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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에 감명받고 바로 밑에 '조용필씨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략하게 쓴 사람입니다.
그 글을 쓴 이후로 이 사이트를 구석구석 살펴보니 정말 너무너무 대단하네요.
여기 운영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노력은 20-30년이 지나서 조용필씨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님의 노력도 분명 언급이 있을겁니다. 헤헤.. (기간이 너무 긴가요? 한 10년만 지나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조용필씨의 전곡을 재차 2-3번 다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쩝. 94-95년도에 조용필씨의 음악을 '다시 듣기' 할 때는 음반이 없어서(돈이 없시요..) 단편적으로만 들었던 것을 이번에 아주 체계적으로 몽땅 듣게 되었습니다.
뭐 말할 나위가 없네요.
제가 그간에 조용필씨에 대해서 생각하던 음악적 지위를 이번에 전곡을 재감상하면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필씨의 전곡을 감상하다 보니, 희한하게도 신해철씨의 음악적 길과 아주 유사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혹시 조용필씨가 신해철씨의 열렬한 우상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착각을 들게 하는군요. 물론 이것은 저만의 추측일뿐입니다만..
저는 음반의 음악성만을 따진다면, 조용필씨를 제외하고는 신해철씨의 'NEXT part I. The Being'을 우리나라 최고 수작으로 꼽고 있는데, 비슷한 곡도 있더군요.
일단 두 아티스트는 쟝르 융합적이라는 면에서 동일합니다.
또한, 음악성과 대중성 둘 다 잡으려고 노력을 했고, 조용필씨는 100퍼센트 성공을 거두었고, 신해철씨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도 동일하고, 그외 음악적 모티브도 상당히 유사함을 느낍니다. 쩝, 저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용필씨의 전곡을 재감상하다보니, 그런 느낌이 드네요.
돈 여유가 있으면, 조용필씨의 전 앨범을 사야겠습니다. 반드시 헤드폰으로 들어봐야 할 것 같거든요.
각설하고, 위에서 언급한대로 비슷한 음악이 있습니다. 둘 간에는..
대표적인게, 조용필씨의 '꿈'하고 신해철씨의 'The Dreamer'라는 노래인데, 일단 메시지가 동일합니다.(크크, 가만보니 제목도 동일하네요.)
두 곡 다 락 발라드인데요, 이 두 곡을 듣고 있노라면, 락의 황금기인 7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사운드네요. 정말 눈물납니다.(70년대 한국의 락 사운드가 아니라 미국의 70년대 후반 락 사운드를 의미합니다. 그당시 우리나라는 이런 사운드는 전혀 없었기에..)
70년대의 분위기와 80년대, 90년대의 테크닉이 절묘하게 결합되었고..
이런 분위기의 사운드가 신해철의 또 다른 락 발라드인 'The Ocean'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에 대응되는 조용필씨의 락 발라드도 있구요. '생명'입니다.
물론, '생명'과 'The Ocean'은 청자에 따라서는 상관 관계가 별루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 느낌으로는 묘하게 대치되는 듯한 느낌인데요, 저만 그럴려나.
주제도 같습니다. 생명에 대해서 논하고 있죠. 그리고, '생명의 바다'를 노래하고 있구요.
하옇든, 조용필씨의 노래를 원음으로 헤드폰으로 들어봐야 알겠습니다. 빨랑 주식 사 둔게 올라야 하는데.. 쩝..
혹시 조용필씨의 광적인 팬이면서, 신해철씨의 팬인 분 계시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에 대해서?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 싶군요.
그럼, 밤이 너무 늦었네요. 지금까지 조용필씨 전곡을 감상하다 보니... 에구, 내일 회사 늦게당...
그럼, 또 들르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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