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은행나무
곽재구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
늙은 러시아 문호의 눈망울이 생각난다.
맑은 바람결에 너는 짐짓
네 빛나는 눈썹 두어 개를 떨구기도 하고
누군가 깊게 사랑해 온 사람들을 위해
보도 위에 아름다운 연서를 쓰기도 한다.
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
누군가의 옛 추억들 읽어 가고 있노라면
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
아무도 이 거리에서 다시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벗은 가지 위 위태하게 곡예를 하는 도롱이집 몇 개
때로는 세상을 잘못 읽은 누군가가
자기 몫의 도롱이집을 가지 끝에 걸고
다시 이 땅 위에 불법으로 들어선다 해도
수천만 황인족의 얼굴 같은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희망 또한 불타는 형상으로 우리 가슴에 적힐 것이다.
목록
|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
2024-11-12 | 4651 |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7823 |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7885 |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4 |
2022-12-13 | 12715 | ||
| 20594 |
[광주공연 특파원] 프랭카드 설치하고 왔습니다. --공연 전기--8 |
2004-09-11 | 1025 | ||
| 20593 |
드디어 내일.. 대망의 광주공연입니다.4 |
2004-09-11 | 690 | ||
| 20592 |
원숭이 티와 바지 사실분2 |
2004-09-11 | 954 | ||
| 20591 |
오리지널 VS 30주년 베스트1 |
2004-09-10 | 772 | ||
| 20590 |
진정한 욘사마는 필님입니다.7 |
2004-09-10 | 1258 | ||
| 20589 |
요즘 좀 시끄럽네요..6 |
2004-09-10 | 1316 | ||
| 20588 |
♣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1
|
2004-09-10 | 605 | ||
| 20587 |
원숭이 티12
|
2004-09-10 | 1472 | ||
| 20586 |
[예술의전당] 조용필 20048
|
2004-09-10 | 1273 | ||
| 20585 |
조용필팬의 통합적 대체어를 찾아라5 |
2004-09-10 | 888 | ||
| 20584 |
가을빛 추억4 |
2004-09-10 | 522 | ||
| 20583 |
섹션 TV 유감...9 |
2004-09-10 | 1817 | ||
| 20582 |
[re] 울 팬들도 문제 ~ |
2004-09-10 | 997 | ||
| 20581 |
국화차 한잔하세요..^.~9 |
2004-09-09 | 608 | ||
| 20580 |
수원공연 환상적이었어요3 |
2004-09-09 | 868 | ||
| 20579 |
◈ 짧은글 긴 여운 ◈3 |
2004-09-09 | 492 | ||
| 20578 |
♣ 가 을 ♣1 |
2004-09-09 | 505 | ||
| 20577 |
사랑하지마라3 |
2004-09-09 | 590 | ||
| 20576 |
밑에 글을 읽고...1 |
2004-09-09 | 740 | ||
| 20575 |
섹션tv 내용....5
|
2004-09-09 | 1044 |

1 댓글
박꽃
2004-09-09 19:47:19
학창시절 친구들과 카세트 들고 다니면서 팝송 틀어 놓고
모두 신끼 들린듯 춤 추든때가 떠오네요~
그때가 젤 좋았든 시절인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