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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피곤해서 후기 안쓰고 자려구 했는데....
엄마가 옆에 앉아서 후기쓰라고 닥달하십니다..ㅡㅡa
후기 안쓰면 잠도 자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 씁니다...헐헐.....
후기 올리면 엄마가 직접 확인해 본다고 협박까지 하고 나가시는 거 있죠..
무셔워....울 엄마...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연..정말 좋았어요.
무대의 거의 중앙쯤에서 젤 앞줄에 앉아 봤는데요.
앞줄에 앉아본적은 그때가 처음이라 무척 설레었지요.
야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쿵쿵 울리는 웅장한 사운드에 정말 감탄했어요.
게다가 거의 두 시간동안 인사 한번 하시고 내리 노래만 부르시는데
힘든 기색도 없이 열창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어요.
연출하나하나에도 신경많이 쓰시고.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나 "꿈의 아리랑"은 전부터
다른 여러분께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다른 세세한 연출...
물결속으로를 부르실때 무대 뒤쪽에 걸린 천에 파란 조명을 비추고
바람을 일으키니...천이 펄럭이면서 정말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그 연출....
정말 환상이었어요.
곡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게다가 양쪽의 스크린을 이용해서도 곡의 이미지를 전달하시고...
필님께서 직접 연출하시는 콘서트 정말 멋있었답니다.
필님의 곡들이 신나는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 뛰쳐나가 스탠딩을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ㅎㅎ...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공연이 무르익으니까 사람들이 다 몰려나와서 무대 앞에서 뛰기도 하고
필님이 무대 앞쪽으로 나올때마다
꽃가루를 뿌리는 사람들....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무대 쪽으로 날리는 사람들....
무슨 축제 분위기였어요.^^
여고생까지 등장해서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고..
정말 열정적인 응원이었죠.
저희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이승환 팬이기도 한데요...
올해 3월 즈음에 전주에서 하는 콘서트를 보았었죠.
그런데 솔직히 실망을 했었어요.
사운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구요....
라이브도...솔직히 기대보다 못하더라구요. (사운드에 대한 영향도 있겠지만요)
전주여서...공연장이 좋지 않았나..생각도 해보기도하고..
그래도 공연을 네시간이나 했으니까....그런식으로 위안을 삼기도 했었죠.
(그 콘설을 다녀온 후 이승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식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필님 공연을 보니 이승환이 아무리 라이브의 황제라도 불리워도
필님과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훌륭한 사운드에...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늙지 않는 가창력!
이승환의 공연을 볼때는 공연에 집중을 잘 못했는데...
필님의 공연은 다른 곳에 눈돌릴 수가 없더라구요.
노래 한소절 한 소절이 가슴을 울려서.....
(쉿~이승환 팬 사이트에서 만난 제 친구들에게 알려지면 몰매맞습니다....ㅡㅡ;)
어릴 때 부터 필님을 좋아했고..인정을 했지만,
이번 공연은 정말로 절실하게 필님의 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콘서트라는 것이 팬과 가수의 직접적인 만남인데..
너무 멘트가 없으셨다는 거...
필님이 직접 하시는 말씀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리고 꿈의 아리랑이 끝나고 나서
팬들이 물밀 듯 그냥 빠져나가 버렸다는 것...
조금이라도 더 남아서 한 목소리로 '조용필' 이나 '앵콜'을
외쳐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기미가 있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모두 나가기 바쁜 모습은 정말
팬 입장에서 아쉬웠어요.
누구 하나라도 나서서 주도해 주었음 했는데....
너무 썰렁하게 모두 나가버리니까
엄마와 저..왠지 당황해서...
'앵콜도 안 외치고 가는거야?'
이러구...한참 무대 주위를 서성이다가...
무대 정리하는 것 까지 확인하고..앵콜 안한다는거 알고 돌아왔어요.
그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했으니 끝까지 한 마음으로 앵콜 외쳤으면
더 보기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
이번 공연을 통해서 필님이 왜 최고라고 불리우는지 재차 확인을 했구요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나은 공연을 위해 팬과 필님 모두 노력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필님~~~~~~~너무 멋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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