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은행나무
곽재구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
늙은 러시아 문호의 눈망울이 생각난다.
맑은 바람결에 너는 짐짓
네 빛나는 눈썹 두어 개를 떨구기도 하고
누군가 깊게 사랑해 온 사람들을 위해
보도 위에 아름다운 연서를 쓰기도 한다.
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
누군가의 옛 추억들 읽어 가고 있노라면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
아무도 이 거리에서 다시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벗은 가지 위 위태하게 곡예를 하는 도롱이집 몇 개
때로는 세상을 잘못 읽은 누군가가
자기 몫의 도롱이집을 가지 끝에 걸고
다시 이 땅 위에 불법으로 들어선다 해도
수천만 황인족의 얼굴 같은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희망 또한 불타는 형상으로 우리 가슴에 적힐 것이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
2024-11-12 | 606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882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972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606 | ||
20579 |
◈ 짧은글 긴 여운 ◈3 |
2004-09-09 | 465 | ||
20578 |
♣ 가 을 ♣1 |
2004-09-09 | 470 | ||
20577 |
사랑하지마라3 |
2004-09-09 | 546 | ||
20576 |
밑에 글을 읽고...1 |
2004-09-09 | 697 | ||
20575 |
섹션tv 내용....5
|
2004-09-09 | 1000 | ||
20574 |
속보,,,나는 조용필이다.D.V.D 로 판매출시예정.아싸!4 |
2004-09-09 | 1058 | ||
20573 |
쎅션 tv 에서2 |
2004-09-09 | 1321 | ||
20572 |
궁금3 |
2004-09-09 | 647 | ||
20571 |
미지의 세계 자유게시판은 이랬으면 합니다.2 |
2004-09-09 | 1000 | ||
20570 |
인천공연 A석티켓2 |
2004-09-09 | 578 | ||
20569 |
용 사 마 |
2004-09-09 | 787 | ||
20568 |
[영상컬럼]스포츠*연예 포토뉴스 - 조용필 - 언제나 청춘2 |
2004-09-09 | 1206 | ||
20567 |
포항공연 (10/30토) 예매안내
|
2004-09-07 | 547 | ||
20566 |
♣ 상쾌한 하루 ♣ |
2004-09-08 | 465 | ||
20565 |
전혀 관련없는 사이트에서도!! |
2004-09-08 | 778 | ||
20564 |
공연때 뿐만이 아니라 이럴때도 힘이 되어줄수 있다면...3 |
2004-09-08 | 840 | ||
20563 |
조용필 "내 사진 빼라"(기사 퍼옴) |
2004-09-08 | 653 | ||
20562 |
조용필님 패션따라잡기 - 원숭이티 공동구매 매진83
|
2004-09-07 | 4810 | ||
20561 |
2003년 연말 부산공연2
|
2004-09-08 | 722 | ||
20560 |
물망초님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16 |
2004-09-08 | 669 |
1 댓글
박꽃
2004-09-09 19:47:19
학창시절 친구들과 카세트 들고 다니면서 팝송 틀어 놓고
모두 신끼 들린듯 춤 추든때가 떠오네요~
그때가 젤 좋았든 시절인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