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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태어난 날로 돌아오다.

무정(當_當), 2010-03-20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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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뉴스 검색을 해보면 기사마다 온통 '환갑'이란 단어가 꼬리표처럼 붙어 있습니다.

정작 조용필님께서는 '숫자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40주년, 몇세등등 이런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라고 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한 기사를 대하실 때마다 또는 주변 지인분들이 '환갑' 또는 '회갑연' 운운 하실 때에 당신의 그 맘속은 어떠실지 팬으로서 사뭇 궁금해집니다.

 

영원한 '현역'. 영원한 '오빠'이신 조용필님의 속마음이야 어떻든지 간에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당신으로선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은 숫자에 유난스레 민감한 곳이고, 동양권이다보니 '으앵-'하고 태어난 날로부터 백일, 돌, 열다섯, 스물, 서른, 마흔등등 나이마다 따로 별칭을 두고 여러가지 의미를 더해서 기념하는 나라에 살고 있으니 조용필님도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환갑'의 정확한 의미.

 

검색을 해보니, 기계적인 뜻풀이가 많았는데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맘에 쏙 드는 아래의 글을 찾았습니다.

 

'환갑'이나 '회갑'이란 말은 자신이 태어난 해의 '간지'를 다시 맞는다는 의미입니다. 

'간지'란 것은 다른 말로는 '60갑자'라고도 하는데, '갑자(甲子)'란 말은 곳 '간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환갑(還甲)'이나 '회갑(回甲)'이란 말은 '(자신이 태어난) 갑자(간지)가 돌아온다'는 뜻으로서

만 60세가 되는 생일날을 뜻하는 말입니다. 

 

1950년의 음력 간지는 '경인(庚寅)년'이기 때문에 60년만인 2010년이 바로 1950년과 같은 간지인 '경인년'입니다.

그래서 음력으로 1950년에 태어나신 분들은 금년에 모두 환갑을 맞게 되는 겁니다.

 

 

'자신이 태어난 갑자로 돌아오다.'라..

좀 더 풀어서 적어보면 '자신이 태어난 날로 돌아오다' 정도로 해석이 되겠네요. 좀 더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은 글도 보였습니다.

 

그럼 환갑, 회갑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건 인생의 한 텀(term)이 지났으니 그 텀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라는 의미이며,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육갑(六十甲子)을 어찌 시작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고 리스타트(restart)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의 소이연(所以然)이 있는 것이다.

 

멋지지 않나요?

조금은 당돌하겠지만, 조용필님께 위의 내용들을 프린트해서 전해드리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혹여, 당신께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말씀은 저렇게 의연하게 하시지만, '나이'가 주는 부담감 때문에 가는 세월을 탓하시거나 하지는 않을까, 인생 무상 등등 당신 나름대로는 낙담해 계시지나 않을까, 팬으로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작년에 '마흔'이라는 숫자를 감당하기 위해 참 무던히도 애쓰던 기억이 나네요. 조용필님이라고 다르실까..

 

아, 이런 얘기를 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팬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최근 어느 해, 생신을 맞은 조용필님께 생신 선물과 함께 축하 인사를 건네려고 당신의 집 앞에 갔다가, 그 팬 참 필복도 많지, 조용필님과 딱 마주쳐서는 생신 선물을 건네드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축하 인사를 드리니 조용필님이 그러셨다더군요.

 

빙긋- 웃으시며 고개를 끄덕이시다가 갑자기 한숨섞인 어투로 "너희들은 내가 나이 드는게 좋아?" 라고 툭- 던지시더랍니다.  

당황한 그 팬. 잠깐 망설이다가 조용필님께 그랬다더군요. "아름답게 멋지게 나이 들어가시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데요.."

그 팬.., 참 대단한 순발력과 재치를 지녔습니다. 물론 늘 맘 속에 담고있는 생각이니 자연스레 나온 말이겠지만.  

 

..

 

팬으로서 제 마음은 그렇습니다.

내일이면 환갑, 생신날을 맞으실 조용필님께 올해가 '환갑'의 의미 그대로 '새로운 출발'의 날이 되셨으면 하는게 저의 간절한 소망이자, 희망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새벽부터 일어나 글을 씁니다. 계획이 있어서 가신건지, 아니면 혹자의 말대로 이런저런 것들이 번거롭고 쑥스러워 생신날을 피하기 위해 그러신건지,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셨다는데 조금은 걱정이 듭니다. 생신날 주위 누구라도 챙겨서 미역국이라도 드셔야 할텐데..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듭니다. 누군가 챙겨주시겠죠?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모임에 참석하실 여건과 시간이 되시면, 아니 조금 버거우시더라도 서울에서 열리는 조용필님의 특별한 생신 축하 모임에 많이 와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모여서 좋은 날을 기념하고, 정작 주인공이 없는 생신 파티지만 조용필님께 축하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여전히 '현역'으로, '오빠'로 우리 동생들 곁에 남아 계셔서 이러한 기쁜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 

 

또한 부득이하게 거리가 멀어,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모임에 오지 못하시는 회원님들은 공지란에 올라와 있는, 조용필님께 드리는 '생신 축하'글에 덧글로서 회원님들의 맘을 표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아나요? 그분이 먼곳에서 '내 동생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나, 누가 했나..' 이런 맘으로 클릭을 해서 확인하실지. 뭐, 제가 굳이 이런 말을 안해도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운영자로서 괜한 잔소리 한번 해보았습니다. ^^

 

벌써 시간이 이리 되었네요. 얼른 씻고 길을 나서야겠습니다.

일찍 가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 이렇게 게으름을 부리며 회원님들께 괜한 글이나 올리고 있었네요.

이해해주세요.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다보니, 이렇게 글로라도 풀고 싶었습니다. 모임에서 반갑게 웃으며 만나요.

 

참, 나이 60이라는 숫자에 '환갑'말고도 또 다른 단어가 보이더군요. 이순..

     

이순(六十而耳順)..

 

귀로 듣는 것이 그대로 도리에 순응하다(耳順)”가 이순의 사전적 의미다.

누가 욕을 하거나 비난을 해도 귀에 거슬려 하지않고, 칭찬을 해도 우쭐해 하거나 교만하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수양이 된 경지"

 

딱 조용필님 그대로 표현한 말 아닌가요? ^^

 

 

7 댓글

불사조

2010-03-20 17:45:44

나이는 숫자 놀음일 뿐이고, 환갑은 의식을 치르는 수연의 명칭일뿐이고,

나이는 마음과 몸의 건강함이 그 척도가 되겠죠..

 

하필이면 생신을 하루 남겨두고 출국을,,과연 조용필님 답습니다^^**

 

은솔

2010-03-20 19:30:51

나이를 먹는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요즘은 불혹의 나이를 달리다보니 생일이 그리 반갑지는 않게 되더군요~~

무정님 잘댕겨오이소^^

꿈의요정

2010-03-20 19:45:58

환갑...

이순...

그리고 조용필오빠...

아...

...

음....

여튼 오빠는 멋지게 나이들어가시고 우리는 그 모습을 뵈면서 오빠처럼 아름답게

나이들어가고 싶은것이기에....

弼복 많은분들 부럽기도 샘나기도 하네요~^^

 

용필오빠~ 10년후에는 우리와함께 생일축하파티해요...^^**

상큼한상아

2010-03-20 20:13:13

자신이 태어난 날로 돌아오다....참 멋진 뜻이었네요~ ㅋ

pil홀릭

2010-03-20 23:42:00

좋은 말씀이예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한데~~~~축하파티 죠~~~아

햇빛한줌~

2010-03-21 03:28:48

환갑이 전혀 ㅎ 어울리지 않으신 오빠야 ..

어쨌든..무정님 덕분에 환갑의 관한 여러가지 정보 잘 봤습니다.

서울 잘 다녀오세요..

katie

2010-03-21 18:26:31

환갑이 전혀 ㅎ 어울리지 않으신 오빠야  22222222222222222222222

 

오늘 즐겁게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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