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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저또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쑴다.
저 밑에,,,어떤 분이 삼호에서 있었던 글을 쓰신 걸 봤숨다.
그러니까 저도 옛날 일 하나를 쓰고 싶어짐다.
94년 해운대에서 두번째 공연을 하셨을때였숨다.
그땐 조선비치호텔 앞에 큰 바위들이 바다와 맞닿아 있었고,
그 바위들 위에 파라솔을 두고 술을 마시는 곳이 있었숨다.
공연을 마친 오빠와 위탄 아저씨들은 거기서 뒷풀이를 하셨더랬숨다.
가려진 벽도 없는 곳에서 바로 오빠를 뵐 수 있으니
물론 최대한 예의를 차려 한참 떨어진 제방둑에서 서 있긴 했지만,
팬들한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숨다.
그 중 한명의 팬이 오빠와 위탄 아저씨들 모습을 직접 그린 스케치북을 측근한테 전해 오빠께 선물을 했숨다.
술 드시면서도 그 그림들을 서로 나눠보고 여러 얘기들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팬을 참 많이 부러워들 했숨다.
그러다 그 술자리도 끝나고 오빠가 숙소로 돌아가실땐,
부축 받아야할만큼 술이 많이 취한 상태셨숨다.
우르르 오빠를 많인 팬들이 둘러샀숨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오빠는 아까 그림 준 팬이 고마웠던가 봄다.
갑자기 그 팬을 막 찾으시더군요.
근데 그때, 어떤 팬이 이렇게 소리 쳤숨다.
"오빠! 팬 차별하지 마세욧!"
갑자기 오빠가 소리가 난 뒤쪽으로 확 돌아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숨다.
"난 사람 아니니?! 난 사람 아냐?!"
.....
(((여기서 제 개인 사담을 좀 풀자문,
오빠가 그 말씀 하시는 순간,
전 그만 딱 얼어버렸숨다.
왜냐문 그 바로 뒤에 제가 서 있었더랬기 때문임다^^
글타고 그 소릴 제가 했단 건 절대 아님다.
훌쩍^^;
한참 어렸을 그때,
고등학생이란 딱지도 못 뗐을 그때,
나이가 나이다보니 숫기가 넘 없을때였는지라,
오빠 옆엔 가지도 못하고 뒤통수 보는데만도 좋아 죽을라 하고 있는데,
내 옆에 있던 언니가 한 소릴,
내게서 나간 소리로 아시고,
오빠가 나를 딱 쳐다보시면서 그런 얘길 하시는데,
아,,하,,하,,하,,
억울해 바다에 빠져들뻔 했숨다^^
흣흑)))
암툰,
그때 그 오빠의 목소리와 그 눈빛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다.
팬들한테 매몰차리로 유명한 오빠지만,
오빤들 그러고 싶었겠냐 싶은 생각이 가끔씩 드는건,
가끔씩 팬들한테 따땃하게 해주신 얘기를 전해들을 때 였숨다.
한번은 그런 얘기도 들은 적 있숨다.
집앞에서 추운데 기다린 팬들 안타까워
결국 악수 다 해주고 원하는대로 사진 찍어주고 하시문서,
다른 팬들한테는 이렇게 했단 얘기 하지 말란 얘길 오빠가 한 적도 있단 애기 말임다.
오빠 또한 이 여파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너무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일템다.
그런 얘기 듣다보면,
매몰차게 구시는 모습 뵈면서도 저러는 오빠 마음은 또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아프곤 했던 기억이 남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 오빠 입장에서 함 생각해봤숨다.
그러다보니, 새삼 십년 전, 해운대에서 오빠가 했던 그 말, 그 눈빛이 떠오르더군요.
전 뭐가 뭔지 전 잘 몰겠숨다만은,,, 어쨌든 전 자꾸만 그때 생각이 나네요.
94년,,,
결혼 발표를 하셨을 그때,,,
그 결혼을 반대하던 팬들이,
오빠 사진을 찢어 보내기도 하고,
집으로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오만 욕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루는 그때 같이 살던 여동생 분이 전화를 받더니,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 전화내용을 듣고만 있는 걸 본 오빠가,
어떤 내용인지 지레 짐작하고,
그 여동생분께 그러셨담다.
다... 나를 너무 아껴 그런다고... 그러니 왠만하면 다 받아주라고...
이번엔 오빤...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 밑에,,,어떤 분이 삼호에서 있었던 글을 쓰신 걸 봤숨다.
그러니까 저도 옛날 일 하나를 쓰고 싶어짐다.
94년 해운대에서 두번째 공연을 하셨을때였숨다.
그땐 조선비치호텔 앞에 큰 바위들이 바다와 맞닿아 있었고,
그 바위들 위에 파라솔을 두고 술을 마시는 곳이 있었숨다.
공연을 마친 오빠와 위탄 아저씨들은 거기서 뒷풀이를 하셨더랬숨다.
가려진 벽도 없는 곳에서 바로 오빠를 뵐 수 있으니
물론 최대한 예의를 차려 한참 떨어진 제방둑에서 서 있긴 했지만,
팬들한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숨다.
그 중 한명의 팬이 오빠와 위탄 아저씨들 모습을 직접 그린 스케치북을 측근한테 전해 오빠께 선물을 했숨다.
술 드시면서도 그 그림들을 서로 나눠보고 여러 얘기들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팬을 참 많이 부러워들 했숨다.
그러다 그 술자리도 끝나고 오빠가 숙소로 돌아가실땐,
부축 받아야할만큼 술이 많이 취한 상태셨숨다.
우르르 오빠를 많인 팬들이 둘러샀숨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오빠는 아까 그림 준 팬이 고마웠던가 봄다.
갑자기 그 팬을 막 찾으시더군요.
근데 그때, 어떤 팬이 이렇게 소리 쳤숨다.
"오빠! 팬 차별하지 마세욧!"
갑자기 오빠가 소리가 난 뒤쪽으로 확 돌아보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숨다.
"난 사람 아니니?! 난 사람 아냐?!"
.....
(((여기서 제 개인 사담을 좀 풀자문,
오빠가 그 말씀 하시는 순간,
전 그만 딱 얼어버렸숨다.
왜냐문 그 바로 뒤에 제가 서 있었더랬기 때문임다^^
글타고 그 소릴 제가 했단 건 절대 아님다.
훌쩍^^;
한참 어렸을 그때,
고등학생이란 딱지도 못 뗐을 그때,
나이가 나이다보니 숫기가 넘 없을때였는지라,
오빠 옆엔 가지도 못하고 뒤통수 보는데만도 좋아 죽을라 하고 있는데,
내 옆에 있던 언니가 한 소릴,
내게서 나간 소리로 아시고,
오빠가 나를 딱 쳐다보시면서 그런 얘길 하시는데,
아,,하,,하,,하,,
억울해 바다에 빠져들뻔 했숨다^^
흣흑)))
암툰,
그때 그 오빠의 목소리와 그 눈빛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다.
팬들한테 매몰차리로 유명한 오빠지만,
오빤들 그러고 싶었겠냐 싶은 생각이 가끔씩 드는건,
가끔씩 팬들한테 따땃하게 해주신 얘기를 전해들을 때 였숨다.
한번은 그런 얘기도 들은 적 있숨다.
집앞에서 추운데 기다린 팬들 안타까워
결국 악수 다 해주고 원하는대로 사진 찍어주고 하시문서,
다른 팬들한테는 이렇게 했단 얘기 하지 말란 얘길 오빠가 한 적도 있단 애기 말임다.
오빠 또한 이 여파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너무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일템다.
그런 얘기 듣다보면,
매몰차게 구시는 모습 뵈면서도 저러는 오빠 마음은 또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아프곤 했던 기억이 남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 오빠 입장에서 함 생각해봤숨다.
그러다보니, 새삼 십년 전, 해운대에서 오빠가 했던 그 말, 그 눈빛이 떠오르더군요.
전 뭐가 뭔지 전 잘 몰겠숨다만은,,, 어쨌든 전 자꾸만 그때 생각이 나네요.
94년,,,
결혼 발표를 하셨을 그때,,,
그 결혼을 반대하던 팬들이,
오빠 사진을 찢어 보내기도 하고,
집으로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오만 욕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루는 그때 같이 살던 여동생 분이 전화를 받더니,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 전화내용을 듣고만 있는 걸 본 오빠가,
어떤 내용인지 지레 짐작하고,
그 여동생분께 그러셨담다.
다... 나를 너무 아껴 그런다고... 그러니 왠만하면 다 받아주라고...
이번엔 오빤...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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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필사랑♡영미
2003-10-28 09:09:56
그래서, 제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이런 상황이 싫어서 사이트 안 올 수도 없구...
아무튼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몇 백 배나
쓰리고 아픕니다.
ashow1
2003-10-28 09:10:43
24년된 팬
2003-10-28 09:16:56
우리 오빠에겐, 이젠 아무도 없는데 ... 우리가, 가족인데 .........
우리가 하나되지 못하고 서로 할퀴고 있는 모습,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우리 때문에 속 상해 하실 오빠를 생각 하니......
오빠는 우리를 우리 애들이라 칭하시는데, 우리들은 오빠에게 진정 무엇이길 바랬단 말입니까?
너무나도 외로우실 오빠를 생각하니, 이밤 잠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짹짹이
2003-10-29 01:33:34
오빠도 사람이십니다.....그러니...그러니....우리모두.......
오빠의 마음을 헤아려 보도록 조금이라도....조금이라도......
아름답게 자제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해서...좀 더 정이 넘쳐나는 팬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