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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후기] 광주 공연.

무정, 2005-10-11 04: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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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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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러저러한 이유로 애시당초 못간다고 포기했던 광주공연이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나 광주월드컵 경기장을 볼 날이 있을꺼나'라는 맘이 어느 순간에 머릿속에 가득 차오길래 초조한 맘으로 시계를 보며 여러가지 셈을 해보고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오고가는 길 서둘면 가능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어, 나와 마찬가지로 먹고 사는 일에 여러모로 화급한 일이 많아 광주공연을 포기했던 동무에게 넌지시 '번갯불 콩 볶아먹는 광주공연'에 대하야 설명을 했더니, OK!


이렇게 해서 가게된 광주 공연인지라 뒷풀이는 애시당초 꿈도 못꾸었고, 그나마 공연전에 여유롭게 도착이라도 했으면 부스에서 많은 님들 뵙고 인사라도 나눌수 있었겠지만, 빡빡한 시간에 도착한지라 표구하고 끼니 해결하느라 게우게우 공연 시간 맞춰 들어갔는데, 안왔으면 뒷날 두고두고 후회할뻔 했을 정도로 너무도 흥겹고 재미나고 신명난 공연이였지요. 예술의 도시, 문화의 도시답게 공연을 신명나게 즐길줄 아는 광주시민들 덕분에 덩달아 필님도 신명나고, 우리 골수팬들도 눈치 안보고 덩달아 신명나고. 올스탠딩 공연이였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끝나자마자 후다닥 자리 박차고 일어나 뒷풀이고 뭐시고 간에 집으로 갈 생각에 서두르다가, 그래도 먼길 왔는데 전라광주님들 얼굴이라도 잠깐이나마 뵙고 가는게 맞다 싶어 미지부스로 휘적휘적 걸어 갔지만, 필님따라 전국으로 뛰고 있는, 늘 보던 얼굴만 보이는 지라 아쉬운 맘 접고 88고속도로 하염없이 달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죄송해요.
새벽이슬님, 바다님, 두밥님, 아낙네님, 똑똑이님, 카인님, 땅끝문희님.. 그외 몇분 더 계시려나?.. 평소 뵙기 힘든 분들인데.. 정말 죄송해요..



무정.










  


        

13 댓글

팬클럽운영자

2005-10-11 05:11:11

헉.. 왔다가 갔쑤? ㅎㅎㅎ
내 얼굴 보고 획돌아서 갔구만.. ㅋㅋ
인천은 오심까? ㅡㅡ; 안오면 후회할낀데.. ^^

무정

2005-10-11 05:27:13

인천이 말야, 토요일 오후 1시쯤에 출발해서 가는데 공연시간전에 도착할수 있을꽈?
어디서 출발하는지는 알쥐? 차라리 서울이면 괜찮은데 인천은 광주보다 더 교통편이 애매하단 말야. 서울을 경유해서 인천으로 가야되는거 맞쥐? 어짜쥐? 최대한 빨리 갈수 있는 교통편 없나? 네이버에 물어보까? 잘 알면 좀 가르춰줘~ 전에 수원도 참 힘들게 갔는데.. 필님따라 전국 월드컵 경기장 돌려니 아주 죽겠다..ㅠㅠ

♡하늘

2005-10-11 05:33:44

그러고보니 무정이도 올해 오빠따라 전국일주 다한거 같네?
부럽다...젊은 청춘아~~ㅎㅎㅎ
인연이 닿으면 예당에서 보잣~~!

팬클럽운영자

2005-10-11 05:37:58

인천에 빨리 오는 방법..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열심히 올라오다 판교를 지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올라타서
일산 방면으로 또 열심히 달리면 제2경인고속국도가 나옴.. 다시 그걸 타서 인천
방면으로 열심히 달리다보면 남동공단이 나오는데 그쪽으로 빠져서 우측으로 붙어서 내려오다보면 이정표 잘 나옴..

팬클럽운영자

2005-10-11 05:40:54

나머지 방법은 집에가서.. ㅠ.ㅠ
지금 나가야함.. ㅠ.ㅠ

땅끝문희

2005-10-11 06:37:40

(남편)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필님의 공연에 동참하였습니다.
부스에 가니 바다님과 운영자님 그리고 나중에 아낙네,두밥 기타 여러분들이 계시더군요. 바다님께 무정님 오시냐고 했더니 오신다고 하셔 우리딸 정은이와 오늘이야 드디어 무정님을 뵙는구나 하고 오랜시간 기다리다 공연끝나고 이제는 만나뵙겠지 하고 부스에 갔더니 무정님이 안계시더군요. 뒷풀이에는 오시겠지 하고 같더니 안 오시더군요. 그래서 바다님께 휴대폰 번호 알아내어 전화를 2번씩이나 했더니만 전화를 계속 안받으시더라구요. 정말 아슀웠어요. 언제니 무정님 얼굴 뵐수 있을지?

Sue

2005-10-11 06:41:20

어휴~~~ 무정해라..

지오스님

2005-10-11 07:08:34

필님따라 전국으로 뛰고있는 그 분들!!!!!
정말 정말 수고하시네요.

짹짹이

2005-10-11 07:14:30

이보시오! 부산의 오리왕자님(기분좋을땐 어린왕자 나쁠땐 오리왕자)!
왜? 어째서? 뭣땀시....짹이 이름은 없당가요? 예?
아따 살짝 서운한 감정이 들어부요...빨리 짹이 이름 넣어주씨요.
참마루...그랑께 무정님 그림자도 못 봐불었구먼요. 광주까지 가서...
그래도 짹이는 뒷풀이에 노래방까지 갔었다눈...
무정님 토요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봐요. 그 까이꺼...
번갯불이 콩한번만 더 구워먹으랑께요...ㅎㅎㅎ

팬클럽운영자

2005-10-11 08:04:09

또 다시한번 설명을 하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가 안성을 지나면 서평택으로가는 고속도로가 바로 나옴
그거 올라타서 서평택으로 내 달리면 서해안 고속도로가 나오는데 다시 그거 타고
서울로 서울로 올라오면 됨.
그럼 서서울 톨게이트가 나오고 거기서 돈 몇천원내고 다시 외곽순환도록 타야함.
그리고 제2경인고속도로 타고 남동공단으로 빠져나오삼..

그나저나 어디로 와도 길은 많이 밀리겠삼.. -_-;;
알아서 오기바람..ㅡㅡ;

새벽이슬

2005-10-11 08:21:18

암튼 아뒤하고 어쩜 그렇게 매치가 되는지...ㅎㅎㅎ...
땅끝문희 따님이 엄청 기다리던데...

필사랑♡영미

2005-10-11 11:01:47

내가 포기하고 있던 공연은 니가 꼬시고...
니가 포기하고 있던 공연은 내가 바람 넣구...
이러다 전국 다 다니는 거 아녀?...
아무튼 무정님 덕분에 태어나서 첨으로 광주에서 오빠공연 봤었네...

덕분에 공연도 잘 보고...잘 하면 필앤피스 어쨌든 인천까지 가게 되면 퍼펙트하게
마무리가 되는데....벌써부터 고민이네...인천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요즘 나에게 주워진 일들이 너무 다양해서리 앞일을 나도 모른다네..
이렇게 고민하다가 모든 거 다 내팽계 치고 토욜날 인천에 가 있는 건 아닌지?...ㅋㅋ

趙성희(pilfan)

2005-10-12 00:06:37

헐.... 무정님 광주에 오셨군요... 무지 소식 궁금했는데.. 잘 지내시죠? 건강하구... 늘 행복하고... 생일도 축하해요... 예당때는 함 봐야하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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