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2

옛날이 그리워 80년 전성기가 그리워

pilman, 2003-06-10 21:17:11

조회 수
992
추천 수
12
<이승은의 와글와글 연예계>톱스타들 스토킹에 ‘몸살’


몇년전, 한 특집 프로그램에서 슈퍼스타 조용필의 어머니를 객석 에 초대하는 코너가 있었다. 녹화 예정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막상 조용필의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았다. PD의 불호령을 받은 조연출이 애가 달아 방송사 정문에까지 나가 봤다. 말로만 듣던 조용필의 어머니,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안 가던 조연출은 수수한 옷차림에 얌전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한 여인을 발견했다.

“저~~ 혹시 조용필씨 어머님 되십니까?”

그 여인은 약간의 미소를 띠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똑 닮으셨네요.” 조연출은 반가움에 어머니의 손을 감 히 잡고 스튜디오로 뛰었다. 겨우 녹화 시간에 맞추어 그 여인은 지정된 객석에 앉았고, MC가 “객석에 조용필씨 어머님 나와 계 십니다. 안녕하세요” 하자, 예의 미소로 답례했다. 한편, 사무 실에서 화면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제작국 간부들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 여인은 이미 여의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 는 조용필의 광적인 팬으로 정신이상자였기 때문이다.

방송사 주위에는 이렇게 스타의 주위를 맴돌며 비정상적인 행동 을 일삼는 팬들이 가끔 있다. 그래서인지 보아나 장나라 같은 초 특급 가수의 경우는 어딜 가도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 트너 같은 멋진 보디가드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홈페이지에서 ‘새벽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는 팬은 팬이 아니고 스토커다’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고 팬클럽이 조직화되면서, 가수들 은 팬클럽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순위 프로 그램에서 1등을 하면, 미용실 원장님 대신 팬클럽을 향한 보은의 인사말이 꼭 등장하게 되었으며, 스케줄이 끝난 후에는 방송사 앞 대로변에서 잠깐의 미팅을 갖기도 한다.

이들의 주요활동을 보면 공개방청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기죽지 않도록 플래카드, 깃발, 풍선 등으로 다양한 응원 펼치기 , 홈페이지 게시판에 격려의 글 올리기, 해외 행사 때마다 공항 나가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이 대단한데, 비상 연락망을 이용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때로는 보디가드를 자처하여 취재진으 로부터 ‘우리 오빠 지키기’ 에 나서기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소속사가 같은 다른 신인 가수의 응원도 보너스로 해 주 기도 한다. (일명 연합군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사랑이 모든 스타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 니다.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한 B가수는 명성과 기대에 걸맞게 쇼 의 하이라이트인 엔딩 무대에 서게 되었다. 컴백 무대라 심호흡 을 하고 긴장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의 무수한 방청객 이 우르르 일어나는 게 보였다. 바로 전 무대가 팬 조직화 및 다 른 가수 왕따 시키기로 유명한 P사의 가수였기 때문이다.

결국, B가수는 방청객의 나가는 뒷모습에다 대고 노래를 할 수밖 에 없었다. 몹시 속이 상했던 B가수는 모든 쇼에 자신을 엔딩으 로 세우지 말 것을 주문하고 다녔다. 스타를 좋아하는 일이 유행 과도 같이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지금, 광적으로 그 사람을 따라 다니거나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하는 정치적 행동을 일삼는 대신 , 그 스타가 나이 들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은근하 면서도 질긴 사랑을 보내주는, 그런 팬 문화가 그립다.

방송작가  

2 댓글

크낙새

2003-06-11 00:17:48

^^;;

필사랑♡영미

2003-06-11 02:40:21

황당^^ 그 다음 얘기 디게 궁금하다~ 다행이도 생방송이 아니었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930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9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6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6
  15011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8월 30일............

조용필의 속삭임 2003-06-10 562
  15010

옛날이 그리워 80년 전성기가 그리워

2
pilman 2003-06-10 992
  15009

그룹 캔 도필님을존경한다...^^

1
필팬 2003-06-10 1170
  15008

조용필! 그의 신곡을 듣고싶다

6
나도몰라 2003-06-10 1090
  15007

[티켓링크] 공연 예매 TOP 10

1
  • file
찍사 2003-06-10 1182
  15006

티켓분실..

18
우울 2003-06-09 1268
  15005

행복채널 유감

11
진짜팬 2003-06-09 1464
  15004

광고.

4
찍사 2003-06-09 860
  15003

[기사/헤럴드경제] 조용필 노래35년 잠실벌 울린다

2
  • file
찍사 2003-06-09 913
  15002

보라매공원 정문에...

1
  • file
푸푸 2003-06-09 835
  15001

♠ 아~~ 호수공원 (수원 모임 후기) ♠

20
안젤라 2003-06-08 1445
  15000

서울1987 라이브실황

1
  • file
이호수 2003-06-08 998
  14999

재방송 kbs 한민족리포터방송시간에

김동욱 2003-06-08 996
  14998

내가 이세상에서 젤 좋아했던 사람,,조용필

2
용필짱 2003-06-08 902
  14997

가사도 나온다면

1
히라클 2003-06-08 657
  14996

[벙개모임]]수원.경기지역~구람... 우덜두 함 모여볼까나여?

16
JULIE(김지연) 2003-06-05 1385
  14995

위탄 동영상실에 코엑스 공연 실황 떳어요

5
필팬 2003-06-07 968
  14994

당신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나요? 다음 생에서도 함께 하고픈 사람이.

2
안젤라 2003-06-07 779
  14993

영원하신 우리들의 조용필 오빠께...

12
짹짹이◑.◐♪ 2003-06-07 1305
  14992

``절대,,유부남 외에는 보지 마십시요!

10
불사조 2003-06-06 2312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