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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늦게 배운 웹서핑에 날새는 줄 몰라
영원한 ‘슈퍼스타’ 조용필,그는 늘 조용한 이미지로 떠오른다.
국민가수답게 열창의 라이브 공연을 펼칠 때마다 팬들이 정신없이 빨려들어가는
열광의 도가니를 만든다.
그러나 무대 바깥에서는 그만큼 소리없이 움직이는 스타도 별로 없다.
재미동포인 부인 안진현씨와 함께 미국 워싱턴으로 나갈 때도 주변 친지들마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95년부터 살아온 서울 방배동 S빌라에 파묻혀 지내면서 외출을 삼가기에
그의 귀국 여부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니까 서울 역삼동에 있는 소속 레코드사인 YPC에 들르거나 콘서트 리허설 할 때를
제외하고는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 편.
집안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날마다 러닝 머신에 올라 40분 동안 땀을 빼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11일 귀국한 조용필이 12일 오전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PC통신에 가입하고,
귀국 전에 일찌감치 신청한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한 것.
미국에서 사용하던 노트북을 들고 온 조용필은 최근 액정모니터를 구입해 연결했다.
3년 전부터 컴퓨터를 만져왔지만 특별히 취미를 붙이지 못하다가
지난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서 사이버 세상의 놀라운 발전을 실감하고는
노트북을 구입해 컴퓨터 공부에 매달렸다.
이제는 ‘인터넷 바다’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이버 마니아로 변신해 돌아온 것이다.
국내에서도 ‘용의 눈물’ ‘왕과 비’ 등 역사극을 즐겨 시청해온 조용필은
미국에 머무를 때도 인터넷으로 KBS 홈페이지에 들어가 ‘태조 왕건’을 빠짐없이 봐왔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에 따라 인터넷에 빠지는가 하면 심지어 전자상거래에도
눈을 떠 사이버 쇼핑몰을 찾아가 이것저것 구입하곤 한다.
최첨단 피아노도 한 대 구입했는데 모든 음악 샘플이 다 들어 있어 건반을 치면서
곡작업을 하더라도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곁들일 수 있다.
피아노는 워싱턴 집에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곡작업은 워싱턴에 다시 갔을 때
본격적으로 해나갈 작정이다.
18집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 현재 떠오르는 악상을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
워싱턴 집에는 DVD 플레이어도 설치해 놓고,아프리카의 사자·표범·하이에나·치타 등이
나오는 ‘동물의 세상’을 즐겨본다.
요즘 서울에서는 인터넷으로도 이들 동물들에 관한 걸 즐겨 찾아보곤 한다.
히트곡 ‘킬리만자로의 표범’ 덕분에 지난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국빈으로 초청받아
실제 이들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온 조용필은 요즘도 아프리카의 동물에 푹 빠져 있다.
한편 23일 오후 7시30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올들어 처음
라이브공연을 갖는 조용필은 자신의 홈페이지도 이미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도메인 주소는 ‘www.choyongpil.com.’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동포들도
클릭만으로 조용필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YPC측은 홈페이지를 영어·일어·중국어 등으로 버전을 바꿔 담아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조용필의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1집에서 17집까지의 음반은 물론 그의 활약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담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데 빠르면 오는 8월께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올 여름이면 북한 동포도 인터넷을 통해 조용필의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조용필은 2,3년전 극비리에 북한의 평양 단독공연을 추진한 적이 있으나 아쉽게도
무산됐었다.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의 이모저모를 TV를 통해 줄곧 지켜봤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동포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펼치고 싶다.
앞으로 좋은 구상을 해보겠다”며 조용필은 국민가수답게 신중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양수 yasupa@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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