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위탄에도 올린 글이지만 미세 가족 여러분께도 바치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에도 올립니다. 제가 외국인이라는 동정표도 있을 테니 (물론 이미 마감되었으니...) 옵저버로 엔트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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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공연과 나]
상례가 된 예술의 전당 공연, 물론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는 팬임에 틀림없지만, 실은 해마다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그것은 2001년, 최초로 본 공연에서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면서 뛰쳐나온 아이들을 보고 자신의 어릴 적이 생각나 갑자기 눈물이 맺히게 되었을 때부터 계속된다.일본인으로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을 뿐, 그렇게 평범한 일본인이 어느새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이윽고 그의 소리를 만나 중학생으로부터 고교생에 걸친 가장 다감한 시기에 매일 같이 듣고 있던 노래가 전개되는 무대.오래된 노래도 새로운 노래도 모두 알고 있는 노래이다.「노래는 추억의 서표」란 잘 말한 것으로, 최근 5년간의 제1부 공연에 있어서의 그의 노래와 무대의 전개는, 바로 나의 반생이 교착하는 순간이다.그런 추억 속의 자신에게 만나러 가는 기대, 즐거움은 동시에, 그런 자신에게 만나러 가는 일종의 부끄러움, 더 나아가서는 두려움까지도 뒤얽힌다.사춘기의 가장 다감했던 무렵의 내가, 실은 그 무렵부터 나이만 먹었을 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현실을 느끼게 하는 두려움....
이러한 혼자만의 생각으로 바보 같이 혼자서 남몰래 눈물을 참고 있는 나의 주위에는, 똑같이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성원을 보내며, 또 비명을 지르는 같은 세대의 팬들이 있다.눈물을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하는 나와 표현의 차이는 있어도, 추억이며 현재 진행형의 우상인 그에게 향하는 생각은 똑 같을것이다. 내가 중학생이나 고교생의 무렵, 같은 세대의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그 시절을 보냈을까 생각해 보거나 하지만, 결국은 나라가 다른 것만으로 아무것도 다른 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문득 정신을 차려,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 바로 어제는 직장의 동료와 타애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먹고 있던 내가, 왜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이런 장소에 있는지, 매우 이상한 감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이윽고 그가 맺어준 인연이라고 깨달아 감사의 마음이 복받쳐 오는 것이다. 그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나라가 달라도 같은 시기에 같은 동경을 가지고 자란 틀림없는 친구라는 것.
그 팬이 되어 벌써 20년이 된다.지금에 와서 팬이 된 계기를 생각해 내거나 해 보지만, 스스로도 한국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팬이 되었다고 계속 생각해 왔다.물론 그것은 그래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이 되고 생각하는 것은 일본이다 한국이다 라는 것은 상관없이, 그와 같이 마음의 응어리를 모두 토해내듯이 전신을 노래로 해 토해낼 수 있으면 얼마나 훌륭한가.자신도 그처럼 노래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이 할 수 없다면, 적어도 그의 노래를 듣는 것에 의해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를 토해내 주자.그렇게 생각했을 때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그는 나에게 있어서 짝사랑의 동반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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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공연과 나]
상례가 된 예술의 전당 공연, 물론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는 팬임에 틀림없지만, 실은 해마다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그것은 2001년, 최초로 본 공연에서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면서 뛰쳐나온 아이들을 보고 자신의 어릴 적이 생각나 갑자기 눈물이 맺히게 되었을 때부터 계속된다.일본인으로서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을 뿐, 그렇게 평범한 일본인이 어느새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이윽고 그의 소리를 만나 중학생으로부터 고교생에 걸친 가장 다감한 시기에 매일 같이 듣고 있던 노래가 전개되는 무대.오래된 노래도 새로운 노래도 모두 알고 있는 노래이다.「노래는 추억의 서표」란 잘 말한 것으로, 최근 5년간의 제1부 공연에 있어서의 그의 노래와 무대의 전개는, 바로 나의 반생이 교착하는 순간이다.그런 추억 속의 자신에게 만나러 가는 기대, 즐거움은 동시에, 그런 자신에게 만나러 가는 일종의 부끄러움, 더 나아가서는 두려움까지도 뒤얽힌다.사춘기의 가장 다감했던 무렵의 내가, 실은 그 무렵부터 나이만 먹었을 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현실을 느끼게 하는 두려움....
이러한 혼자만의 생각으로 바보 같이 혼자서 남몰래 눈물을 참고 있는 나의 주위에는, 똑같이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성원을 보내며, 또 비명을 지르는 같은 세대의 팬들이 있다.눈물을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하는 나와 표현의 차이는 있어도, 추억이며 현재 진행형의 우상인 그에게 향하는 생각은 똑 같을것이다. 내가 중학생이나 고교생의 무렵, 같은 세대의 그들은 무엇을 하면서 그 시절을 보냈을까 생각해 보거나 하지만, 결국은 나라가 다른 것만으로 아무것도 다른 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문득 정신을 차려,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 바로 어제는 직장의 동료와 타애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먹고 있던 내가, 왜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이런 장소에 있는지, 매우 이상한 감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이윽고 그가 맺어준 인연이라고 깨달아 감사의 마음이 복받쳐 오는 것이다. 그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나라가 달라도 같은 시기에 같은 동경을 가지고 자란 틀림없는 친구라는 것.
그 팬이 되어 벌써 20년이 된다.지금에 와서 팬이 된 계기를 생각해 내거나 해 보지만, 스스로도 한국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팬이 되었다고 계속 생각해 왔다.물론 그것은 그래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이 되고 생각하는 것은 일본이다 한국이다 라는 것은 상관없이, 그와 같이 마음의 응어리를 모두 토해내듯이 전신을 노래로 해 토해낼 수 있으면 얼마나 훌륭한가.자신도 그처럼 노래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이 할 수 없다면, 적어도 그의 노래를 듣는 것에 의해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를 토해내 주자.그렇게 생각했을 때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그는 나에게 있어서 짝사랑의 동반자가 된 것이다.
13 댓글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06:43:14
으~~~ 아~~~~놀랍군요. 한국어 구사 뿐만이 아니라 作文도 전 미. 세. 장미꽃 불을 켜요. 입니다. 전 과거 교사를 했었는데, 야마구찌님, 솔직히 말씀해 보세요. 전 4달도 안된 弼 팬이라 모르는게 많지만, 철자법 (綴字法 한글 맞춤법)도 맞고, 띄어쓰기도 잘 했고, 글의 흐름(문맥 文脈)도 좋고 우~~~와~~~ 그 글 읽는 사람이 이해 못할 사람은 하나도 없이 다 쉽게 이해하며, 그 글 읽는 모든 사람이 야마구지님이 읽는 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주제.내용 主題 內容)을 충분히 전달시켰습니다.아~~웅~~ 야마구찌님.다음부터 야마구지님 앞에서 말조~~~심 해야 겠어요. 글이 매우 완벽(完璧)해서 무엇하나 꼬투리 잡을 곳이 없습니다.혹시 누가 좀 도와주었거나, 전생(前生)에 한국인이었거나 ? 아~~~죄송합니다. 함부로 추측해서....아이구, 야마구지님 앞에서 앞으로 말을 조심해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06:46:36
정정숙 [2005/12/24] ::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누가 도와주었습니까? 아이고, 다음부터 야마구찌님과 대화할 땐 敬語를 써야하고 卑俗語는 쓰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이고~~~ 충격받았네. 아유유유유우우우ㅜㅜㅜㅡㅡㅡㅡㅇ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06:47:42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06:48:55
야마구찌님, 제 글 읽어 주세요.제가 야마구찌님 팬이 됬네요. 전 미.세. <장미꽃 불을 켜요>입니다. 미.세. 게시판에 [후기 공모]에 응해서 24055에 1부 24056에 2부 제 생각을 썼습니다. 그런데 사투리 은어 비속어 인터넷상에서만 쓰는 말을 막 써내려 가서, 공연 못 본사람이나, 점잖은 사람은 이해 못하는 글이랍니다.하하. 공연본 弼팬은 靈感이나 텔래파시가 서로 통해서 이해 하지만.....외래어(外來語)는 제 맘대로 表記표기 했습니다. ^*^
사랑의숙제
2005-12-25 07:31:25
한국어 실력도 실력이시지만, 감수성 넘치는 문장력이 정말 멋지네요
앞으로도 이런 멋진 글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해요
장미꽃 불을 켜요님.. 님의 글솜씨도 장난 아닌거 아시죠? *^^*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5 07:54:19
운영진이 부산에 가고자 마감을 형식적으로 일찍 했을 뿐입니다.
다른 분들도 후기 올리셔서 감동을 함께 나눕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자꾸 생기면 상타기 곤란해지잖아?
가족들에게 큰소리 탕! 탕!치며 국어사전, 백과사전, 용어하나로 30년전교과서
갖다 놓고, 예.당.서 3차례보며 깜깜한 데서 야광봉으로 비추며 메모했던
종이랑 잔~~뜩 방에 늘어놓고 낑깅거리며 作文했는데, 아이고, 가족들에게
망신당하겠네. ^*^.
뭐, 10년만에 아르헨티나서 온 사람. 뭐, 10년 만에 필님 싸인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 워낙 기타를 잘치고 미남인데다가 위.탄.밴드 최희선님에게
피크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 공연내내 매일 매일 보고 후기 쓴 사람에,
외국인이 자기 모국어로 쓰고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로 후기 쓴 사람,
아이고, 난 똑! 떨어지겠네.
남편은 퉁바리( 경상도 사투리)줄테고,
아들은 망신 줄 테고,
딸은 핀잔 줄 테고.
으으으으~~~ 으~~으~~ 으아악!!!!!!!!! )
팬클럽운영자
2005-12-26 03:26:01
항상 보면서 서로 국적은 다를지라도 생각하는 방향과 동경하는 한 인물이
같기에 서로 잘 어우러 질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한국어 실력.. 굉장한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다음에 또 뵙죠..^^
무정
2005-12-26 06:02:16
보고싶다.. 한국 필팬 못지않게..아니 우리보다 더 필님의 음악을 잘 알고 사랑하는 팬..
예전에.. 돌아가며 필님의 노래를 부르는데 우리가 기억못하는 필님의 노래를 가사 하나 안틀리고 정확히 참 멋드러지게 부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여기서 인사할께.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내년에도 우린 또 어느 한국의 도시, 어느 공연장에서 만나겠지.
그날까지 잘 살고 건강해라.
짹짹이
2005-12-26 19:18:26
바라는 마음이야 있었지만 워낙에 바쁘시고 일본에서도 하시는 업무가 많으셔서
후기가 못 올라올수도 있겠다 했는데...이렇게 위탄과 미지에 동시적으로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위탄에 일어로 올려 놓으셨을때 번역을 기다렸었 거든요.
왠만하면 한국어로 올리실텐데....얼마나 마음이 급하셨으면 일어로 올리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어요. 2001년부터 야마구찌님을 지켜봐 왔지만...후기를 통째로
일어로 올리신건 못본것 같아서요. 그 전에도 전체 일어올 올리시고 번역을 부탁
하신적이 있으셨나요? 이번에 미지에서 2005 정글시티 후기를 공모 하면서...
더욱 더 조용필님의 명품 예술의전당 공연을 좀더 이해하고 문학적 해석으로 접근
하는 공부하며 발전해 가는 매니아의 자세를 익히자 하는 의미가 있었는데...
국내 후기들은 20여편이 올라 왔는데.... 아쉽게도 일본팬분들의 후기가 없어서...
안타까운 시기에 이렇게 야마구찌님께서 올려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야마구찌님의 후기 속에서 정말 가슴이 뭉클한 부분은 아마 우리 필팬들이라면...
동감이 했을거라 생각 합니다. 야마구찌님의 후기 속에서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
조용필님의 어록이 떠올랐어요. "음악은 모든것을 초월 하잖아요"
그리하여 야마구찌님의 후기글 이렇게 읽고 덧글을 다는 이런 순간이 온것 같네요.
야마구찌님 일본에서도 조용필님을 향한 그 열정과 사랑....
조용필님 팬의 한 사람오로서 매우 감사 드립니다. 필님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언제까지나 이어가는 우리들이였으면 합니다.
추천버튼 아주 쎄게~~~~~~ 인정사정없이 누루고 가요.....강추! 강추! 강추!
야마구찌님....늦었지만...메리크리스마스!!!!! 필렐루야!!!! (*^____^*)V
山口隆芳
2005-12-27 00:06:42
山口隆芳
2005-12-27 00:20:31
장미꽃 불을 켜요
2005-12-27 01:29:36
찜질방인지.....)에서 함께 자며,"내가 왜 여기서 낯선사람들과 잠을 잘까?"
하셨다해서 웃었어요. 저도 뒷풀이 때, 각 지방의 분들과 때론 사투리 못
알아듣고, 연령대도 틀리고, 생활방식도 다르고... 그래도 곧 까깝게 지내니
신기하대요. 수진사 (절)서 낯선사람과 한방에서 자면서도 "내가 왜 여기서
낯선 사람과 자지? 난 유부녀인(?)데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
그런데, 야마구찌님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일간지 기자들 ---연말이면 조용필 마술에 걸린다--- 했는데, 유부녀 내가
가출(?)인가? 외출(?)인가? 남편은 골프에 빠져. 토.일요일은 새벽같이
나가면서도 날보고 유부녀가출(?)이라고 질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부운영자
2005-12-27 08:54:14
덧글을 읽자하니 하나의 시나리오를 읽고 있는 기분임다
가장 특색있는 후기공모에 참가 해주신 야마구찌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 뜸했던 미지(지금도 구저변으로 미세라고 하더만요
이제는 MiZi라고 불러주삼)에 자주 오세요..!! 아리가또고자이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