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이승은의 와글와글 연예계>톱스타들 스토킹에 ‘몸살’
몇년전, 한 특집 프로그램에서 슈퍼스타 조용필의 어머니를 객석 에 초대하는 코너가 있었다. 녹화 예정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막상 조용필의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았다. PD의 불호령을 받은 조연출이 애가 달아 방송사 정문에까지 나가 봤다. 말로만 듣던 조용필의 어머니,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 가던 조연출은 수수한 옷차림에 얌전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한 여인을 발견했다.
“저~~ 혹시 조용필씨 어머님 되십니까?”
그 여인은 약간의 미소를 띠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똑 닮으셨네요.” 조연출은 반가움에 어머니의 손을 감 히 잡고 스튜디오로 뛰었다. 겨우 녹화 시간에 맞추어 그 여인은 지정된 객석에 앉았고, MC가 “객석에 조용필씨 어머님 나와 계 십니다. 안녕하세요” 하자, 예의 미소로 답례했다. 한편, 사무 실에서 화면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제작국 간부들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 여인은 이미 여의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 는 조용필의 광적인 팬으로 정신이상자였기 때문이다.
방송사 주위에는 이렇게 스타의 주위를 맴돌며 비정상적인 행동 을 일삼는 팬들이 가끔 있다. 그래서인지 보아나 장나라 같은 초 특급 가수의 경우는 어딜 가도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 트너 같은 멋진 보디가드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홈페이지에서 ‘새벽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는 팬은 팬이 아니고 스토커다’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고 팬클럽이 조직화되면서, 가수들 은 팬클럽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순위 프로 그램에서 1등을 하면, 미용실 원장님 대신 팬클럽을 향한 보은의 인사말이 꼭 등장하게 되었으며, 스케줄이 끝난 후에는 방송사 앞 대로변에서 잠깐의 미팅을 갖기도 한다.
이들의 주요활동을 보면 공개방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기죽지 않도록 플래카드, 깃발, 풍선 등으로 다양한 응원 펼치기 , 홈페이지 게시판에 격려의 글 올리기, 해외 행사 때마다 공항 나가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이 대단한데, 비상 연락망을 이용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때로는 보디가드를 자처하여 취재진으 로부터 ‘우리 오빠 지키기’ 에 나서기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소속사가 같은 다른 신인 가수의 응원도 보너스로 해 주 기도 한다. (일명 연합군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사랑이 모든 스타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 니다.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한 B가수는 명성과 기대에 걸맞게 쇼 의 하이라이트인 엔딩 무대에 서게 되었다. 컴백 무대라 심호흡 을 하고 긴장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의 무수한 방청객 이 우르르 일어나는 게 보였다. 바로 전 무대가 팬 조직화 및 다 른 가수 왕따 시키기로 유명한 P사의 가수였기 때문이다.
결국, B가수는 방청객의 나가는 뒷모습에다 대고 노래를 할 수밖 에 없었다. 몹시 속이 상했던 B가수는 모든 쇼에 자신을 엔딩으 로 세우지 말 것을 주문하고 다녔다. 스타를 좋아하는 일이 유행 과도 같이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지금, 광적으로 그 사람을 따라 다니거나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하는 정치적 행동을 일삼는 대신 , 그 스타가 나이 들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은근하 면서도 질긴 사랑을 보내주는, 그런 팬 문화가 그립다.
방송작가
몇년전, 한 특집 프로그램에서 슈퍼스타 조용필의 어머니를 객석 에 초대하는 코너가 있었다. 녹화 예정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막상 조용필의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았다. PD의 불호령을 받은 조연출이 애가 달아 방송사 정문에까지 나가 봤다. 말로만 듣던 조용필의 어머니,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 가던 조연출은 수수한 옷차림에 얌전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한 여인을 발견했다.
“저~~ 혹시 조용필씨 어머님 되십니까?”
그 여인은 약간의 미소를 띠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똑 닮으셨네요.” 조연출은 반가움에 어머니의 손을 감 히 잡고 스튜디오로 뛰었다. 겨우 녹화 시간에 맞추어 그 여인은 지정된 객석에 앉았고, MC가 “객석에 조용필씨 어머님 나와 계 십니다. 안녕하세요” 하자, 예의 미소로 답례했다. 한편, 사무 실에서 화면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제작국 간부들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 여인은 이미 여의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 는 조용필의 광적인 팬으로 정신이상자였기 때문이다.
방송사 주위에는 이렇게 스타의 주위를 맴돌며 비정상적인 행동 을 일삼는 팬들이 가끔 있다. 그래서인지 보아나 장나라 같은 초 특급 가수의 경우는 어딜 가도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 트너 같은 멋진 보디가드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홈페이지에서 ‘새벽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는 팬은 팬이 아니고 스토커다’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고 팬클럽이 조직화되면서, 가수들 은 팬클럽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순위 프로 그램에서 1등을 하면, 미용실 원장님 대신 팬클럽을 향한 보은의 인사말이 꼭 등장하게 되었으며, 스케줄이 끝난 후에는 방송사 앞 대로변에서 잠깐의 미팅을 갖기도 한다.
이들의 주요활동을 보면 공개방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기죽지 않도록 플래카드, 깃발, 풍선 등으로 다양한 응원 펼치기 , 홈페이지 게시판에 격려의 글 올리기, 해외 행사 때마다 공항 나가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이 대단한데, 비상 연락망을 이용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때로는 보디가드를 자처하여 취재진으 로부터 ‘우리 오빠 지키기’ 에 나서기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소속사가 같은 다른 신인 가수의 응원도 보너스로 해 주 기도 한다. (일명 연합군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사랑이 모든 스타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 니다.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한 B가수는 명성과 기대에 걸맞게 쇼 의 하이라이트인 엔딩 무대에 서게 되었다. 컴백 무대라 심호흡 을 하고 긴장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의 무수한 방청객 이 우르르 일어나는 게 보였다. 바로 전 무대가 팬 조직화 및 다 른 가수 왕따 시키기로 유명한 P사의 가수였기 때문이다.
결국, B가수는 방청객의 나가는 뒷모습에다 대고 노래를 할 수밖 에 없었다. 몹시 속이 상했던 B가수는 모든 쇼에 자신을 엔딩으 로 세우지 말 것을 주문하고 다녔다. 스타를 좋아하는 일이 유행 과도 같이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지금, 광적으로 그 사람을 따라 다니거나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하는 정치적 행동을 일삼는 대신 , 그 스타가 나이 들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은근하 면서도 질긴 사랑을 보내주는, 그런 팬 문화가 그립다.
방송작가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정규앨범 20집 조용필-20 발매 축하 광고2 - 홍대입구역6 |
2024-10-17 | 883 | ||
공지 |
조용필님 정규앨범 20집 발매 축하 광고1-삼성역사 내25
|
2024-10-10 | 1375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499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17 | ||
공지 |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10 |
2023-04-26 | 3692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092 | ||
15017 |
8일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5 |
2003-06-11 | 1327 | ||
15016 |
[re] 꽃순이를 아시나요?6 |
2003-06-11 | 1268 | ||
15015 |
[弔儀]인천가족 장시호님의 부친상을 알려드립니다.46 |
2003-06-11 | 1500 | ||
15014 |
김중만 사진작가 - 스타평전 중에서-8
|
2003-06-11 | 1089 | ||
15013 |
갑자기 궁금해서.....9 |
2003-06-11 | 773 | ||
15012 |
[lg카드] 조용필 35주년 기념 콘서트
|
2003-06-11 | 941 | ||
15011 |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8월 30일............ |
2003-06-10 | 562 | ||
15010 |
옛날이 그리워 80년 전성기가 그리워2 |
2003-06-10 | 992 | ||
15009 |
그룹 캔 도필님을존경한다...^^1 |
2003-06-10 | 1170 | ||
15008 |
조용필! 그의 신곡을 듣고싶다6 |
2003-06-10 | 1090 | ||
15007 |
[티켓링크] 공연 예매 TOP 101
|
2003-06-10 | 1182 | ||
15006 |
티켓분실..18 |
2003-06-09 | 1268 | ||
15005 |
행복채널 유감11 |
2003-06-09 | 1464 | ||
15004 |
광고.4 |
2003-06-09 | 860 | ||
15003 |
[기사/헤럴드경제] 조용필 노래35년 잠실벌 울린다2
|
2003-06-09 | 913 | ||
15002 |
보라매공원 정문에...1
|
2003-06-09 | 835 | ||
15001 |
♠ 아~~ 호수공원 (수원 모임 후기) ♠20 |
2003-06-08 | 1445 | ||
15000 |
서울1987 라이브실황1
|
2003-06-08 | 998 | ||
14999 |
재방송 kbs 한민족리포터방송시간에 |
2003-06-08 | 996 | ||
14998 |
내가 이세상에서 젤 좋아했던 사람,,조용필2 |
2003-06-08 | 902 |
2 댓글
크낙새
2003-06-11 00:17:48
필사랑♡영미
2003-06-11 02: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