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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윤복희 조용필, 시대 초월한 스타중의 스타, 가수중의 가수

꿈의요정, 2011-04-22 0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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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유진모의 테마토크]

 

남진과 윤복희는 1970년대 가요계의 대표적인 섹시스타다.

남진은 미국의 'The Music' 엘비스 프레슬리를 벤치마킹해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윤복희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다 못해 도발이라 할 수 있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보수성향의 기성세대에 반항했다.

 

이 두사람의 결혼은 센세이션이었다. 당대 최고 섹시 이미지의 간판이었던 둘의 결합은 충격만큼이나

잘 어울려보였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6개월만에 이혼했다.

 

자신의 밴드 '위대한 탄생'을 이끌었던 조용필이 최근 MBC TV 아마추어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녹화장에 잠깐 들렀다 갔다고 해서 화제다. 아이돌 그룹의 세상인 것처럼 착각될 정도로

화려한 아이돌이 판치는 가요계지만 이들의 움직임, 말 한마디가 연일 화제다. 그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그들은 진짜 가수고 대단한 스타다.

전성기 최고의 스타였으면서도 그들은 진정한 가수였다. 립싱크라는 것도 모르고,

세션이 부족하고, 음향시설이 부실했어도 그들은 목소리 하나로 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남진은 흔히 나훈아와 라이벌로 비교된다. 경상도 사나이 나훈아와 전라도 사나이 남진은 참으로 상징적인 존재였다.

나훈아가 투박한 시골청년같고 힘좋아 보였다면 남진은 부잣집 아들답게 매끈한 얼굴의 미남형으로 도시적 이미지가 짙었다.

 

 

나훈아는 트로트 하나로 매진했다면 남진은 트로트외에 팝 댄스 등 대중의 욕구대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남진은 나훈아에 비해 비교적 어린 여자 팬들이 많았다.

 

잘생긴 외모에 스타다운 퍼포먼스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는 가수였다. 그의 '님과 함께'를 들으면 어깨가 들썩이며 정말 아름다운 사랑과

희망적인 결혼을 꿈꾸게 되고, '가슴아프게'를 들으면 심장을 도려내는 마음의 통증을 느끼고,

'빈잔'을 눈을 감고 듣다보면 알코올이 무작정 땡긴다.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갖고 있는 감정을 질풍노도처럼

청자의 귀에 심어주는 그의 탁월한 능력 덕이다.

 

윤복희는 신여성이다. 여자라면 으레 신체 각 부위를 꽁꽁 감추는 게 미덕이던 시대에 끝단이

무릎위로 바짝 올라간 미니스커트로 여성해방을 부르짖었고 이혼녀라는 딱지가 마치 주홍글씨같던 풍토속에서

2번의 당당한 결혼과 이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오랜 미국생활로 몸에 밴 미국식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찬반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그녀는 가수이고

스타이기에 모두 불식시켰다. 스탠더드 팝부터 재즈까지 서양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몇 안되는 그녀는 그러나

'한오백년'같은 전통가요까지 다채롭게 소화해냈다.

게다가 그녀는 한국이 외국에 내놓을 몇 안되는 국제적 가수였다.

가녀린 몸매 어디서 그런 성량이 뿜어져나오는지 궁금할 정도로 다이나마이트같은 가창력을 지닌 그녀의

대작 '여러분'은 아직도 국내가요의 클래식 넘버로 손꼽힌다.

 

 

조용필은 음악에 관한한 국내 가요계의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여신강림'이니 '미친 존재감'이라는 신조어로 연예인을 극찬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소한 음악성만 놓고 볼 때 그는 천재다. 가창력부터 작곡과 편곡 능력 그리고 기타연주까지 그는 완벽에 가깝다.

국내 가요계에 이렇게 모든 재능을 갖춘 뮤지션은 없다. 게다가 그는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락 블루스 재즈 뉴에이지 일렉트로닉 트로트 못 하는 게 없다.

 

그가 이끄는 밴드 '위대한 탄생'은 우리나라 음악계에 내로라하는 유명 연주자 작곡자 편곡자들을 탄생시켰다.

조용필은 한국 가요를 1년에 10년씩 성장시킨 개척자다.

 

세사람 모두 한때 영화로 외도도 했다. 특히 남진은 전성기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8년전에도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라는 영화에 오랫만에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음악이었다.

요즘 아이돌은 음반이 출시되면 그룹으로 움직이다 가요활동이 끝나면 뿔뿔이 흩어져 드라마 예능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한다. 그게 나쁘단 뜻은 아니지만 전방위에 걸쳐 스타로 움직이지만 정작

 단 한가지 분야에서도 장인 소리는 못 듣는다.

 

그러나 남진 윤복희 조용필은 다르다. 그들은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들의 데뷔는 '위대한 탄생'이었다.

 

하지만 음악의 완성도와 열정 등은 사생활의 완성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남진과 윤복희는 젊은 시절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후 윤복희는 혼자 살아왔다.

 

조용필은 불행했던 첫번째 결혼이 깨진 뒤 오래 혼자 살다가 비로소 인생의 친구를 만나 뒤늦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가

싶더니 그만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낸 뒤 오로지 음악하고만 연애하고 있다.

 

예술가가 되느냐 연예인이 되느냐는 '작품'을 만드느냐 '상품'을 만드느냐의 작가적 고민과 일맥상통한다.

가수로 데뷔하면 처음엔 어떻게든 유명해지고자 한다.

그러나 인기를 얻고 나면 새로운 고민에 맞닥뜨린다.

 한쪽은 어떻게 하면 이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느냐고 다른 한쪽은 어떻게 진정한 뮤지션이 되느냐다.

 

조용필 나훈아 임재범이 TV 출연을 꺼렸던 것이 스타가 아닌, 뮤지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었다면

아이돌그룹이 잡식성 활동을 하는 이유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물론 대중은 '나는 가수다'의 가수를 원하기도 하고 만능 아이돌도 보며 즐거워한다

 중요한 것은 대중은 물론 대중매체의 뮤지션에 대한 예우다.

 

환갑을 훌쩍 넘긴 조용필의 공연이 열렸다 하면 매진되는 것은 그가 가진 음악의 위대한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TV에서 그를 볼 수 없다는 희귀성 덕도 적지 않다.

그래서 스타를 벗어던지고 아티스트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값어치를 존중해줘야한다. 

 

사진=위로부터 윤복희 조용필. TV리포트 DB

유진모 편집국장 ybacchus@tvreport.co.kr

기사일자:2011-04-21 14:58:29

 
 
 
  •  

    5 댓글

    꿈의요정

    2011-04-22 00:19:48

    ㅎㅎ 유진모씨 90년초반에는 내가 요즘말로 안티유진모였는데....^^

    .

    .

    여튼...오늘 기사들 정말 한줄도 놓칠수없는 기사들이네요~ 역시 스타는 다릅니다.

    몇걸음 움직였을뿐인데....좀 달리면 어떻게 될까요??? ^^

    필에꽂혀

    2011-04-22 00:33:01

    '살아있는전설', '신', '뮤지션', '위대한탄생', ...

     

    어떤 한 단어로 오빠를 표현 하긴란 정말 어렵네요

    빨리 5월이 왔음 좋겠어요^^

    일편단심민들레

    2011-04-22 03:31:54

    오빠는 평가대상이 아니죠...그냥 *조용필* 이름만으로 끝^^

    필사랑♡김영미

    2011-04-22 18:59:24

    그냥...조용필... 조용필이니깐...조용필이라서...조용필이기 때문에...조용필만이...^^ 

    "나는 조용필이다." 이거 하나로 모든 것은 상황 종료..^-^/

    우리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는 사람....조. 용. 필

    햇빛한줌~

    2011-04-22 20:53:55

    꿈의 요정님 행복해지는기사네요*^^*

    서울에는 요즘 벚꽃이 한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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