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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님의 눈빛에 눈멀고
*필님의 노래에 귀먹었습니다.
한 동안의 노래가 끝난 후,
필님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무대 맨 앞에 섰습니다.
눈 빛 변화마저 볼 수 있을 정도의 지척의 거리.
"자 신청곡 받겠습니다."
곧 바로 터져나오는 외침들!
"비련!"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들꽃!"
"상처!"
"남겨진자의 고독!"
.
.
.
.
이젠 그 외마디 절규들이 너무 많이 쏟아져
겹치고 겹쳐 내 귀에 `웅 웅'거리는
소리가 되어 전해질 쯤.
"그럼,비련하겠습니다."
하시고는,
진작 노래가 시작되자
'꺄악!"후,
예의 그 장난스러움을 드러내시고는
"신청곡으로 [정]을 부르겠습니다."
`의외의 노랜데!'하는 순간.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 줄기 빛만이
님을 비추었습니다.
무대 맨 앞 그 자리에서 그대로....
마이크를 배꼽 부분으로 내리고
"정이란 ~ 무엇일까 ~ ~ ......."
그 순간!
갑자기,
나의 가슴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 들어가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 외에 난 또 다른 소리를 들었습니다!
간간히 배어나오는 필님의 생목소리!
마이크를 유난히 멀리 했기에..
님과 지척의 거리에 있었기에...
들을 수 있었던,
그 무엇도 거치지 않고
님의 입술을 떠나 나에게 바로오는 그 소리는,
귓 속의 고막이 아닌
내 머리 위 정수리를 타고 뚫고 들어와
가슴을 휘 저어 놓고는 발 끝까지 흘러가
다시 내 가슴과 내 눈망울과 내 코 끝을 울리고....
또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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