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님과 상준님의 읽고 많은 생각이 들군요.
사랑과 관심의 깊이 만큼의 기대가 그 수치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이 돌아오죠
아직 우리가 젊어서일까요!
저도 필오빠콘서트를 볼때마다 무대를 넓게 활용했으면 .....좀더
활동적으로 노래하셨으면....말씀도 많이 안하시더라도 이럴땐 이렇게 말씀하셨으면...의상은 이렇게 입으셨으면....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볼려면 서태지가 제격이고
말 잘하고 옷 잘입고 연애인끼가 넘치는 신승훈이나 조성모......
들이 있어요. 그러나 그들에겐 없는 것이 필오빠에게 있다는것이죠
바로 음악 하나로 살아오신 장인으로써의 자존심 그리고 사람을 목소리 하나로 휘어잡는 가창력.....그리고 또 있군요.
완벽한 사운드를 연주하는 위대한 탄생이 함께하고 마치 입으로
노래하는듯한 조명 ....노래 한마디 한마디마다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조명이 노래하듯하는지 난 항상 감탄하지요.

사실 서태지공연을 보면 정말 감탄이 됩니다.
어쩜 춤을 저렇게 잘 출까..
매력이 넘치는 무대매너와 젊음의 열기가 발산되는 열기....
근데 허전한건 그 노래가 그 노래고 진한 여운이 없는 메마름이랄까
웬지 남겨지는 것이 없는 소리로만 기억이 되요

조성모는 귀엽고 맑은 목소리에 눈물에 젖어있는 그 눈이 참 예쁘고
무대매너 또한 좋고 말솜씨또한 뛰어나죠
하지만 진짜 음악인이라는 인정은 안되요.

우리들이 필오빠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 분에게 욕심을 부리는것이
아닌지....모든면에서 다 잘하셨으면 하겠지만 ......
80년대 오빠의 젊은시절때는 지금처럼 부동자세는 아니였고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순수함을 지닌 역동적인 춤도 보여주셨어요. 그때도 참 좋았지만 지금의 오빠를 난 더 사랑한답니다.
아름다운 시절 소중한 기억이 오빠노래와 함께하고 추억이 함께
하고 지금도 음악을 위해 고민하고 자신의 중심을 잃지않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 오빠는 예전처럼 역동적인 무대를 다시는 보여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실망이 앞서면 결국 우리들은 다신 오빠의 아름다운을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 모든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것이지요
오빠를 위해서라고....이렇게 말하지만 내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삶의 허무함을 위로 받을 수 있고 채울 수 있는것...
그것이 오빠의 노래입니다.
살아가면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는것....
그것이 오빠의 노래입니다.

다른 음악인이 없는 그 무엇이... 오빠에겐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신 분은 행운이 함께하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