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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배.. 부러배.....(ㅠ 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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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왕' 조용필이 '가수왕' 거부한 사연>
[연합뉴스 2006-10-22 11:42]  






<'가수왕' 조용필이 '가수왕' 거부한 사연>

조용필, "'가수왕'에 의존하니 스트레스 받더군요"


(인천=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영화 '라디오 스타' 보셨어요?"란 질문에 조용필은 "아직"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퇴락한 1988년 '가수왕' 최곤과 매니저 박민수의 진한 우정을 그린 이 영화에는 '나를 용필이 형처럼 만들어준다고 했잖아' '요즘은 조용필이 음반 내도 안돼'란 대사가 등장한다. 이 말에 조용필(56)은 불빛에 반사된 안경 너머로 너털 웃음을 짓는다.


21일 오후7시4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투어 '필 앤 패션(Pil & Passion)' 공연 전 조용필과 만난 자리에서 '80년대 그때 그 시절' 이야기로 시간을 되돌려보았다.


"86년까지 가수왕을 독식한 후 87년 '후배들을 위해 더 이상을 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 그때 왜 상을 거부했느냐"고 물었다.


"1년간 모든 가수가 열심히 활동했잖아요. 그땐 가수왕이라고 했죠. 왕(王) 자가 싫어요. 개인적으로 불만이었죠. 또 거기에 의존하면 내가 초조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단 걸 깨달았고요."


이때 KBSㆍMBC 등 양 방송사는 조용필의 수상 거부 선언, 가수왕 제도의 문제점 제기 등으로 87년 가수왕 선발을 포기했고 88년 다시 부활시켰다.


당시 조용필은 일본 진출도 한 상태여서 일본 NHK '홍백가합전'(톱스타 만이 출연하는 연말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도 87~89년까지 삼연속 출연했다고 한다. 그는 "87년부터 3년간 '홍백가합전'에 나갔는데 거기서도 한 해 안나오면 인기가 떨어진 줄 알더라. 그래서 90년에는 한국 연말 시상식을 통해 이원생방송으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늘 그렇듯, 후배 가수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가수는 노래하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해요. 현실적으로 우린 외국처럼 공연이 아닌, TV를 통해 데뷔하죠. 이게 잘못 됐습니다. 가수라면 노래하는 무대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과거 나를 좋아했던 청소년을 어른이 되서 다시 만나니 (공연 할 때마다) 동심으로 돌아온 듯하다"며 "지방이든, 서울이든 그 어떤 무대에서도 동심에 젖어든다. 자기 발견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음악을 잊고 살지 않나. 관객과 나 모두, 그 때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자리"라고 했다.


또 "(조용필 팬클럽 회원들이 결성한 헌정밴드인) 미지밴드의 꿈이 언젠가 조용필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말하자 미소를 짓던 그는 "언젠가 같이 무대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용필의 '필 앤 패션' 투어는 뮤지컬적인 요소를 배재한, 말 그대로 콘서트다. 작년 전국투어 '필 앤 피스(Pil & Peace)'는 월드컵경기장을 돌며 공연했지만, 이번엔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3천500~5천석의 작은 규모 공연이다.

이날 인천 무대에서도 '영원한 오빠' 조용필의 건재함은 변함 없었다.


공연 전 체육관 뒷문으로 와 빨간 장미꽃과 빨간 편지 봉투를 "조용필에게 직접 건네고 싶다"며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40대 여인, 같은 색의 옷을 입고 허공으로 손가락을 찌르는 50대 아줌마 트리오, "오빠 사랑해요"를 쉼없이 외치는 충성도 높은 팬들. 공연장에 내걸린 '우리가 행복한 이유, 조용필입니다'란 플래카드는 동방신기ㆍ비 부럽지 않았다.


'못 찾겠다 꾀꼬리' '나는 너 좋아' 등 연달아 네 곡을 휘몰아친 그는 "오늘 총 28곡을 부른다"며 "사람들이 조용필 공연 오면 '왜 그 곡 안해?' '왜 이렇게 난리야~' '조용필은 변하질 않아, 보톡스 맞았나?'라고 한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톡스는 맞지 않았고 담배를 끊은 지 1년 반인데 체중이 9㎏이 불었다"며 "대신 체력이 좋아진 것이다. 오늘 끝까지 청소년처럼 노래할 것"이라는 조용필의 말에 5천석을 꽉 채운 관객은 알록달록한 야광봉을 어지럽게 흔들었다.


그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농도 짙은 음색으로, 평소 공연장에서 많이 부르지 않던 곡들을 선사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경기도를 위해 만든 곡인 '고향'을 재편곡해 선보였고, '아하 그렇지' '어제 오늘 그리고' '기다리는 아픔' '바람이 전하는 말'을 잇달아 휘몰아쳤다.


"오빠 사랑해요"란 응원은 객석 여기저기서 공연 두시간 내내 터져나왔다. 중장년 팬들은 이미 조용필의 음악과 함께 한 동심으로 돌아가 있었다. 조용필이 '영원한 오빠'인 이유다.


인천 공연을 마친 '필 앤 패션' 투어는 11월3일 울산 동천체육관, 11월11일 대전 무역전시관, 11월25일 안동 실내체육관, 12월 8~10일 서울 체조경기장, 12월23~25일 부산 KBS홀, 12월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공연을 이어간다.

mimi@yna.co.kr (끝)
첨부

7 댓글

정 비비안나

2006-10-22 22:59:47


‘공연 전 체육관 뒷문으로 와 빨간 장미꽃과 빨간 편지 봉투를 "조용필에게 직접 건네고 싶다"며 경호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40대 여인 ’ --- 아이 쑥스러워랑!!!
연합뉴스 기자 분은 예리하시네요!

짹짹이

2006-10-23 17:36:20

"언젠가 같이 무대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절.....
이 말씀 한마디만으로도 영광이며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지밴드는 지금도 쉬지 않고 합주실에서 미약한 실력이나마 녹이슬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조용필헌정밴드라는 타이틀이기에
필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늘 조심스런 마음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은 언젠가 꼭 이루어질거라고 믿으면서요...
이렇게 기사를 통해서 필님의 말씀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되니
그저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네요. 늘 최선을 다하는 미지밴드가
되겠습니다. 조용필님 존경합니다.
-미지밴드 매니저 짹짹이 올림-

부운영자

2006-10-23 22:12:14

이은정기자 ..아주 성의 있는 기사에 감동입니다요^
나름대로 공부 많이 하고 꼼꼼이 정성껏 기사를 쓴것 같습니다.

미지밴드 여러분 연습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필님과 함께 미지밴드 공연이라..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꿈은 이루어진다.

필사랑♡김영미

2006-10-24 01:10:51

미밴님들 너무 좋아라 구름 위를 걷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빠가 미뺀과 함께 공연을 한다는 그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네요.
꼭... 그날이 오리라 믿으며...그날이 언제일까요?..
저도 뭐라고 배우고싶은데...북이라도 배울까요?...

유현경(그대)

2006-10-24 22:32:12

저도 동감입니다.미뺀님들, 필요한악기 나 뭐 없을까요? 탬버린 이나 리코오더 ...아님 수건대기하고 땀 닦아주는 사람이라도 안 필요할까요?

짹짹이

2006-10-25 02:07:20

↑조만간 현경님 오디션 보러 오실것 같은 예감이... ㅋㅋㅋ

햇빛한줌~

2006-10-25 09:48:04

무정님 오랜만에 뵙네요..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잘 지내시죠..
부산공연때 뵙도록 할게요..
날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감기조심하세요.~~~~~~~

미지헌정밴드와...오빠공연을 함께 볼날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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