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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좋아, 이주일이 좋아
경향신문 1984. 5. 28.
1984년도의 어린이들은 어떤 연예인들을 좋아했을까요?
바로 조용필과 이주일이었습니다.
경향신문 1984년 5월 28일자 기사로 확인해보시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조용필, 이주일, 정윤희 등이며
어린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의 대표적 놀이장소는 길가나 골목이며 고무줄과 야구를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MBC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초등학교 3년 이상의 어린이 및 부모 2,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구조 조사에서 밝혀진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는 가수로는 조용필(35.4%),
코미디언으로는 이주일(40.2%),
탤런트로는 정윤희(3.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싸우면 나쁜 사람이 이긴다’는 어린이가
전체의 51.3%를 차지해 의외로 부정적인 의식을 가진 아동이 많았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 중에는 ‘사달라는 것 다 사다주었으면’ 하는 어린이가
전체의 13.1%(어머니), 16.9%(아버지)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은 ‘독고탁(40.1%),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이순신전기(11.8%)‘, 희망 직업은 ‘교사(18.7%)’ 등이었다. (후략)
슈퍼스타 조용필.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필과 전두환은 80년대라는 역사적인 연대를 함께 화려하게 맞이합니다.
전두환은 총으로 순식간에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고,
조용필은 ‘단발머리’와 ‘창 밖의 여자’로 삽시간에 가요계의 슈퍼스타가 됩니다.
두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경쟁자나 도전자도 없었지요.
한 사람은 뉴스 프로그램에,
또 한 사람은 쇼 프로그램에 지루할 만큼 많이 출연합니다.
조용필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암울한 독재정권 하의 서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평가지요.
또 어떤 사람은 조용필의 노래가 사람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키는 최면제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그의 노래는 신군부의 사운드 트랙이었다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지요.
조용필이 땅 위에서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일 때 전인권과 들국화는 땅 밑에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행진’)하자며 젊은이들을 대신해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조용필 노래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주일 역시 1980년과 함께 탄생한 슈퍼스타였지요.
당시 시중에는 ‘전두환과 이주일의 공통점 시리즈’가 유행했습니다.
둘 다 헤어 스타일이 비슷하다,
맨날 뭔가 보여주겠다고 공언한다,
TV에 자주 나온다,
좋은 집(청와대, ‘초원의 집’)에 산다,
국민을 웃긴다,
용기가 가상하다(쿠데타, 불난 극장에서 하춘화 구출) 등등.
이러한 시정 정치 유머의 주인공이었던 이주일은 후일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요술도 보여주지요.
저도 그때 이주일의 “콩나물 무쳤냐”와 “수지 큐” 때문에 꽤나 웃었습니다.
정윤희.
제 기억에 80년인가 바로 그 뒤인가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마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하는 영화로 상을 받았을 겁니다.
역시 배우로서 호시절을 즐기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무슨 크나큰 스캔들에 시달리기도 했었지요.
그 시절 저도 정윤희 영화 보고 사랑에 빠졌드랬습니다.
제가 직접 뵌 적이 없는 이순신 장군.
사실 이순신은 전두환보다는 박정희와 더 관계가 깊지요.
들은 풍월로 얘기하자면 박정희는 역사 속 인물 중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찾으려 꽤나 노력했답니다.
그래서 찾아낸 두 인물이 녹두장군 전봉준과 척왜장군 이순신이었다지요.
한데 전봉준은 이미 북한의 김일성이 선수쳐서 먼저 예우를 해주고 있어
포기하고 대신 이순신에게 갔다는 설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이순신 전기> 읽으며 무척이나 감동받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했습니다.
~~~~~~~~~~~~~~~~~~~~~~~~~~~~~~~ 생략 ~~~~~~~~~~~~~~~~~~~~~~~~~~~~~
<어느 싸이트 퍼옴>
경향신문 1984. 5. 28.
1984년도의 어린이들은 어떤 연예인들을 좋아했을까요?
바로 조용필과 이주일이었습니다.
경향신문 1984년 5월 28일자 기사로 확인해보시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조용필, 이주일, 정윤희 등이며
어린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의 대표적 놀이장소는 길가나 골목이며 고무줄과 야구를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MBC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전국 초등학교 3년 이상의 어린이 및 부모 2,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구조 조사에서 밝혀진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는 가수로는 조용필(35.4%),
코미디언으로는 이주일(40.2%),
탤런트로는 정윤희(3.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싸우면 나쁜 사람이 이긴다’는 어린이가
전체의 51.3%를 차지해 의외로 부정적인 의식을 가진 아동이 많았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 중에는 ‘사달라는 것 다 사다주었으면’ 하는 어린이가
전체의 13.1%(어머니), 16.9%(아버지)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의 주인공은 ‘독고탁(40.1%),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이순신전기(11.8%)‘, 희망 직업은 ‘교사(18.7%)’ 등이었다. (후략)
슈퍼스타 조용필.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조용필과 전두환은 80년대라는 역사적인 연대를 함께 화려하게 맞이합니다.
전두환은 총으로 순식간에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고,
조용필은 ‘단발머리’와 ‘창 밖의 여자’로 삽시간에 가요계의 슈퍼스타가 됩니다.
두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경쟁자나 도전자도 없었지요.
한 사람은 뉴스 프로그램에,
또 한 사람은 쇼 프로그램에 지루할 만큼 많이 출연합니다.
조용필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암울한 독재정권 하의 서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평가지요.
또 어떤 사람은 조용필의 노래가 사람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키는 최면제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그의 노래는 신군부의 사운드 트랙이었다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지요.
조용필이 땅 위에서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일 때 전인권과 들국화는 땅 밑에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행진’)하자며 젊은이들을 대신해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조용필 노래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주일 역시 1980년과 함께 탄생한 슈퍼스타였지요.
당시 시중에는 ‘전두환과 이주일의 공통점 시리즈’가 유행했습니다.
둘 다 헤어 스타일이 비슷하다,
맨날 뭔가 보여주겠다고 공언한다,
TV에 자주 나온다,
좋은 집(청와대, ‘초원의 집’)에 산다,
국민을 웃긴다,
용기가 가상하다(쿠데타, 불난 극장에서 하춘화 구출) 등등.
이러한 시정 정치 유머의 주인공이었던 이주일은 후일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요술도 보여주지요.
저도 그때 이주일의 “콩나물 무쳤냐”와 “수지 큐” 때문에 꽤나 웃었습니다.
정윤희.
제 기억에 80년인가 바로 그 뒤인가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마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하는 영화로 상을 받았을 겁니다.
역시 배우로서 호시절을 즐기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무슨 크나큰 스캔들에 시달리기도 했었지요.
그 시절 저도 정윤희 영화 보고 사랑에 빠졌드랬습니다.
제가 직접 뵌 적이 없는 이순신 장군.
사실 이순신은 전두환보다는 박정희와 더 관계가 깊지요.
들은 풍월로 얘기하자면 박정희는 역사 속 인물 중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찾으려 꽤나 노력했답니다.
그래서 찾아낸 두 인물이 녹두장군 전봉준과 척왜장군 이순신이었다지요.
한데 전봉준은 이미 북한의 김일성이 선수쳐서 먼저 예우를 해주고 있어
포기하고 대신 이순신에게 갔다는 설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이순신 전기> 읽으며 무척이나 감동받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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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싸이트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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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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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대
2004-04-26 21: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