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초혼의 노래 [펌]
전 꼭꼭
오빠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요 .
안녕하셨어요 !
한 해의 가장 화려하다는 5월을 보내고
푸른 에메랄드 빛이 가득한 6월에 들어섰어요 .
한줄기 가느다란 실비가 나의 아침을 두드렸고
한 장의 달력을 곱게 접으면서 푸른 계절의 문을 열었습니다 .
전 한 달을 이렇게 시작했는데 ,
오빠는 어떠셨어요 ?
그리고 오빠 !
이번 달에 미국 가신다면서요 ?
오빠 !
한 달은 너무너무 길어요 .
조금만 줄이면 안될까요 ?
하지만 떼쓰진 않을래요 .
전 착한 소녀가 되고 싶거든요 .
그리고 오빠의 [4집] 레코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담긴 노래도 좋고 ,
오빠 쟈켓사진 너무 멋져요 .
실물보다는 못하지만요 .
그런데 오빠 !
원래 사진은 아무리 잘 나와도 실물보다는 못하다고 하는 거래요 .
그리고 오빠 팬클럽 만드신다고 하셨죠 .
뭐예요 ,
숫자를 제한하면 어떻게 해요 .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전요 , 만약에 제가 팬클럽에 가입 못하면 막 울어버릴 거예요 .
그리고 오빠 미워할지도 몰라요 .
전 꼭꼭 오빠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다고요 .
오빠 너무 여위신 것 같아요 .
젊음의 행진에서 오빠 뵙고 너무 놀랐어요 .
오빠 !
자꾸만 날씬해지면 안돼요 .
건강이 최고예요 .
참 오빠 !
별밤에서 너무 심하셨다고요 .
잠버릇이 그게 뭐예요 .
그렇게 주무시면 0점이라고요 .
그리고 오빠 하루 담배가 3갑(=60개피) ,
너무 심하게 피우신다고 생각하지 않으셔요 .
건강도 생각 하셔야지요 .
오빠 !
조금만 줄이셔요 네 !
그럼 오빠 미국 공연 멋지게 잘 하시고 오세요 .
오빠 안녕
1982年 6月 2日
보아 올림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길을 걷고 산들 무엇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닮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엇 하나
- 첨부
-
- ypc.jpg (60.2KB)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