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세계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기토끼 입니다 :)

'그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다, 개명을 해서 엄마따라 닉네임을 바꾸었어요ㅎㅎ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미지천사님들 모두모두 잘 지내셨나요?

2018년은 제게 있어 정말 뜻깊은 해가 아닐까 싶어요.

조용필 선생님의 50주년이기도 하고, 엄마를 따라 공연장을 다닌지도 20년째 되는 해거든요.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마냥 어리기만 했던 철없던 꼬마는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네요 :)

그리고, '용필오빠!'만을 외치던 수많은 단발머리 소녀 중 한분이셨던 엄마.

40년이란 세월이 흘러, 딸과 함께 공연장에 다니는 것이 너무 행복하시다고ㅎㅎ

2018년은 저도 엄마도, 감회가 남다르답니다.

'고맙다 말하고 싶었어, Thanks to you!'

5월 12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의 막을 올렸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우비를 준비했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비가 훨씬 많이 와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걱정이 앞섰던 것 같아요.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던 터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부스에서 구매한 50주년 응원봉을 들고 공연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딩고 일소라 커버 프로젝트에서 선발 된 팀들의 공연이 끝나고,

불후의명곡에서 본 세븐틴의 단발머리도 듣고. 비가 많이 와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도 다들 열심히 공연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과 대구 스타디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Thanks to you'를 외치며 조용필 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무대를 보고 곡을 듣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감동이 밀려왔어요.

아마 공연장에 계셨던 분들이라면 다들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

함께 비를 맞으시던 조용필 선생님.

50주년 공연을 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 하셨던 것 같아 더 감사했어요.

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수많은 사람들과 비를 맞으며

즐기는 것도 정말 잊지못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숙소로 돌아와 조미님께서 챙겨주신 떡과 음료를 맛있게 먹으며 엄마와 공연 얘기를 하며 밤을 지새웠어요.

잠실 부스에서 반갑게 맞아주신 미지천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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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대구 공연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서 많이 바빴답니다 :)

대구 공연은 잠실보다도 더 고대하고 있기도 해서, 한동안 마음이 붕~ 떠있었던 것 같아요.

조용필 선생님께선 제 마음을 알고계셨는지 제 기대보다도

훨씬 멋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주셨습니다. '비련'은 정말 잊지못할 것 같아요.

잔디석에 있었던 저는 멀어져만가는 무빙스테이지를 가까이 볼 수 없었지만
스크린을 통해 조용필 선생님의 눈물을 보고, 엄마를 비롯하여 많은 팬분들께서

함께 눈물을 보이시던 모습이 감명깊었고, 괜스레 울컥하며 마음이 먹먹했답니다.

비련 외에도, 평소에도 자주 듣는 '장미꽃 불을 켜요'와 '나는 너 좋아'.

좋은 곡들을 라이브로 들으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

제가 느낀 감정들을 글로써 모두 표현할 수 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주신 조용필 선생님과 밴드 위대한탄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대구부스에서도 반갑게 맞이해주셨던 요정님과 영미님,

판도라님과 앤님께서 손도 잡아주시고 :) 정성을 가득 담아 준비해오신 김밥과 음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들 너무나도 감사해요!

잠실에선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몰려드니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왔었는데

대구부스에서 미지천사님들을 오랜만에 뵈어 다들 반가웠습니다♡

+

16년도에 이어 올해도 조용필 선생님과 스탭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

50주년 때는 뭔가 기념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선물포장도 배우고-

팝아트 액자도 직접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그린 것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결국 전문가분께 부탁드리긴 했지만, 준비하는 동안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간식으로 드실 다과를 보내드리고 싶었으나 혹시나 날이 더워서 상할까봐,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들로만 준비했는데 공연일이 다가올수록 더웠던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까지 쌩쌩 불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지만..ㅠㅠ

▲ 조용필 선생님께 보내드린 케이크.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서 별빛담아에서 보내주신 사진을 올리네요 :)

올해는 대기실 선물을 어떻게 전달해드릴지 고민이 많았는데, YPC 관리자님과

팬클럽 위대한탄생의 운영자 '햇살가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호원분들께도.

도움을 주셨던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다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Thanks To You' 노래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서 찾아 듣고 있는데
'Bounce'를 미리 공개해주셨던 것처럼 선공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땡큐, 조용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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