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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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기님 글을 읽고...

소울, 2008-05-28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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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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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자기 생각만을 적기위해 일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보려고도 안했다?
지난 세월을 필름처럼 펼쳤어야했다?
동원된 카메라가 없었다! 즉 언론매체(정확히 표현하면 지상파TV)의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서운하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표현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은 조용필이란
존재적 가치감에 빠진 팬일뿐 진심으로 조용필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이 번 콘서트를 홍보하면서 느껴지는 필님의 자세는 너무 다양하고
화려한 이벤트성 공연보다는 오히려 모든 군더더기를 뺀 심플하고
담백한 쪽으로 하고싶어 하는 것을 여러번 느꼈었다.

오로지 40년 동안 변함없이 노래한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뒤의 버팀목이된 팬들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나름으로의 복선이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은 정말 깔끔하게 잘 보여졌다.

어쩌면 그 동안 화려한 볼거리에 길들여진 팬들에겐 다소 밋밋하고
그래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이미 조용필은 염려하지
않은바 아니었겠으나 늘 항상 그렇듯이 이 번에도 과감하게 자기 뜻을
추진함으로서 좌충우돌하는 반응이 보이겠지만 대체로 그 만족감은
그의 의도대로 잘 먹혀든듯 해 보인다.

왜냐하면 여러 매체의 젊고 나이든 기자들의 필력에 그대로 묻어났다.
그리고 팬들도 자신들에게 감동받고 자신들의 가치에 가슴뿌듯해 하는
후기를 많이 올리고 있다.

아름다운 향기님, 적어도 당신이 이 곳에서 운영진까지 하셨던 분이라면
그렇게 앞뒤로 눈과 귀를 털어막은 채 오로지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운
후기를 내뱉진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35주년과의 비교? 물론 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35주년과
너무나 뚜렷이 그 공연가치를 다르게 이끌어낸 조용필님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요?.....
하지만 무대연출가 이종일씨 말대로 일종의 모험이지만 잘차려진
뷔페식이 아닌 조용필 한 사람만을 위한 일품요리(?)의 공연으로
컨셉을 잡았다고 했습니다.

조용필은 이미 이팔청춘의 활기왕성한 스타가 아닙니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60입니다. 그런 분이 그 어떤 존재의 도움도 없이
오직 본인 자신만을 보이기 위한 공연을 택했을땐 그 용기가
어떠했을까요?

왠지 저는 그런 조용필님의 마음이 다 느껴지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슴 찡하고 그 분의 진실된 인간성에 더욱더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팬들에게 어떤 군더더기나 꾸밈도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아울러 예전보다 혹시 부족할 수도 있는 그런 자신을 그대로 여전히
사랑해주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그 뜨거운 마음을 누구나가 느낄 수
있고 감동할 수 있도록 한 공연을 하고 싶었을 것 같고, 그렇다면
분명 이 번 공연은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반은 성공한 공연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음향문제는 이 번 공연의 가장 핵심중의 핵심이었을 터인데,
뜻대로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 그런데 잘은 몰라도
조용필 자신이 가장 가슴을 칠 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그는 후회와
아쉬움에 다음 공연을 도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98%의
성공에도 안주하지 않고 나머지 2%의 부족으로 인해 본인이 더욱 가슴
저밀것 같다.ㅠㅠ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너무 긴 글을 쓰는 것 같아 쬐금(?)의 여운을 남기고 마쳐야겠다.

그냥 뒤에서만 바라보던 비회원이었는데, 나름으로 내가 느낀 공연
소감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소감을 접하면서 정말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몇 자 적어본다.
앞으로 또 이런 저런 글을 올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14 댓글

피아노걸

2008-05-28 10:38:14

맞아요~^^ 저도 글을 읽으면서 울컥해지네요

곽!노!선!

2008-05-28 17:13:28

대체 어째낄래~~ 공연 흐름은 많이 끊겼다고 하던데~~

꿈의요정

2008-05-28 18:49:42

소울님글 감사히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저또한 공감하는부분들이 많아서 더....
첫시작 영상에서 소름끼치도록~ 첫한방에 완전 몰입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햇던것 같은데...
35주년처럼 무한감동은 아니지만 40주년 킬리만자로의표범 공연 조용필오빠의 내면을
조금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그런공연이었다고 할까요?
냉정하고 마주치면 두려울것같은분으로 느껴었는데...
인간적인면...너무도 사랑스러운분이신것 같은 느낌을 받고왔습니다.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한공연한공연 매회그장소에 있을수만 있길 바래봅니다.
토요일 대전공연을 무진장 기다리고있는 弼바라기입니다.

공연흐름이 끈겼었나요???
엥? 전 처음듣는뎅~

용필오빠공연처음보았다는 예전회사동료들은 그날바로 문자왔더만요
용필오빠 완전멋지다고...
전 용필오빠팬일줄알고 누구야?? 했더만 ㅋㅋㅋ
필오빠에 완전 빠져버렸다고~ 이제서야 나를 이해할것 같다고 하더만요
대전공연도 갈꺼라 하던데요??

불사조

2008-05-28 21:40:15

쓴소리 한다고 필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는 지나친 말입니다,오히려 그 반대일수도 잇습니다,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쓴소리도 필요 없겟지요,너무 적나라하게 피판해서 언짢을수도 있겠으나,그것도 필님사랑에 한부분이며 그렇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8-05-28 21:40:21

실내공연이면 7시쯤 할수도 있었겠지만 야외공연이라 날이 너무 밝으면 영상이 살지 않아서 8시로 하신거같습니다. ^^

필사랑♡김영미

2008-05-28 21:55:48

괜객수는 5만명인데 출구는 딸랑 1군데...1층 그라운드석만...2,3층은 모르겠고..
안그래도 시간은 늦어지고...사람은 공연 시작전에 몰리는데....
공연장 전면에 있는 출구는 완전 봉쇄하고...그 큰 공연장을 반바퀴이상 돌아서..
북북동쪽에 있던 출구 하나로 들어가게 하니 더 늦어질수밖에요...

그러니..일찍 들어간 사람은 몇시간씩 기다리다가 공연시간이 되어도 계속 입장하고 있으니 환불이 어쩌고 하는 성질 나쁜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고...
하루쯤은 여유있게....늦게 몰려드는 팬들의 모습도 감상하면서...여류를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5만명이 다 우리 같은 마음은 아니겠지만...

미리 여기저기에 전체 객석배치도 붙이고..자기 자리가 가까운 출구를 나름대로
표시를 해두면 훨씬 빨리 입장하고 좋을텐데..
여기저기에 객석 배치도와 안내는 정문쪽에 딸랑 한군데만 봤음...근데 이곳은 또 입구로 사용도 안하고 있었던걸로 아는데...동시입장으로 한군데가 아닌 적어도 1층 그라운드석은 양쪽에서 입장하게 했으면 했는데....35주년 37주년엔 앞쪽으로 입장 가능했는데...이번엔 완전 북쪽문으로 한바퀴 돌아서 들어가니 힘들더만요.^^

때론...티켓 뒷면에 출구까지 표시가 된 좌석배치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월드컵 경기장 같은 티켓에는...

지오스님

2008-05-28 22:40:28

책을 읽거나, 연극을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거나...
제각기 느낀점은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어디에다 관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부각되는 점이 달라질테니까요.
우리의 공연후기가 자칫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이미 그건 후기가 아닐것 입니다.
[어리석은 개미는 자신의 몸이 작아서 사슴처럼 빨리 달릴수 없슴을 한탄하고,
현명한 개미는 자신의 몸이 작아 사슴의 몸에 붙어달릴수 있슴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 했습니다.
다~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8-05-29 02:51:12

와, 지오스님 너무 좋은 말씀 ^^

필사랑♡김영미

2008-05-29 02:59:41

다들 생각의 차이이고...관점의 차이니깐...
나와 다르다고 해서 너무 내치고 그러지는 말자구요.^^
내가 좋았던 것이 다른이에겐 별로였을 수도 있고...
남이 좋았던 것이 내겐 그렇게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고..

서로의 의견을.. 서로의 후기를 존중하자구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내가 공연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보느냐에 따라서
이번 공연이 많이 다르게 보였을 것도 같아요.
오빠께서도 공연준비 하시는 분들도 참조해서 적절히 잘 조절하실 겁니다.^^

음향부분과(경기장 특성상..당일 돌풍도 있었고)..조명부분은 신경을 좀...
스크린은 앞쪽에 앉아서 옆부분은 제대로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앞자리에 앉아서도 그랬는데..뒤에 앉은 분들은 노이즈, 에코와 함께...
어두운 무대로 오빠가 잘 안보였을 수 있었겠다 싶어요.^^

blue sky

2008-05-29 07:11:58

아무렴은 어떻습니까?
30년된 팬으로서 저는 그분의 보이는 모든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그분은 나의,우리의,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이 그분의 팬이 된 이들의 소중한 추억이 될거니까요
40주년이라 모두들 제각각 기대치가 컷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입장시 5만이라는 관객에 비해 입장출구수가 몇안되서
불편하긴 했어요

그리운모습

2008-05-29 07:33:36

소울님 글의 절대 동감합니다 ... 가슴에 와닿게 정말 잘 쓰셨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우리들의 조용필님 고맙습니다~!



love 필

2008-05-29 09:06:10

너무나 공감되는 글입니다...제가 하고 싶은 애기들을 진솔하게 잘쓰신것같네요...
전 ~~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는데..ㅎㅎㅎ
음향...문제가 있어나요...?
전 너무 더워서 조금은...바람이 불기을 원해는데...
그 다음날 신문보고 알았죠...강한바람이 불었다고 하네요...ㅎㅎㅎ
오빠가 이벤트가 아닌 ..오로지 노래로만 할수있는시기가 얼마가 될까요...
그냥...오빠가 가고자하는쪽으로 우리 모두가 응원해주면 안될까요...???
전 ~~~~너무 재미있어서요....^^

풀빵

2008-05-30 21:44:37

함께 그곳에'''''
2008년5월24일저녁'''
주경기장안에서 호흡했던게
행복 했었습니다
모든분들 화이팅이예요

김경희

2008-05-31 07:19:38

소울님의 글이 꼭 저의 마음 입니다 일반팬들이 그런글 올렸으면 난리 났습니다
향기님의 글 황당하고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진정한 팬이라면 흠이 있으면 누가 알까 볼까 조마조마 할터인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다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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