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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팬싸이트에서 퍼온건데.. 좋은 글이네요..

좋은기분, 2001-07-07 09:12:29

조회 수
786
추천 수
4
<서태지 팬 싸이트에 칼럼이라는 곳이 있는데 흩어보다 필님 이름이 있어서 보니 좋은 글이네요. 서태지 팬이 쓴 글 같은데 우리 필님한테 관심도 많은 거 같고 잘 알고 있네요^^* 재미로 읽어보세요~>




내 이에 맞는 칫솔이 있고 그렇지 않는 칫솔이 있다.

내 이에 맞지 않는 칫솔은 내 이에 아픔을 주고 고통을 준다.

그러나 내 이에 맞는 칫솔은 나에게 청결함을 가져다준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내 귀에 맞는 음악과 내 귀에 맞지 않는 음악...

귀가 뚫리는 듣기 좋은 음악...



《내 귀에 맞는 음악.. 그것은 달콤한 치약이 발라져 있었다》

어느날 길거리를 지나다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를 들을 수 있었다.

난 잠시 멈춰 그의 목소리에 심취할 수 밖에 없었다.

조용필의 음악을 자세히 들어본 사람이라면 나의 말을 실감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난 티비를 켰다.

티비에서는 유승준의 '어제, 오늘, 그리고'가 나오고 있었다.

난 티비를 끌 수 밖에 없었다.

"이게 아닌데.."

그의 목소리에는 치약이 발라져있지 않았다..



난 조용필의 인생에서 서태지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시간 다른 세상에 살았던..(지금은 함께지만)




76년 당시에 군사정권이 있지도 않은 대마초사건을 만들어 조용필의

입을 막은 사건이 있었다.

가수에게 "너 노래하지마!"라고 하는건 사형선고와 같다.

그는 당시에 "죽고 싶었다"고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94년 3집이 발표된 후 사탄설이 불거져 나왔다.

언론은 이 문제를 꾸준히 도마 위에 올려놓으며 서태지 죽이기를 강행했다.

이 당시에 서태지는 "음악 인생 중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군사정권과 언론.. 그 크기만큼 강력한 파워로 시대의 반항아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았다.

더더욱 마이크에 고함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왜냐..

그들은 강했다.



《조용필에서 서태지로의 바톤터치? 웃기시네! 그들은 함께다!》

조용필은 80년 3월 1집 '창밖의 여자'로 데뷔한 후 현재 18집을 준비중이다.

그가 우리 나라 대중문화에 한획을 그었다는 것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90년대 들어 음반을 내는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그의 공연횟수는 줄어들지를

않는다.

아직도 그를 바라보고 기다리는 매니아들이 있기에 그는 여전히 노래한다.

노래하고 노래한다. (1년에 148회 공연을 한적도 있다고 하니..)

조용필은 그가 죽어 옥황상제를 만나 "너는 뭐하다 온 놈이냐?"라고 물으면

"저는 미친듯이 노래만 하다 온 놈입니다"라고 할거라고 한다.



서태지는 필자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의 업적을 모를 매니아들은 없을거라고 본다.

그가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한중심에 서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매니아.. 그가 가진 전부라 본다.

음악적인 재능과 자질을 뺀 나머지에는 매니아만 남는다.

"나 평생 음악하리라~"

그의 음악 열정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이르렀다.

감히 그를 상상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80년대는 조용필. 90년대는 서태지라고 한다.

그러면 2000년대는?

당연히 함께다.

그 둘은 탐험의 가치가 남아있는 곳에서 여전히 모험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기다리고 그들이 쓰러지지 않게 격려해주면 된다.




한때 세상의 탄압에 입과 귀를 막아야했던 두 사람.

결국 꼬리 내린 세상에 다시 한발을 디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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