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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데뷔 40주년 소감 “50주년 패티김에 비하면 난 어린애”
[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조용필이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진행된 40주년 기념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팬들이 없었다면 40주년은 커녕 20주년을 채우기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이어 "내가 이제 40주년을 맞았지만 50주년이 된 패티김에 비한다면 어린애에 불과하다. 패티김을 보면서 '나도 50주년을 맞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뒤돌아보면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할 정도로 놀라울 뿐이다. 내가 40년이나 음악세계에 몸을 담고 있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좌절도 있고 슬픔도 있는데 내 삶은 비교적 평탄했다. 40년동안 음악하면서 큰 우여곡절없이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꼽고 "노래란 불러지는 순간 내 것이 아닌 대중들의 것이 된다. 노래는 대중의 마음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많이 좋아해준다. '대중의 마음이다'란 의미에서 콘서트 이름도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 지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마지막으로 "팬이 없다면 지금의 조용필은 없다. 40주년 콘서트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나를 사랑해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행형이란 생각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를 결성한 이래 데뷔 40주년을 맞는 조용필은 오는 5월 24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더 히스토리-나의 노래’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18~19개 도시와 해외 공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야외 공연장에 70~8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약 35층 높이의 무대를 짓고 3D 영상을 위한 스크린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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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서 참석, 이번 공연 등과 관련한 느낌을 직접 전했다. 다음은 조용필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맞는 소감은.
▶35주년 콘서트가 엊그제가 같은데 벌써 40주년을 맞았다.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0주년이라고는 하지만 진행형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규모나 관객수에 맞춘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패티김 선생님은 50년을 맞았다. 이에 비하면 저는 아직 어린애다(웃음). 패티김 선생님의 데뷔 50주년 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지난 40년 동안 공연 등과 관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공연을 하면서 태풍도 맞는 여러 경험을 많이 했다. 그중에서도 2003년과 2005년에 잠실 올림픽 주경장에서 콘서트를 벌일 때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관객들께서 돌아가시지 않고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40년간 음악을 하며 기뻤던 일도 무척 많았고 아쉬웠던 일은 더 많다(웃음).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그동안 똑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 때마다 애매했다(웃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노래의 속뜻을 생각하게 됐는데, 역시 저의 노래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이 노래들을 불렀지만, 노래를 부른 이후에는 대중들의 노래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로 뽑혔는데.
▶제가 꼭 노래를 잘해서 1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사 기관이 바뀌면 1위도 바뀔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수는 목을 계속 써줘야 한다.
-본인의 노래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많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
▶들을 때 마다 항상 새롭다. 젊은 가수들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후배 가수들에게 한 말씀해 준다면.
▶뭐라고 말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다.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면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후배 가수들 중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후배 가수는.
▶솔직히 말씀 드려서 요즘 데뷔한 후배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TV로 봐서는 그 가수의 능력을 잘 알 수 없다고 생각하고,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을 높게 평가한다.
-팬들에 한 말씀 한다면.
▶앞으로 올 시간들은 굉장히 멀게 느껴지지만 지난 온 시간들은 굉장히 빨리 지나 간 것처럼 느껴진다. 저도 제가 벌써 40주년이 됐다는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는 4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큰 우여곡절이 없이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는 팬들이 없으면 이뤄지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한다. 40년을 맞아 무엇보다도 저의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조용필이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진행된 40주년 기념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팬들이 없었다면 40주년은 커녕 20주년을 채우기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이어 "내가 이제 40주년을 맞았지만 50주년이 된 패티김에 비한다면 어린애에 불과하다. 패티김을 보면서 '나도 50주년을 맞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뒤돌아보면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할 정도로 놀라울 뿐이다. 내가 40년이나 음악세계에 몸을 담고 있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좌절도 있고 슬픔도 있는데 내 삶은 비교적 평탄했다. 40년동안 음악하면서 큰 우여곡절없이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꼽고 "노래란 불러지는 순간 내 것이 아닌 대중들의 것이 된다. 노래는 대중의 마음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많이 좋아해준다. '대중의 마음이다'란 의미에서 콘서트 이름도 'The History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 지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마지막으로 "팬이 없다면 지금의 조용필은 없다. 40주년 콘서트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나를 사랑해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행형이란 생각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를 결성한 이래 데뷔 40주년을 맞는 조용필은 오는 5월 24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더 히스토리-나의 노래’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18~19개 도시와 해외 공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야외 공연장에 70~8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약 35층 높이의 무대를 짓고 3D 영상을 위한 스크린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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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서 참석, 이번 공연 등과 관련한 느낌을 직접 전했다. 다음은 조용필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맞는 소감은.
▶35주년 콘서트가 엊그제가 같은데 벌써 40주년을 맞았다.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40주년이라고는 하지만 진행형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규모나 관객수에 맞춘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패티김 선생님은 50년을 맞았다. 이에 비하면 저는 아직 어린애다(웃음). 패티김 선생님의 데뷔 50주년 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지난 40년 동안 공연 등과 관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공연을 하면서 태풍도 맞는 여러 경험을 많이 했다. 그중에서도 2003년과 2005년에 잠실 올림픽 주경장에서 콘서트를 벌일 때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관객들께서 돌아가시지 않고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40년간 음악을 하며 기뻤던 일도 무척 많았고 아쉬웠던 일은 더 많다(웃음).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그동안 똑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 때마다 애매했다(웃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노래의 속뜻을 생각하게 됐는데, 역시 저의 노래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이 노래들을 불렀지만, 노래를 부른 이후에는 대중들의 노래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로 뽑혔는데.
▶제가 꼭 노래를 잘해서 1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사 기관이 바뀌면 1위도 바뀔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은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수는 목을 계속 써줘야 한다.
-본인의 노래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많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
▶들을 때 마다 항상 새롭다. 젊은 가수들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후배 가수들에게 한 말씀해 준다면.
▶뭐라고 말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다.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면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후배 가수들 중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후배 가수는.
▶솔직히 말씀 드려서 요즘 데뷔한 후배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TV로 봐서는 그 가수의 능력을 잘 알 수 없다고 생각하고,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을 높게 평가한다.
-팬들에 한 말씀 한다면.
▶앞으로 올 시간들은 굉장히 멀게 느껴지지만 지난 온 시간들은 굉장히 빨리 지나 간 것처럼 느껴진다. 저도 제가 벌써 40주년이 됐다는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는 40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큰 우여곡절이 없이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는 팬들이 없으면 이뤄지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한다. 40년을 맞아 무엇보다도 저의 노래를 사랑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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