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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필오빠께 병원비를 청구합니다.

아름다운날, 2004-12-14 0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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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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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필오빠께 병원비를 청구합니다.
예당공연 이후 저의 몸이 안 아픈데가 없습니다.
원인 제공자인 용필오빠께 병원비를 청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픈데가 너무 많아 치료비가 너무 나올 것 같은데... 어떻하지요?
믿어지지 않는다구요?
조목 조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공연내내 소리를 질렀더니 성대에 이상이 온것 같습니다.
-> 그럼 뭐야 우리를 위해 열흘을 넘도록 계속 아름다움 목소리를 들려주신 우리오빠껜?
안되겠습니다. 저희가 오빠께 더 많은 치료비를 드려야겠네요
둘째, 공연내내 뛰었더니 관절에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 오빠는 뮤지컬배우에 너무도 귀여운 댄스까지 보여주셨는데??
안되겠습니다. 이것도 치료비 요청을 못하겠네요.
셋째, 공연 내내 야광봉 흔들었더니 어깨가 빠진것 같네요
-> 오빠는 공연내내 마이크 잡고 계시고, 기타도 열심히 치시고...
    그럼 이것도??
넷째, 심장에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심전도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특히 정부르실때랑은 숨을 못 쉰 관계로 심장에 무리를 주고 원활한 공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갖가지 이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 헛것이 보입니다. 신랑을 봐도 오빠 얼굴로 보입니다
- 그 환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현실 부적응증)
다섯째,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 감동으로...(불면증)
- 헛것이 보이고, 현실에 대한 부적응 증세와 함께 불면증은 아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빠는 저희보다 더 많은 날을 공연준비에 잠 못이룬 날이 더 많겠지요?
    ( 맘이 너무 아픕니다.)
여섯째, 눈에도 이상이 온 것 같습니다.
몇시간을 오빠만 뚜러져라 쳐다 봤더니 안구에 이상이 있는지 다른 곳은 쳐다볼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이병은 평생 고치기 힘들터이니 치료비가 만만치 않으리라 봅니다.
-> 오빠도 평생을 음악에대한 열정하나만을 바라보셨지요. 저희보다 더 뚜러져라 저희보다 더 강렬한 눈빛으로... 닮고 싶습니다. 오빠의 모든 것을...
그러고보니 정말 종합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증세를 앓고 있는 사람이 한두사람이 아닐텐데 이 일을 어떻게 하지요?
제 생각엔 이러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은 스스로 병을 나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길어질뿐만아니라 그에 따라 치료비도 많이 나올것입니다.
치료비뿐만아니라 오빠는 여러가지 항목으로 법정에 서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째 수많은 사람을 유혹한 죄
둘째 수많은 사람을 가슴조리게 한 죄
셋째 상사병을 앓게 한 죄
넷째 현실 부적응 제공죄
다섯째 온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마음 강도죄

죄목들이 너무 커서 제가 사는 동안 평생 제 안에 작은 방에 갇혀계셔야 할 것같습니다.
애들 키우느라 세월가는 것을 감사하면서 살았는데 오빠 보면서 세월가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오빠의 세월은 제가 두배로 가져갈테니 오빠는 지금 상태로 머물러 계셨음 좋겠습니다.
오빠 사랑합니다.

5 댓글

가오리

2004-12-14 01:43:49

미세에 종합병동을 하나 만들어야 겟군요....이러다가는 우리미세 가족들
아마도 제명에 못 살지 싶습니다....우리 행님아가 공연을 자제하는 수밖에!!
행님아~~~~~!! 용필 행~~~~님아!! 크리스마스때 부산공연만 하구요....
내년에는 고~~~마 푹 쉬십시~~~~~~요!!! 골프도 하시고, 산에도 가시고,
맛난거 마니 드시고, 기력을 회복하시어 내년말에 다시 부산 KBS홀에서
만납시더~~~~~이!! 필력은 국력! 꺼진필빨 다시보자!

부운영자

2004-12-14 02:10:29

이제는 팬클럽 미지의세계 안에 종합병원까지 생기게 되었네요.
사이버 종합병원...너무 멋진걸요. 弼오빠도 가끔 오셔서 진단 받으시고요.
그리고 의사하실분들 신청 받습니다. 그리고 간호원닌들도요.
아마도 서로 하시겠다고... 정말 행복한 상상입니다.
아름다운날님! 그나저나 어쩌면 그렇게 글을 잼나게 쓰시나요?
사실 지금 현재 제 몸도 말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들의 弼오빠의 체력은 초강력 울트라 캡숑 체력이 아닐까요?
36세의 체력이 저리도 강해도 된단 말입니까? 팬들 생각도 하셔야 하는데...
우리 弼님 공연 보러 다닐려면 우리 弼팬 체력도 弼님 따라서 울트라 체력이
되야 합니다. 다들 체력관리 잘 하시구요. 모두 모두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랄께요. 월요일부터 예공의 유혹은 또 시작되네요. ^^

팬클럽운영자

2004-12-14 02:52:44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앞으로 자주 보러 다니는 길뿐입니다. 달리 치료방법이 없거든요.. ㅎㅎㅎ

필사랑♡영미

2004-12-14 02:57:45

앞으로 자주 보러 다니는 길뿐입니다. 달리 치료방법이 없거든요.. ㅎㅎㅎ<--- 이 말이 제일 무서워요...
아름다운날님의 재밌는 후기...잘 보고 갑니다.
오빠가 놀래시겠는데요....ㅋㅋㅋ

♡하늘

2004-12-14 08:17:09

아름다운날님...
넘 재미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제목보고 덜컹 했드랬는데...내용은 애교만점이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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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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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저 정말 제주도에서 왔어요~~ ㅠ.ㅠ(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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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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