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용필님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많은 아쉬움도 가지신 것 같아서 사실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용필님의 콘서트는 요즘 콘서트와는 조금은 다른 면이 있지요!

어떤 분들의 얘기처럼 말발로 죽이는 콘서트도 아니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콘서트도 아닐 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탤런트가 있는 데 그 사람이 쇼프로나 토크쇼에서 재미있게 등장해서 1-2년은 인기를 누릴 수는 있지만 진정 연기로 승부를 걸지 못하면 그 생명은 짧습니다.
저는 에릭클랩튼의 50대이후의 공연을 참 좋아합니다. 30년넘는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추구해온 팝기타리스트이며 가수이지만 아직도 진정 음악으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기에 수십년동안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구요.
그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50대 이후의 트롯가수들처럼 효도 콘서트가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50대가수의 탄생을 원했지요. 용필님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분이 계셔서...
제가 장담하지만 가수는 본질(노래)로 승부해야 오래갑니다.
재밌는 콘서트는 쉽게 질립니다. 재미와 감동은 또 다르구요.
콘서트의 진짜 묘미는 음반을 라이브로 듣는 맛입니다.
개그와 쇼가 아닌...
이번 콘서트에 대해 여러가지 개선점을 얘기해 주신 글들을 보면서 동감하는 부분도 많지만 반면에 제 생각은 이렇다는 걸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