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늘 레코드가게에....들어 설때에 그 묘한 떨림과 흥분은

나를 매우 즐겁게 합니다.


특히나....필님의 노래를 구입하러 들어 설때의 그 기분...

여러분들은 그 기분.,,,설명없어도 다들 아시죠?


중학교때부터 필님의 신보가 나왔다는 소식이 접해지고 나면

집과 가까운 레코드가게엔 나의 발길이 매일 그곳으로 향하곤 했답니다.


"아저씨...오늘은 나왔나요?"

"아직 안나왔네...찾는 사람은 많은데... 왜이렇게 안나오는지..."

오늘도 또 허탕....

그렇게 며칠을 들락 날락...어쩔땐..몇주를 들락 날락.,..


그러던 어느날..내가 들어 서자 마자 필님의 LP판을 깨내 들고 서있는 아저씨...

필님의 신보를 받아 드는 순간 너무 좋아 날아 올라 갈것 같은 그때의 마음...

어찌 표현하면 좋을까요?


가슴에 소중히 껴안고 집으로 냉큼 달려 들어가 판을 걸고 신곡을 접할때의

그 시간들이 돌이켜 보면 너무나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그 떨림과  그 기쁨때문인지...인터넷을 통한 구입은 웬지 내겐

정서상으로 맞지 않는것 같아, 꺼려하지요~


필님꺼 만큼은 꼭 시간과 발품을 팔아...직접 사야만 된다는 나만의 철칙이

생겨있는 것 같습니다.



필님의 디비디를 서러 간 며칠전 어느 레코드가게...


레코드 가게를 향해 돌진하는 나의 발걸음은 개선장군마냥 의기양양...


들어 서기가 무섭게 DVD로 향한 나...


그런데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또 보아도 보이지 않다니..이런~


"(무척 격양된 목쇠리로)사장님! 조용필씨 라이브 DVD 안나왔나요?"

"조용필씨꺼요? 글쎄요,,,,아직 안나온것 같은데...
인터넷상에서만 먼저 판매되고 있지 않나요?

"무슨 말씀이세요....이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본사에 문의해본다고 전화하는 아저씨...

전화하는 동안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DVD 진열장을 자세히 뒤적여 보는데....


오호~~~~~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좋아,,,큰소리로..

"사장님! 여기 있네요..여기에...어떻게 사장님이 이걸 모를 실수 있단 말이예요?"

멀쓱해진 아저씨...미안한 듯 웃더군요...

한마디 더 했죠.

"사장님! 확실히 홍보하고 광고하세요...이 비상 공연이 얼마나

멋지고 광장한 줄 아세요? 아셨죠~"


내 손에 들어 온...필님의 비상 DVD!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 오는 내내 흥분된 나의 마음...

진정 시키느라 너무나 힘들었답니다. ^^*



                  ♡비내리는 날...아름다운향기를 마구 마구 흩날리며~^^*

            


* P.S- 참...너무나 감동스럽게 시청한 DVD 감상후기도...곧 올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