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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픈베아트리체를 듣고 있는데..
이게 제가 알기로는 10년전에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맞지요?
요즘 가요계를 보면 단연 발라드가 강세인데요
그 어떤노래도 슬픈베아트리체만큼 훌륭한 곡은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왜 이노래가 그당시에 뜨지 못했을까요?
여긴 친구집인데..
친구가 조용필씨 왕팬인데.
음악에 대한건 잘 모르고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하네요.
뭔말인지..
누가 자세히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왜 못떴을까/
너무 앞서가면 안된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지
어느정도 인기가 있었나요?
정말 조용필이라는 분 소름끼칠 정도로 앞서가는(개척자) 분이군요.
존경합니다.
이게 제가 알기로는 10년전에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맞지요?
요즘 가요계를 보면 단연 발라드가 강세인데요
그 어떤노래도 슬픈베아트리체만큼 훌륭한 곡은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왜 이노래가 그당시에 뜨지 못했을까요?
여긴 친구집인데..
친구가 조용필씨 왕팬인데.
음악에 대한건 잘 모르고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하네요.
뭔말인지..
누가 자세히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왜 못떴을까/
너무 앞서가면 안된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건지
어느정도 인기가 있었나요?
정말 조용필이라는 분 소름끼칠 정도로 앞서가는(개척자) 분이군요.
존경합니다.
8 댓글
middle
2004-04-30 21:13:09
근데 PR 부족으로 욕심만큼이나, 노래의 완성도만큼이진 못했지만요.
그리고..당시에 14집이 참 어려운 음반이란 느낌이었단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쉬운 노래들은 아니잖아요.
근데 그걸 10년전에 들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쇼킹이었죠.
재미삼아.. 시간 나시면.. 당시에 나왔던 유행 노래들을 함 찾아 들어보시고, 14집을 다시 한번 더 들어보세요.
노래가 새삼 정말 다르게 들릴거에요.
그럼서..노래가 다시 한번 더 팍팍 꽂힐거에요.(경험담~!^^)
弼미주35
2004-04-30 21:32:22
이네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노래를 듣자니 더 소름 끼치네요.아! 그러게요
왜 당시에 반응을 못 얻었을까요? 사실 저도 아직 이 곡이 애창곡 좋아하는곡으로는
제맘속의 순위엔 없어요.이걸 어케 설명을 해야 할지 ..가사도 넘 어둡고.이곡에 넘 밝아도 그렇겠지만.암튼 넘 좋아서 별로다 하면 이해 하실라나..^^
임튼 묘한 느낌의 곡이죠. 우리팬들이 수준이 낮은건지 아님 필님이 넘 높은건지...
따라라라라라라라라라~~~띠리리리리~~ ( 마지막 멜로디 타자버전 성대모사.^^)
팬
2004-04-30 21:42:57
그래서 그냥 순전히~ 제 기준으로 그 노래가 상당히 히트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전에 조용필에 막 빠져들어갈 때... 저랑 같이 클래식 공연장 같이 다니고 음반 정보 교환하고 하는 후배가 집에 놀러 왔었는데요... 워낙에 때가 때였는지라 -> 머릿속에 온통 조용필만 꽉 차 있던 때인지라 별로 관심도 없어하는 후배한테 계속해서 조용필 음악에 조용필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었더랬지요. 그 후배 억지로 제 기분 맞춰주는 기색이 역력했었는데요ㅠ.ㅠ 한참있다가 제가 그 눈치를 채고 저두 약간 주입 수위를 낮추어 가고 있는데.. 오디오에서 슬픈 베아트리체가 흘러 나왔어요. 제가 약간은 쫄은 상태로('내가너무심했나' 모드) '너 이 노래 모르지?' 했는데 오히려 그 애가 반문을 하는거에요. 어떻게 이 노래를 모르냐구.. 기본적으로 '조용필 노래'라는 베이스가 있대나 뭐래나. (지금 계산해 보니 14집때면 그 후배 나이로 고1? 중3때 쯤이었겠네요...)
암튼 저는 이런 저런 개인적인 임상실험 경험을 토대로 이 노래가 히트했다는 사실에 추호의 의심도 없답니다^^
팬
2004-05-01 00:54:03
(암튼 전 이 노래가 히트했다고 생각하지만요^^ 주위에 한 번 조사해보세요. 이 노래 모르는 사람 있나...아마 방문자님의 생각하고 틀릴걸요? ㅋㅋ)
1. 엄청난 히트를 하기엔 곡의 주제 자체가 약간 무겁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무거운 곡은 아예 처음부터 거부하는 층도 꽤 되거든요. 저만해도 한창 많이 나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이른바 '가사에서 애인죽이는 발라드 류'는 정말 짜증이거든요. 왜 저렇게 비정상적인 소재를 오버해서 부를까 하는 때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이 주제로는 부활의 '희야' 울 필님의 '슬픈 베아트리체' 빼놓고는 '됐다싶네'입니다. 그나마 두 곡은 거부할 수 없는 완성도로 다가오니깐 예외~
2. 이 곡을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우리나라 방송음악을 기준으로..) 발라드가 될텐데요.. 발라드의 주 소비층이 20대 초반 여성이잖아요. 그 나이대의 소비자들에게는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나이대가... 노래에 아무 부담없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기에에는 약간 많은(^^) 나이대라는 점도 작용을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곡 자체의 작품성과 가수의 스타성이 복합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그런 히트 요소는 쫌~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 그냥 음악은 음악대로 '좋다'하고 듣고.. 그걸로 끝인. 그런 류 같거든요^^
3. 14집이 나왔을 때가 시기적으로 참 아리송한 때죠.. 서태지가 나오고, 신승훈이 엄청난 수량의 앨범을 팔아대고... 조용필은 필생의 역작을 내고... 이게 다 한꺼번에 이루어 진 해 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작품에 비해 시기적으로 참 안 맞아떨어졌던 시절같아요. 제 친구 한 명이 14집을 듣더니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그러더군요. '그 땐 이 음악을 들을만한 사람이 없었다'라구요... 이해가 되더라구요. 좋은 음악을 받쳐 줄만한 신선한 이미지를 기대하기엔 너무나 오랜기간 익숙해진 이름이었을 거구.. 올드팬들의 감성에 비춰봤을 땐 너무 앞서가는 음악이었을거구.. 80년대의 가공할만한 오빠부대도 차츰 한 숨 돌이킬 만한 때였구... 거기에 이제 막 생겨나는 신생 음악 소비층(10대)은 서태지의 음악에, 그에 비해 약간 보수적인 소비층은 신승훈의 음악에... 훌륭한 대용물이 있었던 셈이었을 거구요... 거기다가 그 당시엔 소위 음악 좀 챙겨 듣는다는 매니아 층이 국내 음악은 거들떠도 안 봤을 때거든요(요즘엔 양상이 좀 다른것 같아요) 다들 프로그레시브다 메틀이다 얼터너티브의 부상이다 해서 죄다 거기에 정신을 팔고 있었을 때였구... 요즘 같은 인디밴드 씬이 형성되어서 국내 음악계의 일단이 독특한 주목을 받던 때도 아니구... 산울림, 신중현, 한대수 등 실력파 뮤지션들에 대한 재조명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한 3,4년 뒤의 이야기이고..,암튼 참 고독한 때 나온 걸작이라고 생각됩니다^^ 14집.
이상 허접한 저의 분석 끝~
ohhogon
2004-05-01 01:10:15
아 이제 조 용필도 목소리가 갔구나 하구요
무슨 뜻이냐 하면 탁성으로 질러대는 과가의 목소리와는 차이가 나니까
절제된 목소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하는 평이였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에게는 새로운 감성으로 드렸겠지만요
나중에 이노래가 다사 각광을 받게된것은 아마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였지요
특히 예술의 전당에서 라이브로 들었을대는 거의 경악을 했습니다
cd로는 느낄수 없었던 그 분만의 비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부운영자
2004-05-01 02:13:20
^^; 암튼 대단한 곡이랍니다. CD로는 만족할수 없는 음악들이 좀 있죠..
전 이 곡보다는 물결속에서 들으면서 정말..전율을 느꼈거든요.. ㅋㅋㅋ
방문자님 기회가 되시면 공연장에서 함 느껴보시죠.. 여성분들은 눈물을 흘리죠. ㅋㅋ
불사조
2004-05-01 03:24:07
부르는 사람이 그노래가사나 곡과 삶이 일치 했을때 그곡은 진정 명곡중의 명곡이다,
제작년초,아내와 사별후 아내가 좋아하는 슬픈 베아트리체를 눈물로 부를때는
소름끼치도록 전율해오는 목소리는 전무후무 할것이다.
들꽃
2004-05-04 00:07:04
아마 그당시도 전혀 인기가 없었던 노래는 아닐거예요..
단, 노래가 너무 고급스러워 아무나 쉽게 부를수 있는 노래는 아니지요..
그리고 이노래를 하다보면 감정개입과 6-7옥타브를 넘나들수 있는 고음처리가
무지 힘들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