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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요? 믿지 않겠지만 만년 적자죠. 다른 일해서 애써 모았다 싶으면 공연기획 일에 쏟아 붓고 벌써 8년째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대중공연 기획자인 조성국 무궁화엔터. 컴 대표는 돈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친다. 돈을 겨냥해 일을 해서도 안되지만 남들 생각하는 만큼 벌이가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왜 조씨는 10년 가까운 세월 대중 문화의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우스운 말 같지만 제 경우는 사명감 때문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공감하는 것처럼 대전은 문화의 불모지잖아요. 조금씩이나마 공연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데서 보람을 찾고 있죠."조 대표의 지적처럼 대전은 `스타'들이 공연을 꺼리는 거의 유일한 대도시다.
오죽하면 대전에서 성공을 거두면 `대박'을 터트린다는 말이 있을까. 경제적으로는 많은 손실을 봐 왔지만 조 대표는 대전 공연문화를 이끄는 숨은 주역이다.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척박한 땅을 일구고 있는 무대 뒤의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 99년 대전시민을 열광시킨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밀레니엄 콘서트가 그의 대표적인 기획. 당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공연에는 시민뿐 아니라 수백명의 일본 여성팬, 특히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무대인 케냐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최근 팬들의 열화같은 호응을 얻은 포크 빅 3(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공연도 그의 작품이었다.
연말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다시 한번 유치, 12월 18일-20일까지 공연키로 하고 현재 장소를 섭외 중이다.
좌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과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01년에는 록 그룹 이글스의 부산 공연을 기획했지만 미국 현지의 사정으로 끝내 무산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좌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과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01년에는 록 그룹 이글스의 부산 공연을 기획했지만 미국 현지의 사정으로 끝내 무산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실 대중공연 기획은 리스크가 엄청나게 커요.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일하고 있는 데 여전히 홀대받고 있는 게 아쉽죠."조 대표는 "지나친 규제로 인해 공연 포스터를 통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며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언더그라운드 보컬그룹의 리더 기타로 활동해온 조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음반사업에 진출해 실력있는 가수를 육성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못이룬 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 가수들은 지나치게 기교에만 의존하고 있어 곧 식상해지곤 하잖아요. 수십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를 육성하는 일에 온 몸을 바칠겁니다."
(대전일보) 宋信鏞 기자 기자
"대중공연 기획자인 조성국 무궁화엔터. 컴 대표는 돈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친다. 돈을 겨냥해 일을 해서도 안되지만 남들 생각하는 만큼 벌이가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왜 조씨는 10년 가까운 세월 대중 문화의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우스운 말 같지만 제 경우는 사명감 때문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공감하는 것처럼 대전은 문화의 불모지잖아요. 조금씩이나마 공연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데서 보람을 찾고 있죠."조 대표의 지적처럼 대전은 `스타'들이 공연을 꺼리는 거의 유일한 대도시다.
오죽하면 대전에서 성공을 거두면 `대박'을 터트린다는 말이 있을까. 경제적으로는 많은 손실을 봐 왔지만 조 대표는 대전 공연문화를 이끄는 숨은 주역이다.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도 척박한 땅을 일구고 있는 무대 뒤의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 99년 대전시민을 열광시킨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밀레니엄 콘서트가 그의 대표적인 기획. 당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공연에는 시민뿐 아니라 수백명의 일본 여성팬, 특히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무대인 케냐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다.
최근 팬들의 열화같은 호응을 얻은 포크 빅 3(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공연도 그의 작품이었다.
연말에는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다시 한번 유치, 12월 18일-20일까지 공연키로 하고 현재 장소를 섭외 중이다.
좌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과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01년에는 록 그룹 이글스의 부산 공연을 기획했지만 미국 현지의 사정으로 끝내 무산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좌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부산 아시안 게임과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01년에는 록 그룹 이글스의 부산 공연을 기획했지만 미국 현지의 사정으로 끝내 무산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실 대중공연 기획은 리스크가 엄청나게 커요.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일하고 있는 데 여전히 홀대받고 있는 게 아쉽죠."조 대표는 "지나친 규제로 인해 공연 포스터를 통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며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언더그라운드 보컬그룹의 리더 기타로 활동해온 조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음반사업에 진출해 실력있는 가수를 육성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못이룬 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 가수들은 지나치게 기교에만 의존하고 있어 곧 식상해지곤 하잖아요. 수십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를 육성하는 일에 온 몸을 바칠겁니다."
(대전일보) 宋信鏞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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