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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싸이와 1-2위 겨뤄서 매우 기쁘다” (일문일답)

필짱™, 2013-04-24 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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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돌아온 오빠'조용필의 음악은 어느 때보다 밝고 경쾌하다. '네게 빠져들어 정신 잃기 직전이야 좋아한다 말해 헬로, 네 숨결에 오~ 네 흔적을 남겨줄래 타투처럼 새길게 헬로'('헬로'중) , '별처럼 반짝이는 눈망울도 수줍어 달콤하던 네 입술도 내겐 꿈만 같은 걸 유 메이크 미 바운스'('바운스'중) 라며 20대 젊은가수들이 부를법한 사랑 노래들도 유난히 많다.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용필의 모습은 19집 음악과 꼭 닮았다.

"나이가 들어 한해가 아쉬운데 자꾸 나이를 잘못 적는 기사들이 있어 서운하다"고 말을 꺼낸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평생 팔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도 이 나이에 여자가 오겠냐만은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랑'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나의 틀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또다른 나의 음악을 찾아 변화했다"며 사춘기 소년처럼 들뜬 모습의 45년차 가왕이다.

-2003년 18집을 내고 10년만이다.

"18집을 내고 슬픈 일이 생겼다. 앨범을 낼 엄두가 안나더라. 3년뒤에 낼까 했는데 양에 차지 않아 다시 한 해를 미뤘다. 2년 전에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내 음악이 테두리안에 갇혀 탈피하고 싶었다.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강한 생각에서 19집이 나왔다."

-젊은층에서도 인기다.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 사실 뮤지션들이 좋아할 앨범이 될까란 생각을 했다. 내 나이도 있으니 어린 10대와 20대까지는 기대 안했다. 앨범을 내야한다는 의무가 있었고 한 곡 한 곡을 모두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후배 가수들이 존경을 표했다. 그런데 정작 후배 가수들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많은 후배들이 격려와 칭찬으로 선배 대우를 해줬다. 정말 고맙다. 그런데 음악은 누구를 꺽고 제치는게 아니다. 난 차트에서 반짝할 것이다. 후배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의 음악과 19집의 차이점은.

"다른 앨범은 내가 곡을 직접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또다른 나를 찾아보려고 했다. 지금까지 힘이 많이 들어간 리듬이라 무거웠다면 이번에는 전곡이 밝다. 국내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면 두 달이 돼도 연락이 안 온다. 후배 작곡가들이 컨셉트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른다더라. 그래서 외국 작곡가를 섭외하고, 절대 내 노래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타이틀곡 '헬로'에 래퍼 버벌진트가 참여했다. 특별한 이유는.

"버벌진트가 현재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목소리가 잘 맞았다."

-'바운스' 가사 중 '그대가 돌아서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라는 부분이 있다. 현재 심경인가.

"음악을 사랑한다. 평생 이게 팔자려니 운명이겠거니 하고 살아간다. 나이도 있고… (여자가)누가 오겠냐 싶지만 있었으면 좋겠다. "

-과거 조용필씨 저작권이 빼앗긴 노래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옛날에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나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지 저작권과 관련해 지금도 잘 모른다."

-음악적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

"간단하다. 평소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녹음 끝나고도 약 두 달간은 하루에 서너시간씩 연습한다. 노래를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목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나이를 잘못 쓰는 곳이 많더라. 올해 63세인데 64세 심지어 65세라고 표기하는 곳도 있다. 한 해 한 해가 아쉬운데 너무한다."

-음원 차트 1·2위를 다투고 있는 싸이에 대한 생각은.

"싸이는 우리들의 자랑이다. 정말 엄청나고 훌륭하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싶었다. 우리 음악과 가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싸이와 경쟁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나란히 1·2위를 겨뤄 정말 기뻤다."

-항상 선글라스를 쓰는데.

"예전부터 사용해왔다. 나의 트렌드라고 봐달라.(웃음)"

-득음을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예전에는 판소리가 좋아서 배웠다."

-20집 계획은.

"공연이 시작되면 바로 준비하자고 스태프들과 얘기를 했다. 20집·21집을 따지기 전에 노래하는 만큼은 많은 곡을 녹음해놓자 생각을 했다. 언제 나온다 말하긴 힘들고 좋은 음악은 계속 해보자라는 생각이다."

-팬들에게 한 마디.

"기다려준 팬에게 정말 감사하다. 몇 번 앨범을 낸다고 했다가 못 냈는데 이번에 다 용서될 것 같다. 고맙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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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하얀모래

2013-04-24 09:09:20

오빠가 직접 작곡한 곡들이라면

휴지통에 버리지 말고 그것도 발표 함 해 주세요.

오빤 능력이 있잖아요?

매냐들을 위해서..

필짱™

2013-04-24 09:12:28

다 용서됩니다. 10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

예스

2013-04-24 18:40:39

오빠의 이런 겸손함이 사람들을 더 매료시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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