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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서태지 한결 성숙한 행보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출판문화단지 내 아시아정보문화센터
옥상에서 서태지가 7집앨범의 수록곡 ‘로보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무작정 현장에 찾아갔을 때 그는 밴드 동료들과 어울려
고구마 맛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베일에 싸인 톱스타답지 않게 소탈한 모습이었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들과 경호원들로 구성된 ‘인(人)의 장막’을
간신히 뚫고 만난 서태지는 예상 밖으로 친절했다.
“추운 데 오시느라 고생했다”고 정중하게 인사한 뒤 농담도
해가며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을 대했다.
물론 향후 활동계획을 묻자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해 기자를 머쓱하게 만들었지만….
7집을 발매한 후 서태지는 많이 바뀐 것 같다.
한결 부드러워진 음악을 앞세워 대중과의 양방향 소통 횟수를
늘리는
데 신경을 쓰는 듯하다. 지난 1일에 끝난 ‘
서태지컴백스페셜-04라이브와
이어’ 공연에서는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췄다.
‘내가 이런 음악을 만들었으니 감상할 테면 감상하라’는 식으로
새 노래를 전달하는 수준에만 그쳤던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그와 유난히 가까운 사이인 PD와의 인연을 내세워 MBC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했고, 앞으로는 TV 가요프로그램에도 간간이
얼굴을 비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파리만 날리던 서울 시내의 대형 음반매장이 그가 복귀한
후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음반매장 직원에 따르면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는 가요팬들이 다른 가수들의 음반까지 덩달아
한 두개씩 구매한다. 오랜 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가요계에 서태지는
그야말로 옛날 노래제목처럼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서태지가 32세라는 나이에 걸맞게 요즘처럼
어른스러운 자세로 활동해 조용필처럼 생명이 긴 스타로 남기를 바란다.
그는 이전까지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도 뭔가 큰일을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가수’로 남는 것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파주 | 조성준기자 when@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출판문화단지 내 아시아정보문화센터
옥상에서 서태지가 7집앨범의 수록곡 ‘로보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무작정 현장에 찾아갔을 때 그는 밴드 동료들과 어울려
고구마 맛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베일에 싸인 톱스타답지 않게 소탈한 모습이었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들과 경호원들로 구성된 ‘인(人)의 장막’을
간신히 뚫고 만난 서태지는 예상 밖으로 친절했다.
“추운 데 오시느라 고생했다”고 정중하게 인사한 뒤 농담도
해가며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을 대했다.
물론 향후 활동계획을 묻자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해 기자를 머쓱하게 만들었지만….
7집을 발매한 후 서태지는 많이 바뀐 것 같다.
한결 부드러워진 음악을 앞세워 대중과의 양방향 소통 횟수를
늘리는
데 신경을 쓰는 듯하다. 지난 1일에 끝난 ‘
서태지컴백스페셜-04라이브와
이어’ 공연에서는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췄다.
‘내가 이런 음악을 만들었으니 감상할 테면 감상하라’는 식으로
새 노래를 전달하는 수준에만 그쳤던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그와 유난히 가까운 사이인 PD와의 인연을 내세워 MBC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했고, 앞으로는 TV 가요프로그램에도 간간이
얼굴을 비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안 파리만 날리던 서울 시내의 대형 음반매장이 그가 복귀한
후 활기를 띠고 있다. 한 음반매장 직원에 따르면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는 가요팬들이 다른 가수들의 음반까지 덩달아
한 두개씩 구매한다. 오랜 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가요계에 서태지는
그야말로 옛날 노래제목처럼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서태지가 32세라는 나이에 걸맞게 요즘처럼
어른스러운 자세로 활동해 조용필처럼 생명이 긴 스타로 남기를 바란다.
그는 이전까지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도 뭔가 큰일을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가수’로 남는 것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파주 | 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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