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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후기-님들의 얼굴을 모다 외우지 못해서리...

쭌맘, 2002-01-22 11:24:10

조회 수
892
추천 수
7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기에 항상 아름다운 향기를 흩날리며
이쁜글 올려주시는 미향님만 믿고 기다렸는데.......
(아이가 아파 병원서 고생하고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으니)
그런와중에도 정모를 위해 애써주신 미향님께 고맙다는 말부터 전하고 싶네요.
미향님 고생했구 예은이는 어여 아픈거 다 떼어버리거라~~

대화방에서만 마음을 주고받던 님들을 막상 만날 시간이 되어가니
겉으로는 용감한척, 떨림이 없는척 했지만 사실 무진장 가슴떨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하나, 서먹서먹하지는 않을까, 용기내서
함 배짱으로 가보지 뭐.... 이런마음들이 수없이 교차되며 정모날을
맞이 했네요.

혼자 쑥스러워서 도저히 못가겠다는 피나콜라다(세미)랑 베고니아(송선아),
-->양아짐덜을 챙겨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발동함. 그리고 여우(홍은주)를
잠실 롯데에서 만나 미리 아짐들의 수다를 늘어놓고 편하게 가기로 약속을 정한후
잠실 롯데로 출발한 시각이 11시 30분(아이수업이 있어 조금 일찍 출발).
기다리는 그 짧은 기다림의 시간은 미지의 인물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에
손에서는 땀이 다 나오는듯 했습니다.
3시쯤에 도착한 귀여운여우를 보면서 그래 언니니깐 의젓하게 따뜻하게 동생을
맞이해줘야지 함서 아짐특유의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고 곧이어 도착한
피나콜라다(세미)랑 아들 석현이(울 아덜과 8살 동갑이라고는 하지만 머리하나는
더 커서 음메 기죽는거.. 정말 부럽다를 연신 외침)가 합류하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져나가도 모른다는 말이 무색하게 첨 만난사람들이라고는 믿지 못할 정도로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연신 시계를 바라보며 6시가 가까와지길 기다려도 시간은 제자리에 머물러
갈 생각을 안하길래 베고니아와는 연락이 두절되고 할 수 없이 그냥 미리가서
놀구 있자며 출발한 시간이 4시 20분....
다행히 베고니아는 정모장소로 출발했다는 뒤늦은 연락에 안심하며 쉬어쉬어
찾아간 장소는 글쎄 5시. 1시간이나 일찍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짐덜의 배짱은 여기서두 여지없이 나타나 "걍 들어가서 미리 놀구있지뭐.."
하며 밀고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저 사람은 누구지?"함서 속닥하며 행여 아는사람이 없을까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미향님이 우선 눈에 들어왔고 미향님의 소개로 돈키호테님과
초면 인사를 나눈뒤 바로 자리잡고 또 수다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귀여운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오는 모습이 한눈에
은서와 은서맘언니(송희경)라는걸 알아볼수 있었어요.
만나자마자 왁자지껄.......
날마다 만났던 사람들처럼 웃고 떠들고... 너무도 편안하고 즐거운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거였어요.
문을 활짝열고 들어오며 망설이지도 않고 우리에게 오면서 웃는 얼굴이 분명
베고니아(송선아)구나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고 이야기꽃은 계속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면서 하나둘 미지의 얼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명찰을 달고는
있었지만 기억력의 한계로 일일이 한꺼번에 다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쭌맘이와 아들경준이,은서와 은서맘언니,베고니아,여우,피나콜라다(세미),
애심님,프라하님,염원님,기다림님,휘발유님,호도과자님,YPC103님,자유인님,
동네북님,찍사님,우주꿀꿀푸름누리님,쥔장박상준님,짹짹이,진양님,필짱님,
돈키호테님,미향님......
와 정말 많네...
자리가 일렬로 되어있어 모두 다 이야기를 나눌수는 없었지만 미세에서 한번씩은
스쳐지나간 인연들이라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고 필님의 음악이 거기에 있었기에
쉽게 한데 어우러질수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쉽게도 9시쯤 아짐들의 귀가시간이 이어져 이브님과 와진님을 만나지 못해
정말 아쉬움을 남긴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민족의 태양신 광훈님이 협찬해주신 필님노래가 담긴 CD를 품에안고 오빠야때문에
인연이 되어 만난 미제지킴이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사실에 또다른 기쁨을
느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네요.
혹(아들경준이)하나 달고가서 정모장소를 숨바꼭질 장소로 만들어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에 더 일찍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들은 거기가 콘서트장소인줄 알면서 꼭 따라가야 한다고 우겨 데려갔으니
귀엽게 봐 주시길.....(쭌맘이가 가는곳엔 항상 혹이 따라 붙어야 하니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 입니다)

필님을 사랑하고 아끼시는 모든님들!
서로가 추구하는 이상이 하나이고 서로가 공통된 마음을 가진이들이기에
처음 만나도 십년지기 이웃처럼 다정다감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만남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혼자만의 필님을 향한 공간에서 열린공간으로 나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하는자리가 많길 바래요.
그러니깐 거두절미하구 담 모임(번개모임이든 정기모임인든)에는 주저없이
나오셔서 함 보자구여.........반겨줄테니깐. 모두들 아셨죠?
재미없는데두 길게 썼다구 흉보지 말구 "난 다음에 저거보다는 더 멋지게
모임후기 써 보겠다"는 일념으로 걍 모임참석 해 보시라구여....
숨어있는 님들의 활약 기대 만땅 하겠슴다........    

23 댓글

연아임

2002-01-22 15:24:26

정성들여 적은 후기 잘 읽었어요! 지는 사십대 아짐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떨리면서 갈까말까 갈등했던쥐..첫 정모 생각하니 지금도 잼나요.재미있게 모습도 상상해 가면서 잘 읽었슴다!

은서맘*

2002-01-22 16:57:00

ㅋㅋㅋ난 담엔 몽땅 띠여놓구..혼자 갈꼬얌!~~

은서맘*

2002-01-22 16:57:51

반가웠구....우리 같이 공연가서...오빠야...외치면서..언제보러가냐~~~^^

필짱

2002-01-22 17:26:32

호호 쭌맘님. 혹하나 달고 오셔도 왕환영입니다. 제가 군기를 잡으려구 했눈데.. 오히려 잡힐까봐 걍 참았죠머.. -_-;; 너무반가웠어요... 사실"쭌맘" 아뒤는 좀 촌시럽지만

필짱

2002-01-22 17:27:11

실제로 쭌맘님을 본다면 그런생각은 싹 사라질것임.. 울 미세 아짐들(누나들)은 하나같이 다 이뽀. 크하하하

작은천사

2002-01-22 18:47:22

쭌맘 무척 즐거웠나봐... 이글만 읽어도 재미가 술술 넘쳐나.....아짐들은역쉬 혹을 달고 다니네.....호호

짹짹이

2002-01-22 21:41:04

쭌맘언니....이쁜미모만큼이나 글솜씨 정말 끝내주시내요...언니가 옆에서 다정하게 속삭이며 얘기하시는것 같아요. 언니 얼굴 떠올리면서 후기 읽으니까 정말 실감나네요. 정모장소까지

짹짹이

2002-01-22 21:42:00

오기전부터 여우랑 피나콜라다 언니랑 미리 만나셨군요...어쩐지 대따 친하시더라...담엔 저도 낑겨주세용~~헤헤^^후기 올리느라 수고 하셨구요. 너무 잘 읽었어요...언니 홧팅!!!

여우

2002-01-22 22:55:45

내가 그렇게 이뻣나?? 우헤헤!!다들 이뿌다카니까 무지 쑥스럽구만...언닌 나보다(?) 더 예뻣어요...우리 은제 또보지??보고싶다 언냐

꽃바람

2002-01-23 04:14:08

미세아짐니들 다이쁘다고?...담에 꼭 확인하러 가야쥐....글만 읽어도 사랑이 싹트는 소리가 들려오는것 같네요....미세 홧팅!!~~~~

쭌맘

2002-01-23 04:29:35

아임님-->이른새벽 반겨주시고 첫댓글 달아주셧네요... 감솨함다. 아임언냐.간다 큰소리 쳐놓구 정말 갈등 많았는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담에 함 만나고 싶어요.

쭌맘

2002-01-23 04:31:46

은서맘언냐-->가끔 혼자이구 싶을때두 많은데 아이엄마라는 명찰을 달구 있으니 그것두 쉬운일이 아니네여...정모후로 언냐가 더 좋아졌다는 사실 알랑가 몰라여.

쭌맘

2002-01-23 04:34:25

짱이총각-->맛난 아이스크림으로 개구장이 꼬마들을 단숨에 제압한 짱의 솜씨는 이제 츠자를 거느릴 자세가 만땅 되어있드만여.미세츠자덜...잘 나가는 짱이총각좀 함 봐주이소.

쭌맘

2002-01-23 04:37:15

작천아-->몬와서 아쉬웠제? 난 혹달구 눈치봄서두 담에 또 갈꼬얌 킥~~~우짜노 혹이 찰싹 달라붙어 안떨어지니...보구잡당 작천아....

쭌맘

2002-01-23 05:10:45

짹짹짹짹-->짹이가 언냐얼굴 후끈 달아오르게 맹그네. 니 괜히 나랑 친해질라꼬 이쁘다카제.. 담에 함 낑겨줄까나 말까나.베고네 신당동 떡볶이 먹으러갈때 함 생각해보기루하쥐뭐..

쭌맘

2002-01-23 05:13:41

여우-->여우가 글발이 받는지 오늘 또 한건했더군.. 열심히 미세 지킴이 해야하는거 알제? 열심히 시간날때마다 아이덜 밥은 먹이면서 컴공부도 열심히 해라.

쭌맘

2002-01-23 05:16:26

꽃바람-->꽃바람님은 언냐였던거 같은데 맞죠? 언냐랑도 함 사랑을 싹틔어볼까 하는데 어케 생각하세여? 댓글 감솨~~~함다

물망초

2002-01-23 06:57:30

언니글에 언니가댓글을 더많이 달아놨네..큭큭,,글읽는내내 가슴이따뜻했고,아!언니는 글까지 잘쓰는구나 생각도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그런 기분느끼는 날이오리라 기대도해봅니다....

염원~*

2002-01-23 07:08:15

퇴근은 일찍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 이제냐 컴을 켜니 반가운 쭌맘님에 후기 올라와 있네여.. 그날 조용필씨 모임 오신거.... 이말 하면서도 얼마나 쑥스럽던지 혹시 아니면 어쩌나

염원~*

2002-01-23 07:09:40

하는 생각에.. 그 시간에 맞춰서 화장실에 계셨 주셨어 넘 고마워요 ㅎㅎㅎ^^* 쭌맘님과 몇마디 못 나누어지만 제일 첫번째 뵙분이라 더 친근감이 드네요

베고니아

2002-01-23 07:31:40

쭌맘!! 난 정모 후기 올릴 생각도 몬 하는데 이케 올린거 보니 반갑다, 난 쭌맘이 있어 미세가족에게 쉽게 다가설수 있었음을 알고 있는지 ,, 하튼 쭌맘 수고했구,, 고마워....

기다림

2002-01-24 02:47:13

쭌맘님~! 정모땐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어요.^^;;;죄송해요.ㅠㅠ 담엔 꼬옥~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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