 일들을 해나간다.

잠시 나를 멈추게 했던 그 힘이..
세상 어느 것보다 내겐 활력소가 된다.^^*


오빠의 노래 한 곡이 정말 내겐 힘이 된다.^^*


오빠...
제게 꿈과 희망을 주시는 오빠..
코엑스 공연 하시느라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무리 하시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필사랑♡김영미>
.....

16 댓글

pilman

2003-05-22 18:42:35

아싸 필오빠노래가 제삶에 이유인데요 ^^

괭이

2003-05-22 18:52:01

영미야 안녕? 그저 평범하게 돌아가는 일상을 멈추게 하는 건 역시 오빠지^^ 이 아침에 내 맘과 똑 같은 글을 읽어서 너무 기분 좋다 ..잘 지내구 8월에 만나자^^*

미르

2003-05-22 19:54:44

^^;; 방긋 웃음이 나오는 글 필팬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죠^^;;

동휘

2003-05-22 20:39:13

꿈과 희망을 주는 오빠.. 저랑 똑같은 느낌이네요...

짹짹이◑.◐♪

2003-05-22 20:42:01

그래요....영미언니...저 역시도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오빠의 노래만 들으면 힘이 나는걸요...영미언니...토요일 마산에서 뵐께요^^

필사랑♡영미

2003-05-22 22:27:29

누구나 다 공감하는 말들이죠?..헤헤^^ pilman님..괭이..미르..동휘..짹이 모두 행복하세요..오빠 생각하면서...동휘님 게시판에서 정말 올만이네요...^^*

필사랑♡영미

2003-05-22 22:29:13

미르님 죄송...님자가 빠졌네요...헤헤~ 짹아 니 마산 못 온다면서?...니가 오야 마산 후기를 쓸텐데..걱정했네...헤헤^^ 모두 건강, 행복하세용~

하얀모래

2003-05-22 23:52:26

영미야.. 니를 멈추게 하는 힘은 자석이 아닐까? 닌 철 들었다아이가.. ㅎㅎㅎ 푸훗 ^___^ 먼 말인지 이해하나? ㅋㅋㅋ

필사랑♡영미

2003-05-23 02:38:01

니를 멈추게 하는 힘은 자석이 아닐까? 닌 철 들었다아이가.. ㅎㅎㅎ 푸훗 ^___^ 먼 말인지 이해하나? ㅋㅋㅋ<--- 뭔..말인지 이해 못해요..케케.. 꽃가루 봉지만 믿어요.

아임

2003-05-23 08:44:39

어제 동아쇼핑 옆을 지나오는데 필님 노래가 나오는데 괜시리 그 앞을 서성이며 노래 다 듣고 왔네요.따라 불러놓고는 먼 노랜지 모른다눈..ㅜ.ㅜ 감성어린 글 잘 읽고 가요~

필사랑♡영미

2003-05-23 09:16:26

오늘 아침에 차에서 내릴려는 순간..라디오에서 모나리자..가 흘러나왔다..씩씩하데 뛰어가서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 라디오를 켰더니...아니~~이럼 벌써 끝나버렸네..

필사랑♡영미

2003-05-23 09:18:50

빨간불 신호가 너~~~~~무 길었었다..점심 시간쯤에 들꽃 노래가 나왔다..오빠가 아닌 유익종씨가 리바이벌해서 부른 노래라고 한다...그래도..오빠 노래가 더 좋은데...*^^*

재희

2003-05-23 22:08:47

필사랑♡영미님 글을 보니, 저도 예전생각이 납니다. 버스안에서 오빠노래가 나오면 내릴 정류장을 지나쳐서 끝까지다 듣고 내리곤 했었는데.. 하~ 정말 그때가 그립습니다..

백♡천사

2003-05-24 06:41:32

저두 며칠전 택시탔다가"모나리자"가 흐르는 바람에도착장소에 왔는데도 내릴까 말까 얼마나 망설였는지 몰라요^^;모든 필팬을 멈추게 하시는 필님의 음악..어떤 강력접착제에 비할까요^^

필사랑♡영미

2003-05-27 10:36:40

먖아요..재희님...천사님...모두 이런 추억들 다 가시고 계시다는 걸...버스 정류장을 지나치고..가게 주위를 몇바퀴씩 돌고..라디오 여기 저기를 열심히 돌려서 오빠 노래만 골라

필사랑♡영미

2003-05-27 10:38:08

서 찾아 듣고..우리 팬들 모두에게 가슴속에 아련하게 간직 되어 있는 이쁜 추억이죠.그런 추억을 함께 공감하면서 나눌수 있는 이런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모두에게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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