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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반론을 하려 하시는 무명인님의 생각이 타당성이 있음을 저도 느끼기 때문에 음악지식이 깊은 분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1. 조용필 - The Dreams ( 13집에 대한 평론부분)
이 앨범 The Dreams 은 꿈 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 그리고 회한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조용필은 90년대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기타 사운드를 위주로 한 편곡으로 그는 변화의 모색측면에서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 앨범은 상당한 수준과 완성도로 말미암아 한국가요의 위상을 격상시킨 앨범이 되겠다. 조용필의 특수성은 그의 음악이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라디오다. 음반을 직접적으로 접한 사람은 기존의 그의 지지자들.. 나조차 조용필의 앨범을 한장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말의 의미는 조용필의 음악을 격하시키는 요인으로 듣는 청자들이 조용필의 기존이미지에 스스로 갇혀 있다는 반증이다.
*** 조용필의 기존이미지에 청자들이 갇혀있다.----->필팬들이 많이 공감하고 안타까와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안타까와 하는 "기존이미지"와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기존이미지"는 다른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기존이미지는 13집 이전과 13집 이후 회귀한 이미지( 이건 글쓴분에게는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한국적인 가요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용필음악자체입니다. 왜 청자들이 갇혀있느냐 하면 13집의 가치를 몰라서입니다.다시 말해 13집을 제외하면 청자들이 갇혀있는 기존이미지는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상의 조용필음악입니다.)를 말하고 필팬들이 안타까와 하는 기존이미지는 <조용필은 트롯가수이다>라는 "왜곡된" 기존이미지입니다. 결국 필팬들이 안타까와하는 기존이미지에 이 글을 13집 평론의 형태로 쓰신 분도 갇혀있는 셈인데 글쓴분은 무분별한 편집앨범탓에 13집이 분리가 안되어서 청자들이 갇혀있다고 안타까와 하시니..............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 90년 조용필은 이때, 그의 일생의 역작이면서 그리고, 당시 가장 세계화된 사운드를 담은 걸작을 한국가요계에 남긴다. 그 앨범이 바로 '꿈' 이다. 그의 인기가 확연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조용필이 진정한 뮤지션임을 증명하는 예이다. 그는 단순히 한국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대중가수가 아니었다. 라는 외침이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 'The Dreams'은 이전 그가 발표한 앨범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외면? 당한다. 이 또한 아이러니다. 이 앨범은 한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세계지향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곡들은 다양한 형태를 두루 가지고 있다. 리프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기타를 전체적인 축으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음악을 들으면, 편곡에 상당히 투자를 했음을 단번에 알 수 차리게 될 수 있는 것만 보더라도, 조용필 개인이 얼마나 이 앨범에 음악적 정열을 쏟아부었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땀이 뒤범벅되어 있다.
이 The Dreams 앨범에 담긴 한곡, 한곡을 뜯어보면.. 이것들은 조용필이 자신이 얻은 성공의 원동력인 한국적 정서를 포기했음이 확실해진다. 기존의 조용필식 음악과 다른 한국적 정서와는 별개의 요소를 담고 차별화 되어있다. '추억속의 재회' 에서 시도된 스스로와의 단절 이라는 고심(추억속의 재회에서는 그의 고뇌가 담겨져 있다. 변화된 시대적 감각에 적응하기 위해 그가 대단히 망설이고 있음이 느껴진다.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느냐? 완전히 결별하느냐?) 이 망설임이.. 음악적 노선의 변화가.. 이 앨범에서는 확신이 되어 나타난다. 기존스타일과의 완전한 결별선언으로.. '
**** 기존 스타일과의 결별이 확연히 13집에서 나타나는건지 저는 음악적으로 모릅니다만, 글쓴 분이 글 전체에서 조용필님을 당시 시대정서인 "한"이라는 대중성만을 쫒은 가수로 오해될 만하게 글을 쓰고 계신 듯해서 음악적 노선의 변화라는 말과 기존스타일과의 결별이라는 말이 모호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에 대한 무지를 절실하게 느낍니다.
The Dreams' 앨범은 완전히 새로운 조용필의 등장이다. 분명하게 이 앨범 'The Dreams'은 팝이다. 90년대 한국의 가요계의 새로운 선도자.. 로 방향타 역활을 하는 앨범 'The Dreams'는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조용필의 고단한 노력의 결실이다. 새로운 세대가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가요계에 요구한 것은 '팝'이었다. 바로 'The Dreams' 이었다.
*****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음악성을 택했다고 하면서도 대중성을 추구했다는 주장이 아래에서도 그렇고 왜 자꾸 강조되는건지 서운하군요.
'The Dreams' 앨범은 91년 당시 가장 소비자의 욕구에 충실한 앨범이었음에도 조용필의 음악생활 가운데 최악의 실패? 를 맞본 앨범으로 기록된다. 당시 20만장 정도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 시스템적으로 전산화가 되지 않았던 시기였으니.. 추정으로 판매고를 대략 그선으로 보고 있다. 꿈..'The Dreams'이라는 타이틀 곡이 챠트상으로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엄격하게 이 앨범은 조용필에게 좌절? 혹은 절망의 단서로써 작용한 듯도 하다.
*** 91년 당시 가장 소비자의 욕구에 충실한------>대중성을 추구했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시도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글쓴분이 하고 있는 말 자체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참패한 이유는 뭘까? 하나의 가정 가운데 그가 '앞서 갔다'는 설이 있다. 앨범 'The Dreams' 에서 조용필은 음악적으로 너무 대중의 취향을 앞선 것이 'The Dreams' 앨범의 결정적인 실패의 요인이다. 타당한 말이다. 대중은 과도기에 휩싸여 있었고, 세계화된 음악을 이해하지를 못했다. 사고는 미래지향, 인터네셔널리즘을 지향했으나.. 실제.. 그 사조를 흡수하고 수용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대중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조용필은 그들을 앞서 가버렸다.
접근에 있어서.. 그가 조급했던 것인가?
이 앨범의 실패는 가요계가 암흑? 의 시대를 맞게 되는 전조로 해석 가능하다. 이 앨범 'The Dreams'은 단순한 조용필의 음반이 아닌 것이다. 80년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조용필의 노래는 '돌아오지 않는 강' 이다. 이 음악은 단 두번 들었다. 앨범으로 들을 것도 아니다. 라이브로 국내에서 한 번, 그리고 아마도 일본에서의 공연 80년 후반.. 앨범과 완전히 차별되는 신디사이저만을 이용했었던 이 두번의 공연에서 조용필이 보여준 음악적 장르를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프로그레시브'다. 상당히 당혹스러울 듯.. 기억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그것이 잔상이었든 아니든..
**** 돌아오지 않는 강의 프로그래시브한 공연음의 기억, 너무 앞서갔다는 표현이 조용필님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여 흡족합니다. 하지만 글에 의하면 오직 13집에서만 발휘된 것처럼 여겨지는 그 역량, 그것도 20년 노하우가 만들어낸 실수에 의해 발휘된 그 역량만으로는, 그리고 13집에 대한 찬사만으로는 뮤지션 조용필이 느껴지지 않아 글쓴분에게 서운합니다.
그러한 그의 기존적 대중취향의 답습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대의 욕구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표된 앨범 'The Dreams' 은 군더더기없이 깨끗하고 영롱(?)하면서 경쾌하게 다듬어진 키보드의 인트로로 시작된다. 온전한 팝락을 지향하는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의외로 상당히 큰 것이다.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에 있어서, 그리고 당시의 가요시장이 안고 있는 그동안의 문제점, 모순이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계기로 비춰지며, 음반 소비 주체로서의 십대들이 안고 있는 문제, 편향적인 취향이 이 앨범을 전후해 수면위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상당히 부정적인 형태의 모순.. 한국 음악의 수준이 가히 높지 않다는 것의 확인까지..
**** 기존의 대중 취향의 답습, 새로운 세대의 욕구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솔직히 거슬립니다.
'The Dreams' 앨범은 상당히 많은 뮤지션과 대중이라는 인식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뮤지션의 길과 대중을 만족시키는 음악이라는.. 흔히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는 문제에 부딪혀서 조용필이 내놓은 카드인 'The Dreams'앨범은 음악성의 선택이라는 결정적 실수로 인해 무너져 버린다. 대중의 외면이 이 앨범을 기점으로 해서 노골화된다. 대중지향성을 버리고 음악 자체의 완성을 추구한 이때의 조용필은 진정한 뮤지션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 실수는 그러나, 자연스러운 실수로 간단히 넘겨 버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 실수로 인해 이런 걸작이 탄생했으니.. 그리고, 다음의 실수로 비해 이것은 정말 하찮은 실수에 불과했다. 단순한 실수라기 보다.. 그의 운명이라는 편이 옳을 듯 하다. 그는 이제 불혹의 나이를 지나고 있었고, 음악생활만도 20년이 넘어서고 있었지 않은가? 세월.. 그의 실수는 시간 속에서 벌어진 것이다.
**** 솔직히 이 부분이 너무 거슬려서 저도 이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 기존의 조용필답지 않게 음악성을 선택했는데 그건 당시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시도였다.( 앞의 글과 종합하면) 그런데 이건 실수였다. 음악성의 선택이라는 실수는 자연스러운 실수, 음악생활 20년의 시간이 만든 자연스러운 실수, 조용필은 대중성을 쫓는 가수인데 20년의 세월이 쌓이다보니 신세대 욕구에 부응하려는 대중성 선택속에서 뮤지션의 모습을 비로서 보이는데 그건" 의지"가 아닌 "실수"였다.
그에 대한 변명으로 The Dreams 앨범이 성공적인 결과만을 보였더라도..조용필은 '한국적 한을 표현한 가수로써 80년대를 지배한 가수' 라는 그릇된 이미지를 한꺼번에 허물 수 있었음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못내 아쉽다. 어쩔 수 없다. 대중들이 그의 이 앨범을 제대로 평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회한.. 댄스음악의 도래만으로 이 앨범의 실패를 받아들이기에는 이 앨범은 사실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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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 The Dreams (1991)
꿈 (팝락)
꿈꾸던 사랑(퓨젼)
기다림(스탠다드 팝. 이지리스닝 계열)
꿈의 요정 (팝락)
지울 수 없는 꿈 (이지리스닝 계열)
아이마미(락)
꿈을 꾸며(팝락)
추억이 잠든 거리(팝락)
장미꽃 불을 켜요(락퓨젼)
어제밤 꿈속에서(퓨젼,이지리스닝 계열)
이 정도의 퀠리티를 보여주는 앨범은 국내가요계에서 지금도 드물다. 91년 당시 이 앨범이 발표된 시점을 기준으로 볼때에는 가히 최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조용필이기 때문에..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후 급격히 시대사조로 댄스음악이 대두된다. 그러나, 냉혹하게 그 음악적 품질면에 한정할 때 서태지와 아이들과 차별되는 어떤 면에서는 월등하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은 그 광풍에 비해 품질측면에서 상당히 사운드면에서는 떨어진다.
잠시 옆길로 빠졌다. 앨범 'The Dreams'로 넘어와서 이 대단한 앨범의 백미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곡은 '지울 수 없는 꿈' 이다. 격조있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침울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이와 어우러지는 조용필의 회한에 찬 고백은 그의 숨결이 그대로 듣는 이에게로 이전되는 듯 공감을 일으킨다. 그의 숨소리의 격함까지도 잡아낼 듯 보여지는 이 싱글곡은 상업적으로 철저하게 실패했다. 더 이상.. '한' 정서는 대중을 자극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지만, 품격에서 대중을 앞서 있었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에 젖어들기 시작한 대중에게 이러한 시도는 모험이었으며, 한국의 가요계의 불문율로 모험은 당연한 결과로 실패로 나타난다. 앨범 "The Dreams " 이 최상의 퀠리티를 보여주는 이미 앞서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컨셉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인해 그 구성 또한 상당히 치밀하게 연결된다. 한 마디로 잘 짜여져 있다. 구성력면에서도 강약의 흐름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유기적으로 곡들이 잘 연결된다. 영원한 한국 가요계의 '신' 으로 그리고, '신'으로 입증받기 위해 그는 그 자신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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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91년 조용필은 '락'이어야 했는가? 간단하다. 마흔의 나이에 댄스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방향은 대안은 '락'이었을 뿐이다. 그는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카드로 그의 음악적 근원인 락으로 회귀를 통해 그가 지나 온 한 시대를 마감하려는 의도로써 감히 '락'을 이해하고자 한다. 조용필에 회한이 가득한 멋진 앨범 'The Dreams' 이다.
***** 91년에 비로서 락을 했다로 오해될 만합니다. 그리고 글쓴 분이 혹시 락의 추구만이 뮤지션 조용필의 가치라고 좁게 보시는 것 아닌지 하는 섭섭함도 느껴집니다.( 다른 부분과 연결지어 볼때)
2. 13집 이전의 조용필님에 대한 글
그의 광범위하다 할 수 밖에 없었던 대중적성공은 그의 음악적 성과를 바로보는데 장애로 작용하는 결과로 부정적 시선을 필연적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용필 그 자신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불행하지만, 당연하게도.. 이것은 맞는 말이다. 그 원인의 제공자로써 조용필을 볼 때 문제는, 수없이 발표된 그의 편집음반에서 비롯된다, 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조용필을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라는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실상, 조용필의 음악생활은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다. 69년 '에트킨즈' 라는 그룹을 결성함으로써 그의 음악은 시작된다. 71년 유명한 김트리오 에서 베이스 기타와 보컬을 맡았다. 그는 아메리칸 컨트리앤웨스턴 그리고 소울, 리듬앤블루스, 락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토양으로 그의 음악적 감성을 폭넓게 가져갔다. 단순히 한국적 정서 만이 그의 음악의 원형이 아니다. 75년 발표된 "돌아와요. 부산항에" 로 대변되는 현재의 조용필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로 잡아져야 한다. 그럴만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사람의 관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고 본다.
**** 단순히 한국적 정서-----> 애매합니다. 한국적 정서로 독창적인 음악을 했다는 점(락까지 포함해서)이 필팬들의 자부심인데 한국적 정서의 음악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대변될 수 있을 만큼 그 음악적 폭이 좁은 것인지 답답하지만 음악지식이 무지하니 설득력있게 반론하지도 못하겠고.....( 물론, 그런 시각이 안타까와 쓰신 글일 수도 있습니다만 어쨋든 이 글은 평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제가 좀 예민해지는군요.)
흔히들 말할때, 조용필의 음악에는 한국적인 '한' 이 있다. 라는 표현들을 80년대 많이 사용했다. 한, 정한, 그의 노래 가운데 "정" 이라는 노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다지 틀린 표현은 아니다. 분명, 한이 들어있다. 한국적인 한, 그 한을 가장 잘 표현한 가수 -한국 가요사의 거인, 작은거인이라고 불린 김수철이 있는데..인상적인 말이다. 작은 거인, 그러나, 이 말은 김수철 보다 조용필에게 걸맞는 명칭일 듯 하다. (김수철을 하수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도 충분히 훌륭한 재능, 천재성을 갖춘 걸출한 인물임에 틀림없고, 부정할 수도 없다.)
조용필의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솔로로써 활동을 한 듯 하지만, 그가 추구한 기본적인 음악적 성향은 '락' 이다. 그것은 그가 위대한탄생이라는 백그룹을 결성하고, 그들과 함께 공연을 이끌었다는 데에서도 확연히 들어나며, 그가 음악을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포지션은 기타이다. 후일 기타에서 베이스로 이동한다. 보컬은 그의 필요라기 보다.. 그룹 시절.. 그가 보컬을 해야 할 상황이 만들어낸 현상이었을 뿐..조용필의 근본은 리프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 지향이었다. 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그는 성공적인 작품 활동을 한 79년이후 줄곧.. 조용필은 백그룹으로 위대한 탄생과 하나됨을 과시했지 않는가? 위대한 탄생없는 조용필은 상상하기 곤란하다. 조용필을 이야기 할 때.. 조용필 이라는 개인적 성취에 중심을 두고 경향이 강하나.. 엄밀하게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 백그룹에 대한 평가도 함께 논의의 대상으로 올려두는 것이 타당하다.
*** 기본적인 음악적 성향이 락이다-----> 필팬들이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위대한 탄생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말은 위대한 탄생을 이끌어 온 조용필님의 능력을 말하기 위함인지 그 어시스트측면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애매합니다.( 어시스트 측면이 없다는 말도 아니고
그 강조가 나쁘다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아래에서 보이는 앨범이 아닌 연주에서의 음악성이라는 글귀때문에 제가 지적해본 것 뿐입니다.)
80년대의 가요계는 온전히 조용필의 시대다. 한의 시대다. 조용필의 노래에 담긴 한은 그가 속한 한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표출된 것이다. 한국은 한 의 시대이기도 하다. 조용필의 성공은 단순히 그의 음악적 재능, 다재다능함, 노력의 결과만은 아닐 것 이다. 시대적인 상황이 결합된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그의 쇠락이 시대적 결과이듯이, 조용필은 한국의 80년대 문화사조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을 대변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많던 시대, 대중들은 가슴에 맺힌 한을..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뮤지션을 통해서 풀었다. 아니 풀고자 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대리배설.. 조용필은 대중의 한을 대리배설하는 창구였다.
****그의 쇠락이 시대적 결과이듯이-----> 시대적 상황의 강조, "한"의 시대, 타당성도 있지만 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많이 듣던 이야기라서......
여기서 반론을 제시할 수 있다.
"조용필... 솔직히 나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중가수의 포지션에서 그의 존재는 특별한 의미는 있지만 그가 해온 작업에 어떤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드러나는게 없다. 아 한가지, 민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역활을 인정한다. 한국 가요사에 조용필이 없었다면 그외 많은 아티스트들이 음악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손쉬웠을지 모를 일이다. 그의 강렬한 음악적 메시지는 지금 돌아보면 무었이 남았을까? 락음악이라고요? 솔직히 잡탕이지 뭐~ 대중가수는 인기를 먹고 살겠지만 그것 때문에 그의 음악적 재능들이 다 묻혀버렸는데 그의 음악과 같은 세대에 속하겠지만 그의 강렬한 대중장악력에도 나는 그의 음악을 좋아해서 엘피판 하나 사본 적이 없다. 내가 안사줘도 잘 팔리는 가요들이었으니~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는 취향이지만 조용필에 대해서는 유독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건 늘 매너리즘 같은 것이 생각나기 때문이었다. 지금에 조용필의 음악적 생명력이 살아있다고 보는가? 추억의 편린일 뿐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 이것은 ***님의 조용필에 대한 단상이다.
**** 이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후 대마초 사건으로 80년 '창밖의 여자' (당시 1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다는 신화적인 앨범)로 시작된 그의 성공적인 재기는 세대를 아우르면서.. 가장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며.. 이후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친 가요계의 조용필의 독주로 이어진다. 그러나, 90년대에 진입하면서 그도 기력을 다하는 듯.. 기존의 스타일에 침착하며 매너리즘에 빠진 듯 기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의 문제라기 보다는 변화하는 대중의 기호, 보다 직접적으로는 10대를 중심으로 한 가요수요자들의 무게 중심 이동, 가요의 주음반구매자층이 20대~40대 중심에서 90년이후 10대를 중심으로 개편되었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90년대 그의 쇠락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세대들에게 있어서.. 기존의 조용필 음악의 트레이더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한' 의 감정은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낡은 것, 떨쳐버려야 할 것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한국적인 것 이상의 것을 새로운 세대는 갈망하고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세대들 보다 강력했다. 보다.. 다양함을 지향하는 개방적인 사고.. 세계지향.. 새로운 세대의 스타일을 정의하면 '세계지향'이다. 90년 한국이라는 나라의 슬로건은 바로 '세계로.. 세계로' 가 아니었던가? 국제화의 물결, 올림픽이후 고양된 이 거센 폭풍, 조용필의 한국적 정서는 신세대가 지향하고자 하는 것의 반대편에 머물러 있는 것이었다.
**** 새로운 10대, '한'의 감정이 거추장스러운 새로운 10대/ 이전 세대는 '한'의 세대...이점이야 크게 부정할 수 없겠지만 "한"의 정서에 기초한 음악이 <돌부>류의 대중성추구만의 음악이라는 전제를 깔고 글을 쓰신것 같고, 신세대가 추구한 국제화,세계화는 시대조류였던것은 맞지만 90년대 대중음악 흐름이 1)한국적 정서 자체와 다르다는 것인지 아니면
2)조용필님의 한국적 정서와 다르다는 것인지 모호합니다.
만약 1)의 경우라면 90년대의 신승훈,조성모,김종서,서태지의 하여가, 소울풍의 음악, R&B 이런 쟝르의 유행은 한국적 정서와 전혀 관련없는 것인지......
2)의 경우라면 조용필님이 80년대에 이미 앞서갔다, 후배들이 시도하려고 하는건 이미 시도했더라는 말이 있던데.....( 물론, 이런 말도 추상적이어서 근거가 구체적으로 필요하지만)
단순한 한국적인 가요개념에서 벗어나려는 조용필의 시도는 이전에도 간간히 단편적으로 드러났었다. 불행히도.. 이러한 시도가 라이브 공연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앨범에서의 연주와 공연에서의 연주는 그 지향하는 바가 달랐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그의 백그룹의 역활이 중요성을 갖는 이유로써 조용필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명 그의 라이브 공연을 포괄적으로 범주에 넣어야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백그룹에 머물지 않고.. 조용필의 보컬에 생명력을 부여한 위대한 탄생..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 내는 음악, 시대적 요구에 의한, 필요에 의한, 음악.. 대중가요.. 조용필의 음악은 대중적이다. 그 점을 분명히 했음으로 인해 조용필은 10년간의 절대독주가 가능했다
***** 단순한 한국적인 가요개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한"의 정서라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음악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순히 대중성을 추구하는 음악성과는 거리가 먼
개념으로 한국적인 가요개념을 말한건지 모호합니다. 만약 한국적인 가요개념이 뮤지션 조용필과 동떨어진 개념으로 사용하신 것이라면 한국적인 가요개념을 벗어나는건 공연에서의 연주만이었다는 주장도 큰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을 모르니깐 구체적으로 반론은 못하겠고....... 지적해보고 싶은건 글쓴분의 사고와 주장위주로 이루어진 글의 흐름 즉,
<조용필은 한국적 정서의 가수이다.그래서 '한'의 시대에 10년간 군림할 수 있었다.>--->< 한국적 정서는 뮤지션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는 대중성의 추구이다>----->< 90년대의 10대는 한국적 정서를 탈피하고자 했다>---->
< 따라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용필은 13집을 발표하고 뮤지션의 면모를 보인다.그것은 근원인 "락"으로의 회귀이다. 하지만 그건 '의지'가 아닌 '실수'였다 .>-----><13집 이전의 이런 시도는 간간히 공연에서만 보였었다>---->< 13집 이후에는 다시 이전으로 회귀했다>---->< 13집이 평가되지 못하는건 무분별한 편집앨범탓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1) "락", "세계적 사운드"가 뮤지션의 면모이다라는 전제와 2) 13집 이전의 조용필님 10년 아성이 가능했던 건 한국적인 가요개념에 기초한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듯 합니다.
3. 편집음반에 대한 글
조용필은 편집음반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년간의 음악생활의 결과물이지만..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단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상업적인 성공, 대중성을 지향하는 곡의 선곡에서 벗어나, 전반 80년대 90년 이후의 곡들을 구별한 앨범이 필요하다. 조용필의 진면목이 드러나지 않는 안이한 매너리즘이 되풀이되는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류의 재편집은 음악적으로 80년대와 90년대로 구별되는 조용필을 찾아내지를 못하는 혼란을 준다. 80년대 조용필과 90년대의 조용필은 엄밀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의 편집앨범들은 곡의 구태의연한 선택이라는 아주 중대하고도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필은 인정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매너리즘으로 조용필을 인식하게 만든 것이 그의 편집음반이다. 도대체 제작사들은 어떤 의도로 그리고, 조용필 자신은 왜? 이런 편집음반들을 제작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 80년대의 조용필님과 90년대의 조용필님이 다름을 인정하고 무분별한 편집앨범이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낸다고 하셨는데, 80년대의 음악은 "한"에 기초한 대중적인 <돌부>류의 음악만으로 단순화하고 90년대의 음악적 앨범은 13집만을 강조하고 그 이후는
부와 명성을 이미 쥔 조용필님이 그럼에도 다시 대중성 추구로 회귀했다고 계속 논지를 펴면서도 80년대와 90년대가 다르다는 말을 하시는것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4. 13집 이후의 조용필님에 대한 글
90년대 이후 그의 침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을 성공했던 대중가수로서 인식을 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는 것인지.. 대단히 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불만스럽다. 왜 앨범 '꿈' 같은 음반을 생산하고도 그는 무기력하게 가요계에서 아웃사이더와 같은 상태에 직면했는가? 의구심이 든다. 인생무상만을 탓하고 논할 수 없음이다. 그의 녹슬지 않은 재능을 가요계는 다시 필요로 하고 있다. 'The Dreams'앨범에서 보여준 실험을 그는 다시 감행할 수 있을지? 쉰을 넘어서 버린 그에게 이러한 기대는 가혹한 것인가?
이 앨범 이후.. 조용필은 이 앨범이 이룩한 업적을 무너뜨리고 만다. 대중의 기호에 영합함으로써.. 새로운 조용필의 시대는 여기서 멈춰 서 버리는 형태가 된다. 대중의 외면으로 조용필은 유일무이한 전설로써 현재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왜 그는 이 'The Dreams'앨범에서 지향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지 않은 것인지? 명성과 부를 모두 이미 쥐고 있었으면서.. 왜 그는 결코 대중을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지? 간혹.. 분통(?)이 터진다.
**** 왜 추구하지 않았을까? 분통이 터진다고까지 했지만 글을 읽다보면 글의 흐름상 독자는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도 있게 글이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 저는 듭니다.( 실수로 13집을 만들어놓았을 뿐 그전이나 그후나 대중성을 충실하게 추구한 가수니깐.....)
이렇듯 완벽한 (국내기준) 앨범이 상업적으로 실패함으로 인해 대중은 큰 것을 잃게 된다. 다양성이 축소되고, 가요계는 댄스로의 획일화의 길을 향해 나아가 버린다. 가요산업계에 있어서도 이 음반이 시사하는 점이 상당하다. 팝에 가까운 가요가 신세대의 구매욕구를 온전히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가요였음을 볼 때.. 물론 오디오 세대에서 비디오 세대로의 지각의 변동이라는 요건이 수반된 것이기는 하나.. 음악적 경향만으로 보면 조용필의 앨범 '꿈' 은 완벽하게 새로운 신세대를 포용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조용필은 이 앨범 이후 기존노선으로의 복귀를 꾀하는데..
이는 명백히 그의 90년대를 결정해 버린다. 매너리즘 문제에 본격적으로 그는 직면하게 되는 된 것이다. 90년대의 조용필이 80년대와 무엇이 다른가? 라는 공격을 받는다. 그는 냉정하게 당시 대중을 버렸어야 했다. 그것이 그에게 옳은 선택이었음데도 불구하고.. 91년의 조용필은, 말 그대로 희망과 절망이 교체한 해다.
**** 13집 이후 기존노선으로의 회귀----->기존노선은 "한"에 기초한 대중성만의 추구
결국 91년 13집은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 한해로 그 이후의 회귀는 90년대를 명백히 결정해버린다고 하면서도 앞서 편집앨범이야기에서는 80년대와 90년대가 다르다고 하시고.....
또 13집 이후 다시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하면서 그래서 한국대중음악이 10대 댄스음악일변도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탓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깐 계속 두드려봐야 하는데
안했다라는 뉘앙스같기도 하고.....)
**** 이런 식의 글의 뜯어보기는 본질적으로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을 겁니다.그건 글쓴이의 의도를 오해하고 글의 본지를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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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0년대의 조용필---- 평론가들의 글( 조용필님의 음악최대의 업적인 한국대중음악으로의 주도권 역전의 발판 마련---> 이것이 단순히 <돌부>류의 한국적인 가요 색채때문은 아니겠지요. 서구음악이 한국적 정서로 녹아있는 독창성/ 그리고 90년대 이후 10대의 국제화,세계화 추구라고 해서 그들이 한국적 정서를 다버렸다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음악의 주쟝르가 바뀔지언정 한국적 정서야 지금도 통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대중성과 음악성을 가르는 유일한 잣대로 쓰일 수 있는건지........
2. 90년대의 조용필
13집이 락,팝을 추구한 뮤지션으로서의 조용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앨범인지, 그 이후 다시 기존성향으로 회귀한 것인지..........
3. 글쓴분의 조용필님 음악에 대한 주관적 가치전제에 대하여
세계화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음악, 그러나 댄스음악은 당시 마흔의 조용필에게 불가능했고 유일한 대안은 '락'이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한 당시에로의 회귀( 글의 뉘앙스상 앨범에서는 근 20년만의)// 1)글을 쓰기전부터 "락" "세계적 사운드" 라는 음악적 가치를 설정해놓고 그것이 13집에서만 보인다는 논지 전개와
2)조용필님이 13집 이전에 보인 음악적 색채를 "한국적인 가요개념"으로 단순화하고 글을 진행하시는데 이 "한국적인 가요개념"이 마치 <돌부>류로 대변되는 트롯성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까시게 말하자면, 서구적인 음악에 대한 추종이 엿보이고 13집외에는 조용필님 음악을 잘 모르면서도 13집만을 평한것이 아니라 조용필님 음악 전체를 13집을 내세워서 평하려 하신 시도가 무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대중성과 실험성,음악성의 관계를 < 대중적으로 성공한 앨범은 실험성,음악성이 작다>라는 관계로 설정하신 점도..........
1. 조용필 - The Dreams ( 13집에 대한 평론부분)
이 앨범 The Dreams 은 꿈 이라는 하나의 주제가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향수, 그리고 회한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조용필은 90년대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기타 사운드를 위주로 한 편곡으로 그는 변화의 모색측면에서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 앨범은 상당한 수준과 완성도로 말미암아 한국가요의 위상을 격상시킨 앨범이 되겠다. 조용필의 특수성은 그의 음악이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라디오다. 음반을 직접적으로 접한 사람은 기존의 그의 지지자들.. 나조차 조용필의 앨범을 한장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말의 의미는 조용필의 음악을 격하시키는 요인으로 듣는 청자들이 조용필의 기존이미지에 스스로 갇혀 있다는 반증이다.
*** 조용필의 기존이미지에 청자들이 갇혀있다.----->필팬들이 많이 공감하고 안타까와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안타까와 하는 "기존이미지"와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기존이미지"는 다른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시는 기존이미지는 13집 이전과 13집 이후 회귀한 이미지( 이건 글쓴분에게는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한국적인 가요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조용필음악자체입니다. 왜 청자들이 갇혀있느냐 하면 13집의 가치를 몰라서입니다.다시 말해 13집을 제외하면 청자들이 갇혀있는 기존이미지는 왜곡된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상의 조용필음악입니다.)를 말하고 필팬들이 안타까와 하는 기존이미지는 <조용필은 트롯가수이다>라는 "왜곡된" 기존이미지입니다. 결국 필팬들이 안타까와하는 기존이미지에 이 글을 13집 평론의 형태로 쓰신 분도 갇혀있는 셈인데 글쓴분은 무분별한 편집앨범탓에 13집이 분리가 안되어서 청자들이 갇혀있다고 안타까와 하시니..............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 90년 조용필은 이때, 그의 일생의 역작이면서 그리고, 당시 가장 세계화된 사운드를 담은 걸작을 한국가요계에 남긴다. 그 앨범이 바로 '꿈' 이다. 그의 인기가 확연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조용필이 진정한 뮤지션임을 증명하는 예이다. 그는 단순히 한국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대중가수가 아니었다. 라는 외침이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 'The Dreams'은 이전 그가 발표한 앨범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외면? 당한다. 이 또한 아이러니다. 이 앨범은 한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세계지향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곡들은 다양한 형태를 두루 가지고 있다. 리프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기타를 전체적인 축으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음악을 들으면, 편곡에 상당히 투자를 했음을 단번에 알 수 차리게 될 수 있는 것만 보더라도, 조용필 개인이 얼마나 이 앨범에 음악적 정열을 쏟아부었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의 땀이 뒤범벅되어 있다.
이 The Dreams 앨범에 담긴 한곡, 한곡을 뜯어보면.. 이것들은 조용필이 자신이 얻은 성공의 원동력인 한국적 정서를 포기했음이 확실해진다. 기존의 조용필식 음악과 다른 한국적 정서와는 별개의 요소를 담고 차별화 되어있다. '추억속의 재회' 에서 시도된 스스로와의 단절 이라는 고심(추억속의 재회에서는 그의 고뇌가 담겨져 있다. 변화된 시대적 감각에 적응하기 위해 그가 대단히 망설이고 있음이 느껴진다.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느냐? 완전히 결별하느냐?) 이 망설임이.. 음악적 노선의 변화가.. 이 앨범에서는 확신이 되어 나타난다. 기존스타일과의 완전한 결별선언으로.. '
**** 기존 스타일과의 결별이 확연히 13집에서 나타나는건지 저는 음악적으로 모릅니다만, 글쓴 분이 글 전체에서 조용필님을 당시 시대정서인 "한"이라는 대중성만을 쫒은 가수로 오해될 만하게 글을 쓰고 계신 듯해서 음악적 노선의 변화라는 말과 기존스타일과의 결별이라는 말이 모호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에 대한 무지를 절실하게 느낍니다.
The Dreams' 앨범은 완전히 새로운 조용필의 등장이다. 분명하게 이 앨범 'The Dreams'은 팝이다. 90년대 한국의 가요계의 새로운 선도자.. 로 방향타 역활을 하는 앨범 'The Dreams'는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조용필의 고단한 노력의 결실이다. 새로운 세대가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가요계에 요구한 것은 '팝'이었다. 바로 'The Dreams' 이었다.
*****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음악성을 택했다고 하면서도 대중성을 추구했다는 주장이 아래에서도 그렇고 왜 자꾸 강조되는건지 서운하군요.
'The Dreams' 앨범은 91년 당시 가장 소비자의 욕구에 충실한 앨범이었음에도 조용필의 음악생활 가운데 최악의 실패? 를 맞본 앨범으로 기록된다. 당시 20만장 정도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 시스템적으로 전산화가 되지 않았던 시기였으니.. 추정으로 판매고를 대략 그선으로 보고 있다. 꿈..'The Dreams'이라는 타이틀 곡이 챠트상으로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었지만, 엄격하게 이 앨범은 조용필에게 좌절? 혹은 절망의 단서로써 작용한 듯도 하다.
*** 91년 당시 가장 소비자의 욕구에 충실한------>대중성을 추구했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시도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글쓴분이 하고 있는 말 자체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참패한 이유는 뭘까? 하나의 가정 가운데 그가 '앞서 갔다'는 설이 있다. 앨범 'The Dreams' 에서 조용필은 음악적으로 너무 대중의 취향을 앞선 것이 'The Dreams' 앨범의 결정적인 실패의 요인이다. 타당한 말이다. 대중은 과도기에 휩싸여 있었고, 세계화된 음악을 이해하지를 못했다. 사고는 미래지향, 인터네셔널리즘을 지향했으나.. 실제.. 그 사조를 흡수하고 수용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대중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조용필은 그들을 앞서 가버렸다.
접근에 있어서.. 그가 조급했던 것인가?
이 앨범의 실패는 가요계가 암흑? 의 시대를 맞게 되는 전조로 해석 가능하다. 이 앨범 'The Dreams'은 단순한 조용필의 음반이 아닌 것이다. 80년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조용필의 노래는 '돌아오지 않는 강' 이다. 이 음악은 단 두번 들었다. 앨범으로 들을 것도 아니다. 라이브로 국내에서 한 번, 그리고 아마도 일본에서의 공연 80년 후반.. 앨범과 완전히 차별되는 신디사이저만을 이용했었던 이 두번의 공연에서 조용필이 보여준 음악적 장르를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프로그레시브'다. 상당히 당혹스러울 듯.. 기억이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그것이 잔상이었든 아니든..
**** 돌아오지 않는 강의 프로그래시브한 공연음의 기억, 너무 앞서갔다는 표현이 조용필님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여 흡족합니다. 하지만 글에 의하면 오직 13집에서만 발휘된 것처럼 여겨지는 그 역량, 그것도 20년 노하우가 만들어낸 실수에 의해 발휘된 그 역량만으로는, 그리고 13집에 대한 찬사만으로는 뮤지션 조용필이 느껴지지 않아 글쓴분에게 서운합니다.
그러한 그의 기존적 대중취향의 답습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대의 욕구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표된 앨범 'The Dreams' 은 군더더기없이 깨끗하고 영롱(?)하면서 경쾌하게 다듬어진 키보드의 인트로로 시작된다. 온전한 팝락을 지향하는 이 노래가 갖는 의미는 의외로 상당히 큰 것이다. 조용필이라는 뮤지션에 있어서, 그리고 당시의 가요시장이 안고 있는 그동안의 문제점, 모순이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계기로 비춰지며, 음반 소비 주체로서의 십대들이 안고 있는 문제, 편향적인 취향이 이 앨범을 전후해 수면위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상당히 부정적인 형태의 모순.. 한국 음악의 수준이 가히 높지 않다는 것의 확인까지..
**** 기존의 대중 취향의 답습, 새로운 세대의 욕구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솔직히 거슬립니다.
'The Dreams' 앨범은 상당히 많은 뮤지션과 대중이라는 인식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뮤지션의 길과 대중을 만족시키는 음악이라는.. 흔히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는 문제에 부딪혀서 조용필이 내놓은 카드인 'The Dreams'앨범은 음악성의 선택이라는 결정적 실수로 인해 무너져 버린다. 대중의 외면이 이 앨범을 기점으로 해서 노골화된다. 대중지향성을 버리고 음악 자체의 완성을 추구한 이때의 조용필은 진정한 뮤지션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 실수는 그러나, 자연스러운 실수로 간단히 넘겨 버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 실수로 인해 이런 걸작이 탄생했으니.. 그리고, 다음의 실수로 비해 이것은 정말 하찮은 실수에 불과했다. 단순한 실수라기 보다.. 그의 운명이라는 편이 옳을 듯 하다. 그는 이제 불혹의 나이를 지나고 있었고, 음악생활만도 20년이 넘어서고 있었지 않은가? 세월.. 그의 실수는 시간 속에서 벌어진 것이다.
**** 솔직히 이 부분이 너무 거슬려서 저도 이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 기존의 조용필답지 않게 음악성을 선택했는데 그건 당시 신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시도였다.( 앞의 글과 종합하면) 그런데 이건 실수였다. 음악성의 선택이라는 실수는 자연스러운 실수, 음악생활 20년의 시간이 만든 자연스러운 실수, 조용필은 대중성을 쫓는 가수인데 20년의 세월이 쌓이다보니 신세대 욕구에 부응하려는 대중성 선택속에서 뮤지션의 모습을 비로서 보이는데 그건" 의지"가 아닌 "실수"였다.
그에 대한 변명으로 The Dreams 앨범이 성공적인 결과만을 보였더라도..조용필은 '한국적 한을 표현한 가수로써 80년대를 지배한 가수' 라는 그릇된 이미지를 한꺼번에 허물 수 있었음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못내 아쉽다. 어쩔 수 없다. 대중들이 그의 이 앨범을 제대로 평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회한.. 댄스음악의 도래만으로 이 앨범의 실패를 받아들이기에는 이 앨범은 사실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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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 The Dreams (1991)
꿈 (팝락)
꿈꾸던 사랑(퓨젼)
기다림(스탠다드 팝. 이지리스닝 계열)
꿈의 요정 (팝락)
지울 수 없는 꿈 (이지리스닝 계열)
아이마미(락)
꿈을 꾸며(팝락)
추억이 잠든 거리(팝락)
장미꽃 불을 켜요(락퓨젼)
어제밤 꿈속에서(퓨젼,이지리스닝 계열)
이 정도의 퀠리티를 보여주는 앨범은 국내가요계에서 지금도 드물다. 91년 당시 이 앨범이 발표된 시점을 기준으로 볼때에는 가히 최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조용필이기 때문에..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후 급격히 시대사조로 댄스음악이 대두된다. 그러나, 냉혹하게 그 음악적 품질면에 한정할 때 서태지와 아이들과 차별되는 어떤 면에서는 월등하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은 그 광풍에 비해 품질측면에서 상당히 사운드면에서는 떨어진다.
잠시 옆길로 빠졌다. 앨범 'The Dreams'로 넘어와서 이 대단한 앨범의 백미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곡은 '지울 수 없는 꿈' 이다. 격조있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침울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이와 어우러지는 조용필의 회한에 찬 고백은 그의 숨결이 그대로 듣는 이에게로 이전되는 듯 공감을 일으킨다. 그의 숨소리의 격함까지도 잡아낼 듯 보여지는 이 싱글곡은 상업적으로 철저하게 실패했다. 더 이상.. '한' 정서는 대중을 자극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지만, 품격에서 대중을 앞서 있었다는 점도 한몫을 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에 젖어들기 시작한 대중에게 이러한 시도는 모험이었으며, 한국의 가요계의 불문율로 모험은 당연한 결과로 실패로 나타난다. 앨범 "The Dreams " 이 최상의 퀠리티를 보여주는 이미 앞서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컨셉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인해 그 구성 또한 상당히 치밀하게 연결된다. 한 마디로 잘 짜여져 있다. 구성력면에서도 강약의 흐름이 조화롭게 이어진다. 유기적으로 곡들이 잘 연결된다. 영원한 한국 가요계의 '신' 으로 그리고, '신'으로 입증받기 위해 그는 그 자신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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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91년 조용필은 '락'이어야 했는가? 간단하다. 마흔의 나이에 댄스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방향은 대안은 '락'이었을 뿐이다. 그는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카드로 그의 음악적 근원인 락으로 회귀를 통해 그가 지나 온 한 시대를 마감하려는 의도로써 감히 '락'을 이해하고자 한다. 조용필에 회한이 가득한 멋진 앨범 'The Dreams' 이다.
***** 91년에 비로서 락을 했다로 오해될 만합니다. 그리고 글쓴 분이 혹시 락의 추구만이 뮤지션 조용필의 가치라고 좁게 보시는 것 아닌지 하는 섭섭함도 느껴집니다.( 다른 부분과 연결지어 볼때)
2. 13집 이전의 조용필님에 대한 글
그의 광범위하다 할 수 밖에 없었던 대중적성공은 그의 음악적 성과를 바로보는데 장애로 작용하는 결과로 부정적 시선을 필연적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용필 그 자신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불행하지만, 당연하게도.. 이것은 맞는 말이다. 그 원인의 제공자로써 조용필을 볼 때 문제는, 수없이 발표된 그의 편집음반에서 비롯된다, 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조용필을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라는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실상, 조용필의 음악생활은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다. 69년 '에트킨즈' 라는 그룹을 결성함으로써 그의 음악은 시작된다. 71년 유명한 김트리오 에서 베이스 기타와 보컬을 맡았다. 그는 아메리칸 컨트리앤웨스턴 그리고 소울, 리듬앤블루스, 락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토양으로 그의 음악적 감성을 폭넓게 가져갔다. 단순히 한국적 정서 만이 그의 음악의 원형이 아니다. 75년 발표된 "돌아와요. 부산항에" 로 대변되는 현재의 조용필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로 잡아져야 한다. 그럴만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사람의 관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고 본다.
**** 단순히 한국적 정서-----> 애매합니다. 한국적 정서로 독창적인 음악을 했다는 점(락까지 포함해서)이 필팬들의 자부심인데 한국적 정서의 음악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대변될 수 있을 만큼 그 음악적 폭이 좁은 것인지 답답하지만 음악지식이 무지하니 설득력있게 반론하지도 못하겠고.....( 물론, 그런 시각이 안타까와 쓰신 글일 수도 있습니다만 어쨋든 이 글은 평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제가 좀 예민해지는군요.)
흔히들 말할때, 조용필의 음악에는 한국적인 '한' 이 있다. 라는 표현들을 80년대 많이 사용했다. 한, 정한, 그의 노래 가운데 "정" 이라는 노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그다지 틀린 표현은 아니다. 분명, 한이 들어있다. 한국적인 한, 그 한을 가장 잘 표현한 가수 -한국 가요사의 거인, 작은거인이라고 불린 김수철이 있는데..인상적인 말이다. 작은 거인, 그러나, 이 말은 김수철 보다 조용필에게 걸맞는 명칭일 듯 하다. (김수철을 하수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도 충분히 훌륭한 재능, 천재성을 갖춘 걸출한 인물임에 틀림없고, 부정할 수도 없다.)
조용필의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솔로로써 활동을 한 듯 하지만, 그가 추구한 기본적인 음악적 성향은 '락' 이다. 그것은 그가 위대한탄생이라는 백그룹을 결성하고, 그들과 함께 공연을 이끌었다는 데에서도 확연히 들어나며, 그가 음악을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포지션은 기타이다. 후일 기타에서 베이스로 이동한다. 보컬은 그의 필요라기 보다.. 그룹 시절.. 그가 보컬을 해야 할 상황이 만들어낸 현상이었을 뿐..조용필의 근본은 리프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 지향이었다. 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그는 성공적인 작품 활동을 한 79년이후 줄곧.. 조용필은 백그룹으로 위대한 탄생과 하나됨을 과시했지 않는가? 위대한 탄생없는 조용필은 상상하기 곤란하다. 조용필을 이야기 할 때.. 조용필 이라는 개인적 성취에 중심을 두고 경향이 강하나.. 엄밀하게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 백그룹에 대한 평가도 함께 논의의 대상으로 올려두는 것이 타당하다.
*** 기본적인 음악적 성향이 락이다-----> 필팬들이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위대한 탄생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말은 위대한 탄생을 이끌어 온 조용필님의 능력을 말하기 위함인지 그 어시스트측면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애매합니다.( 어시스트 측면이 없다는 말도 아니고
그 강조가 나쁘다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아래에서 보이는 앨범이 아닌 연주에서의 음악성이라는 글귀때문에 제가 지적해본 것 뿐입니다.)
80년대의 가요계는 온전히 조용필의 시대다. 한의 시대다. 조용필의 노래에 담긴 한은 그가 속한 한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표출된 것이다. 한국은 한 의 시대이기도 하다. 조용필의 성공은 단순히 그의 음악적 재능, 다재다능함, 노력의 결과만은 아닐 것 이다. 시대적인 상황이 결합된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그의 쇠락이 시대적 결과이듯이, 조용필은 한국의 80년대 문화사조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황을 대변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많던 시대, 대중들은 가슴에 맺힌 한을..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뮤지션을 통해서 풀었다. 아니 풀고자 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대리배설.. 조용필은 대중의 한을 대리배설하는 창구였다.
****그의 쇠락이 시대적 결과이듯이-----> 시대적 상황의 강조, "한"의 시대, 타당성도 있지만 조금
이상하기도 합니다. 많이 듣던 이야기라서......
여기서 반론을 제시할 수 있다.
"조용필... 솔직히 나는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중가수의 포지션에서 그의 존재는 특별한 의미는 있지만 그가 해온 작업에 어떤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드러나는게 없다. 아 한가지, 민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역활을 인정한다. 한국 가요사에 조용필이 없었다면 그외 많은 아티스트들이 음악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손쉬웠을지 모를 일이다. 그의 강렬한 음악적 메시지는 지금 돌아보면 무었이 남았을까? 락음악이라고요? 솔직히 잡탕이지 뭐~ 대중가수는 인기를 먹고 살겠지만 그것 때문에 그의 음악적 재능들이 다 묻혀버렸는데 그의 음악과 같은 세대에 속하겠지만 그의 강렬한 대중장악력에도 나는 그의 음악을 좋아해서 엘피판 하나 사본 적이 없다. 내가 안사줘도 잘 팔리는 가요들이었으니~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는 취향이지만 조용필에 대해서는 유독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건 늘 매너리즘 같은 것이 생각나기 때문이었다. 지금에 조용필의 음악적 생명력이 살아있다고 보는가? 추억의 편린일 뿐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 이것은 ***님의 조용필에 대한 단상이다.
**** 이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후 대마초 사건으로 80년 '창밖의 여자' (당시 1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다는 신화적인 앨범)로 시작된 그의 성공적인 재기는 세대를 아우르면서.. 가장 대중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며.. 이후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친 가요계의 조용필의 독주로 이어진다. 그러나, 90년대에 진입하면서 그도 기력을 다하는 듯.. 기존의 스타일에 침착하며 매너리즘에 빠진 듯 기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의 문제라기 보다는 변화하는 대중의 기호, 보다 직접적으로는 10대를 중심으로 한 가요수요자들의 무게 중심 이동, 가요의 주음반구매자층이 20대~40대 중심에서 90년이후 10대를 중심으로 개편되었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90년대 그의 쇠락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세대들에게 있어서.. 기존의 조용필 음악의 트레이더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한' 의 감정은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낡은 것, 떨쳐버려야 할 것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한국적인 것 이상의 것을 새로운 세대는 갈망하고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세대들 보다 강력했다. 보다.. 다양함을 지향하는 개방적인 사고.. 세계지향.. 새로운 세대의 스타일을 정의하면 '세계지향'이다. 90년 한국이라는 나라의 슬로건은 바로 '세계로.. 세계로' 가 아니었던가? 국제화의 물결, 올림픽이후 고양된 이 거센 폭풍, 조용필의 한국적 정서는 신세대가 지향하고자 하는 것의 반대편에 머물러 있는 것이었다.
**** 새로운 10대, '한'의 감정이 거추장스러운 새로운 10대/ 이전 세대는 '한'의 세대...이점이야 크게 부정할 수 없겠지만 "한"의 정서에 기초한 음악이 <돌부>류의 대중성추구만의 음악이라는 전제를 깔고 글을 쓰신것 같고, 신세대가 추구한 국제화,세계화는 시대조류였던것은 맞지만 90년대 대중음악 흐름이 1)한국적 정서 자체와 다르다는 것인지 아니면
2)조용필님의 한국적 정서와 다르다는 것인지 모호합니다.
만약 1)의 경우라면 90년대의 신승훈,조성모,김종서,서태지의 하여가, 소울풍의 음악, R&B 이런 쟝르의 유행은 한국적 정서와 전혀 관련없는 것인지......
2)의 경우라면 조용필님이 80년대에 이미 앞서갔다, 후배들이 시도하려고 하는건 이미 시도했더라는 말이 있던데.....( 물론, 이런 말도 추상적이어서 근거가 구체적으로 필요하지만)
단순한 한국적인 가요개념에서 벗어나려는 조용필의 시도는 이전에도 간간히 단편적으로 드러났었다. 불행히도.. 이러한 시도가 라이브 공연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앨범에서의 연주와 공연에서의 연주는 그 지향하는 바가 달랐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그의 백그룹의 역활이 중요성을 갖는 이유로써 조용필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명 그의 라이브 공연을 포괄적으로 범주에 넣어야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백그룹에 머물지 않고.. 조용필의 보컬에 생명력을 부여한 위대한 탄생..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 내는 음악, 시대적 요구에 의한, 필요에 의한, 음악.. 대중가요.. 조용필의 음악은 대중적이다. 그 점을 분명히 했음으로 인해 조용필은 10년간의 절대독주가 가능했다
***** 단순한 한국적인 가요개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한"의 정서라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음악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순히 대중성을 추구하는 음악성과는 거리가 먼
개념으로 한국적인 가요개념을 말한건지 모호합니다. 만약 한국적인 가요개념이 뮤지션 조용필과 동떨어진 개념으로 사용하신 것이라면 한국적인 가요개념을 벗어나는건 공연에서의 연주만이었다는 주장도 큰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음악을 모르니깐 구체적으로 반론은 못하겠고....... 지적해보고 싶은건 글쓴분의 사고와 주장위주로 이루어진 글의 흐름 즉,
<조용필은 한국적 정서의 가수이다.그래서 '한'의 시대에 10년간 군림할 수 있었다.>--->< 한국적 정서는 뮤지션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는 대중성의 추구이다>----->< 90년대의 10대는 한국적 정서를 탈피하고자 했다>---->
< 따라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용필은 13집을 발표하고 뮤지션의 면모를 보인다.그것은 근원인 "락"으로의 회귀이다. 하지만 그건 '의지'가 아닌 '실수'였다 .>-----><13집 이전의 이런 시도는 간간히 공연에서만 보였었다>---->< 13집 이후에는 다시 이전으로 회귀했다>---->< 13집이 평가되지 못하는건 무분별한 편집앨범탓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1) "락", "세계적 사운드"가 뮤지션의 면모이다라는 전제와 2) 13집 이전의 조용필님 10년 아성이 가능했던 건 한국적인 가요개념에 기초한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듯 합니다.
3. 편집음반에 대한 글
조용필은 편집음반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년간의 음악생활의 결과물이지만..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단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상업적인 성공, 대중성을 지향하는 곡의 선곡에서 벗어나, 전반 80년대 90년 이후의 곡들을 구별한 앨범이 필요하다. 조용필의 진면목이 드러나지 않는 안이한 매너리즘이 되풀이되는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류의 재편집은 음악적으로 80년대와 90년대로 구별되는 조용필을 찾아내지를 못하는 혼란을 준다. 80년대 조용필과 90년대의 조용필은 엄밀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의 편집앨범들은 곡의 구태의연한 선택이라는 아주 중대하고도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용필은 인정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매너리즘으로 조용필을 인식하게 만든 것이 그의 편집음반이다. 도대체 제작사들은 어떤 의도로 그리고, 조용필 자신은 왜? 이런 편집음반들을 제작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 80년대의 조용필님과 90년대의 조용필님이 다름을 인정하고 무분별한 편집앨범이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낸다고 하셨는데, 80년대의 음악은 "한"에 기초한 대중적인 <돌부>류의 음악만으로 단순화하고 90년대의 음악적 앨범은 13집만을 강조하고 그 이후는
부와 명성을 이미 쥔 조용필님이 그럼에도 다시 대중성 추구로 회귀했다고 계속 논지를 펴면서도 80년대와 90년대가 다르다는 말을 하시는것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4. 13집 이후의 조용필님에 대한 글
90년대 이후 그의 침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을 성공했던 대중가수로서 인식을 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는 것인지.. 대단히 그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불만스럽다. 왜 앨범 '꿈' 같은 음반을 생산하고도 그는 무기력하게 가요계에서 아웃사이더와 같은 상태에 직면했는가? 의구심이 든다. 인생무상만을 탓하고 논할 수 없음이다. 그의 녹슬지 않은 재능을 가요계는 다시 필요로 하고 있다. 'The Dreams'앨범에서 보여준 실험을 그는 다시 감행할 수 있을지? 쉰을 넘어서 버린 그에게 이러한 기대는 가혹한 것인가?
이 앨범 이후.. 조용필은 이 앨범이 이룩한 업적을 무너뜨리고 만다. 대중의 기호에 영합함으로써.. 새로운 조용필의 시대는 여기서 멈춰 서 버리는 형태가 된다. 대중의 외면으로 조용필은 유일무이한 전설로써 현재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왜 그는 이 'The Dreams'앨범에서 지향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지 않은 것인지? 명성과 부를 모두 이미 쥐고 있었으면서.. 왜 그는 결코 대중을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지? 간혹.. 분통(?)이 터진다.
**** 왜 추구하지 않았을까? 분통이 터진다고까지 했지만 글을 읽다보면 글의 흐름상 독자는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도 있게 글이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 저는 듭니다.( 실수로 13집을 만들어놓았을 뿐 그전이나 그후나 대중성을 충실하게 추구한 가수니깐.....)
이렇듯 완벽한 (국내기준) 앨범이 상업적으로 실패함으로 인해 대중은 큰 것을 잃게 된다. 다양성이 축소되고, 가요계는 댄스로의 획일화의 길을 향해 나아가 버린다. 가요산업계에 있어서도 이 음반이 시사하는 점이 상당하다. 팝에 가까운 가요가 신세대의 구매욕구를 온전히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가요였음을 볼 때.. 물론 오디오 세대에서 비디오 세대로의 지각의 변동이라는 요건이 수반된 것이기는 하나.. 음악적 경향만으로 보면 조용필의 앨범 '꿈' 은 완벽하게 새로운 신세대를 포용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조용필은 이 앨범 이후 기존노선으로의 복귀를 꾀하는데..
이는 명백히 그의 90년대를 결정해 버린다. 매너리즘 문제에 본격적으로 그는 직면하게 되는 된 것이다. 90년대의 조용필이 80년대와 무엇이 다른가? 라는 공격을 받는다. 그는 냉정하게 당시 대중을 버렸어야 했다. 그것이 그에게 옳은 선택이었음데도 불구하고.. 91년의 조용필은, 말 그대로 희망과 절망이 교체한 해다.
**** 13집 이후 기존노선으로의 회귀----->기존노선은 "한"에 기초한 대중성만의 추구
결국 91년 13집은 희망과 절망이 교차한 한해로 그 이후의 회귀는 90년대를 명백히 결정해버린다고 하면서도 앞서 편집앨범이야기에서는 80년대와 90년대가 다르다고 하시고.....
또 13집 이후 다시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하면서 그래서 한국대중음악이 10대 댄스음악일변도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탓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깐 계속 두드려봐야 하는데
안했다라는 뉘앙스같기도 하고.....)
**** 이런 식의 글의 뜯어보기는 본질적으로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을 겁니다.그건 글쓴이의 의도를 오해하고 글의 본지를 잘못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
1. 80년대의 조용필---- 평론가들의 글( 조용필님의 음악최대의 업적인 한국대중음악으로의 주도권 역전의 발판 마련---> 이것이 단순히 <돌부>류의 한국적인 가요 색채때문은 아니겠지요. 서구음악이 한국적 정서로 녹아있는 독창성/ 그리고 90년대 이후 10대의 국제화,세계화 추구라고 해서 그들이 한국적 정서를 다버렸다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음악의 주쟝르가 바뀔지언정 한국적 정서야 지금도 통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이 대중성과 음악성을 가르는 유일한 잣대로 쓰일 수 있는건지........
2. 90년대의 조용필
13집이 락,팝을 추구한 뮤지션으로서의 조용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앨범인지, 그 이후 다시 기존성향으로 회귀한 것인지..........
3. 글쓴분의 조용필님 음악에 대한 주관적 가치전제에 대하여
세계화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음악, 그러나 댄스음악은 당시 마흔의 조용필에게 불가능했고 유일한 대안은 '락'이었다. 처음 음악을 시작한 당시에로의 회귀( 글의 뉘앙스상 앨범에서는 근 20년만의)// 1)글을 쓰기전부터 "락" "세계적 사운드" 라는 음악적 가치를 설정해놓고 그것이 13집에서만 보인다는 논지 전개와
2)조용필님이 13집 이전에 보인 음악적 색채를 "한국적인 가요개념"으로 단순화하고 글을 진행하시는데 이 "한국적인 가요개념"이 마치 <돌부>류로 대변되는 트롯성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까시게 말하자면, 서구적인 음악에 대한 추종이 엿보이고 13집외에는 조용필님 음악을 잘 모르면서도 13집만을 평한것이 아니라 조용필님 음악 전체를 13집을 내세워서 평하려 하신 시도가 무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대중성과 실험성,음악성의 관계를 < 대중적으로 성공한 앨범은 실험성,음악성이 작다>라는 관계로 설정하신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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