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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9월30일에 쉬어야 하는데요...

물고기 사랑, 2005-10-02 0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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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
추천 수
5
"저 9월 30일에 쉽니다.."7월에 회사에 통보....

"저는 9월 30일에 꼭 쉽니다...."8우러에 또다시 재 통보....

"9월30일에 정말로 쉬어야 합니다...." 9월초에 마지막으로 애걸.....

9월25일 "자 다들 모여봐... 언제 언제 쉴지 계획짜자" 헉 이게 뭔소리야....

"난 30일에 꼭 쉰다니까요.."

"그날은 사장님이 쉬신다니까 안된다....그대신 일찍 내보내줄께"......휴....평일에 공연을 보러갈려면 이런

몇달전부터 물밑작업을 해야만 갈 수가 있으니 쩝....그래도 평양공연이후 여직원이 공연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티켓링크에서 두장예매해서 가기로 했다......참고로 그 여직원은 god팬이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하여 함께 동행

그 좋던 날씨가 목요일 저녁부터 꾸물꾸물 이런 이런 아침에 보니 비가 왔었네요...금요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하는비

이 빌어먹을 비는 왜 왜 왜 왜 오는겨.... 집사람왈 "비가 이렇게 오는데 갈거야..."  "응 누나도 침목회분들이랑 함께

오라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안갈 수 없자나...."

회사로 출근해서 비가오나 안오나, 들어오는 사람마다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덜 오길 바랬는데,,,,,,,,,무심한 하늘....

목포에서 바다는 출발 .....

시간은 흘러서 5시 이제는 출발을 해야할 시간...자 가자......"저기 이거 조립을 해야 하는데요..." 직원이 조립을

가지고 와서 부탁을 한다.....이거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이를 어쩌냐...이곳 저곳 주문을 하고 오는데로 조립을 시작

맘이 급하니까 철판에 중지 손가락을 베어버렸네.....이거 핏국물이 뚝 뚝 뚝.....화장지로 대충 싸메고 여직원이랑 출발

택시를 잡아타고 전철역으로 전철을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역 안내가 나오는데 이곳 저곳에서 "이쪽으로 내리는거야...."

아 이분들도 공연을 보러 가는구나....7번 출구에서 목포바다를 만나서 저녁겸 쇠주 한잔 워낙에 못마시는데다가 성격

이 급해서 후다닥 마시고(35주년에는 못마셨는데...감기 때문에) 무희님께 전화했더니 이미 자리에 가있다고 하셔서 얼굴은

못보고 직원이랑 자리를 찾아서 앉았다...35주년에는 좌석에서는 비를 안맞았는데 이번은 완전히 비를 온몸으로 느끼게되었다...

오신분들이 자리를 찾으러 왔다갔다 하는도중에 잠깐 잔머리를 스치는 번개같은 생각 이정도라면 앞쪽으로 나가도 되겠다...여직원

분이 화장실에 갔다가 오면서 음료수랑 달걀 김밥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와서 달걀을 나누어 먹고 뒷분들도 달걀을 드리고 ....드디어

시작...와.....

태양의 눈이 시작될 무렵 풍선을 돌리는데 뒷사람이 하는말" 저 물이 튀는데요...." 이런 이런 이러다가는 제대로 흥분을

못하겠네...하는 생각에 여직원 손을 잡고 이때다 싶어서 앞쪽으로 진출에 성, 이런 이런 간식을 그자리에 놓고 왔네요....

흔들고 노래 고래고래 따라부르고 함성지르고,,,,,,,,, 어디서 모였는지 삼삼오오 모여든분들도 일어서서 열심히 함께 흥분을

하면서 즐기는데 왜 왜 우의를 입고서도 우산을 쓰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아저씨 우산 치우세요..."  아저씨 얼른

우산을 접으시고 자릴 피해주시네요....열심히 공연에 열중을 하다보니 앵콜곡도 끝나고...이제는 가야 할 시간인데, 아까 놓고온

간식생각에 그곳에 가보았더니 주인잃은 비닐봉투가 자리 주인을 기다리면서 처량하게 비를 다 맞고 있네요...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앵콜~~앵콜~~~ 다시 불이 켜지고 우리의 필님이 등장,  안가시니까...못가겠다면서 물망초를 열창.....

정말로 행복 만끽한 공연이였네요..... 누나한테 잘가란 전화통화하고 친구한테 잘가란 전화통화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도착한 시간이 12시10분 막 청계천이 끝나고 있네요....집사람왈 "티비보니까,  완전히 젖어서 부르네"

공연실황이야 티비에서 해주니까 봤을것이고 비많이 내리는것도 보였을것이고,  그렇다고 나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달랄 수 도 없는것이고

ㅋㅋㅋ  열심히 티비보다가 꿈나라로 직행.........이상이 제가 모처럼만에 공연을 관람한 후기 입니다.....

이번에는 예당을 향해서 가야 할 준비를 해야겠네요....참 뒷자라 아저씨 아줌마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잘 나왔나 모르겠네요....

그분들 한테도 예당에 꼭 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가실려나 모르겄네요...예당때는 비는 안오겠지요.....

"필님 필님이 덕이 없는게 아닙니다....이렇게 많으신분들이 이 빗속에서도 함께 했으니 행복하신것입니다....."

-끝-

참 그리고 지금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서 다시 한번 더 감동의 도가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7 댓글

김현

2005-10-02 01:07:45

한편의 소설을 읽은듯하군..TV에서보는것에 만족해야된다는생각에
많이 속이상했드랬는데 감동 감동..빗속에 서있는 오빠의 모습이 왜
그리도 이쁜지..두시간이넘게 TV앞에 꼼짝마라앉아서 히죽히죽 ㅋㅋㅋ

바다와 물고기는 오랜만에만났겠군.모두들 잘있지?
예당에서보자구. 후기 잘읽고가

Sue

2005-10-02 01:31:18

비 때문에 에피소드들이 많이생기고
공연보는일 험난한풍파넘어... 고생들이 많군요
물고기사랑님 한 1년만이련가? 소원풀이 해서 좋지욤^^

물망초

2005-10-02 02:48:18

우비로 단장한 팬들의모습... 감동이였습니다..
비맞으시는 오빠모습 안스럽고.. 전생의 무슨죄가.. 란 말씀에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답니다.. 차라리 오빠가 맞으시는비.. 제가 다맞았으면..
공연장가신분들 감기 안걸리시길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그리고 물고기사랑... 덕분에 공연장분위기 생생하게 느낄수있어 너무
고맙게 생각해.
예당에는 꼭 가도록 노력할께.. 고맙다..^^

필가호인

2005-10-02 03:45:53

야! 물고기 반갑다.. 이게얼마만이고 내누군가 알겠나..
좀처럼 인터넷을찾지 않았지 필오빠 공연 TV로 보는데 오빠가 너무 안쓰러워서 속상했는데 끝까지열심히노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지 대단한용필오빠 반갑다 친구야

물고기 사랑

2005-10-02 04:15:52

무지하게 반가운 이름들이 보이는구나.
망초 현이 호인 그리고 어제본 sue님
언제 한번 모여야 하는데 ㅋㅋㅋ 호인아 그리고 내가 대구에 갈일이
있단다 ㅋㅋㅋ 한번 보자.....

♡하늘

2005-10-02 04:39:06

간만에 게시판에서 물고기 글을 보니 반갑군...

짹짹이

2005-10-02 05:13:11

공연장에 부랴 부랴 도착해서 입장하려구 줄을 서고 있는데 그 수많은 사람중에
물고기 사랑님도 만나고...순간 반가웠지만...인사할 틈도 없이...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주시고...너무 잘 읽었어요. 물고기사랑님의 필님을 향한
그 열정이 엿보이는 후기네요. 서울공연 마치고 나니 게시판이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네요. 그쵸? 물고기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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