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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조용필님의 음악 뿐만 아니라
>산울림의 음악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산울림의 음악이 순수한 창작곡 일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T Rex나 데이비드 보위로 대표되는 영국의 글렘락...
>ZZ Top으로 대표되는 텍사스 사운드 등을 들어보면
>연주실력을 떠나서...
>산울림 음악의 순수성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듭니다.
>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 카피밴드라 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작곡 기법까지 답습한다면 순수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
>그리고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용필님은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카피하지 않았습니다.
>핑크플로이드의 사운드 톤에서 어느정도 음악적 영감을 얻은 건 사실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작곡 기법까지 답습하시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일본 트렌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 일본의 음악 흐름은 어땠나요?
>잘 몰라서 묻습니다.
>
>단지 세계적으로 펑키가 퇴락하면서
>뉴웨이브, 프로그레시브가 득세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 크로스 오버적인 음악이 강세를 보였던 것 같고요.
>조용필님 음악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크로스 오버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인데.. 아닌가요?
>
>
>
>
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냥 제가 느낀바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적어도 이 논쟁에서 언급된 3인만을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로는 조용필님 음악이 최고이고(취향에도 맞구여),
완성도 측면에서도, 즉 음악을 여러가지 종합적인 면에서 파악했을 때도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제일 낫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창조성(독창성, 오리지낼리티) 측면에서는 산울림에 제일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뮤지션들- 티렉스, 보위, 지지탑 - (사실 아주 많이 들은 것은 아니래서 언급하기는 쫌 그렇지만 그래도 대강 겉바탕은 들어봤다고 생각합니다)은 분위기상은
분명 엮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창완, 창훈 형제가 그 그룹들의 작곡기법을 카피했다는 언급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 친구는 이런 말도 하더군요. 산울림이 닐 영 초기 음악을 좋아했을거라고... 그러고 들어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90년대 초반, 커트 코베인 아직 죽기 전에 제 후배한테 산울림을 들려주었더니 그 후배왈 '와~ 완전히 너바나야~'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또 어떤 국내 리뷰에서는 산울림이야말로 세계 최초의 얼터너티브이다라고 말한 것까지도 보았죠.(그런데 보통 외국 잡지 등에서도 얼터너티브 사조의 뿌리로 닐 영을 언급하곤 하죠)
하나의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여러가지로 비약이 되죠? ㅋㅋ
암튼 제가 밑천이 짧아서 요소 요소 분명한 개념을 들어가며
설명을 드릴 능력은 못되지만,
분명 언급하신 그룹들과 분위기상 엮일 수는 있어도
작곡 기법을 카피하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일본 트렌드라는 부분은
10집의 사운드 경향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측면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님은 정말 그 당시에 두 나라 시장을 현역으로 뛰신 (거의 유일한) 뮤지션이거든요.
영향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고,
또 일본 음악은 우리들 상상이상으로 발달한 측면이 있고...
거기에 더해, 필님은 일본 진출 이전에 자기 음악을 이미 한 번 완성했었기에(1집 ~ 5집) 필님 음악에 들어있는 그러한 요소에 대해 발전으로 보았으면 발전으로 보았지 부정적으로 논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한 마디로 구식 발상임.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ㅠ.ㅠ)
오히려 필님음악의 그런 요소에 대해서 열린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평소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80년대이면 오히려 프로그레시브는 오히려 완전 쇠퇴한 시기라고 봐야합니다. 제네시스 등 유명 프로그레시브 그룹이 80년대 들어 완전 변절(?) 했구여... 프로그레시브의 전성기라면 아무래도 70년대가 아닐런지요.
킹크림즌, 예스, ELP, 기타 유럽권의 아트록 그룹들..
이상 허접한 제 답변이었습니다.
>산울림의 음악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산울림의 음악이 순수한 창작곡 일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T Rex나 데이비드 보위로 대표되는 영국의 글렘락...
>ZZ Top으로 대표되는 텍사스 사운드 등을 들어보면
>연주실력을 떠나서...
>산울림 음악의 순수성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듭니다.
>
>분위기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 카피밴드라 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작곡 기법까지 답습한다면 순수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
>그리고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용필님은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카피하지 않았습니다.
>핑크플로이드의 사운드 톤에서 어느정도 음악적 영감을 얻은 건 사실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작곡 기법까지 답습하시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일본 트렌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 일본의 음악 흐름은 어땠나요?
>잘 몰라서 묻습니다.
>
>단지 세계적으로 펑키가 퇴락하면서
>뉴웨이브, 프로그레시브가 득세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 크로스 오버적인 음악이 강세를 보였던 것 같고요.
>조용필님 음악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크로스 오버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인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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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냥 제가 느낀바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적어도 이 논쟁에서 언급된 3인만을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로는 조용필님 음악이 최고이고(취향에도 맞구여),
완성도 측면에서도, 즉 음악을 여러가지 종합적인 면에서 파악했을 때도 (제 주관적인 견해로는) 제일 낫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창조성(독창성, 오리지낼리티) 측면에서는 산울림에 제일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뮤지션들- 티렉스, 보위, 지지탑 - (사실 아주 많이 들은 것은 아니래서 언급하기는 쫌 그렇지만 그래도 대강 겉바탕은 들어봤다고 생각합니다)은 분위기상은
분명 엮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창완, 창훈 형제가 그 그룹들의 작곡기법을 카피했다는 언급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 친구는 이런 말도 하더군요. 산울림이 닐 영 초기 음악을 좋아했을거라고... 그러고 들어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90년대 초반, 커트 코베인 아직 죽기 전에 제 후배한테 산울림을 들려주었더니 그 후배왈 '와~ 완전히 너바나야~'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또 어떤 국내 리뷰에서는 산울림이야말로 세계 최초의 얼터너티브이다라고 말한 것까지도 보았죠.(그런데 보통 외국 잡지 등에서도 얼터너티브 사조의 뿌리로 닐 영을 언급하곤 하죠)
하나의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여러가지로 비약이 되죠? ㅋㅋ
암튼 제가 밑천이 짧아서 요소 요소 분명한 개념을 들어가며
설명을 드릴 능력은 못되지만,
분명 언급하신 그룹들과 분위기상 엮일 수는 있어도
작곡 기법을 카피하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일본 트렌드라는 부분은
10집의 사운드 경향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측면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님은 정말 그 당시에 두 나라 시장을 현역으로 뛰신 (거의 유일한) 뮤지션이거든요.
영향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고,
또 일본 음악은 우리들 상상이상으로 발달한 측면이 있고...
거기에 더해, 필님은 일본 진출 이전에 자기 음악을 이미 한 번 완성했었기에(1집 ~ 5집) 필님 음악에 들어있는 그러한 요소에 대해 발전으로 보았으면 발전으로 보았지 부정적으로 논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한 마디로 구식 발상임.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ㅠ.ㅠ)
오히려 필님음악의 그런 요소에 대해서 열린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평소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80년대이면 오히려 프로그레시브는 오히려 완전 쇠퇴한 시기라고 봐야합니다. 제네시스 등 유명 프로그레시브 그룹이 80년대 들어 완전 변절(?) 했구여... 프로그레시브의 전성기라면 아무래도 70년대가 아닐런지요.
킹크림즌, 예스, ELP, 기타 유럽권의 아트록 그룹들..
이상 허접한 제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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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희
2004-10-09 19: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