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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방송 특집방송 셋째날 3집 앨범 1.2부 방송분 기록 ★

그리운모습, 2008-03-30 07:15:56

조회 수
2047
추천 수
29
***** 경인방송 써니FM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
3집 앨범 1.2부 방송분 *****

★ DJ : 백영규 (가수)
★ 조용필 3집 노래 + 게스트: 김순곤 (작사가) 김경일 (평론가)
                
★ 특집 방송 제작진 : PD - 임지성, 김경은,  작가 : 김희진, 김형민
★ 나레이션 : 김지수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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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 : 경인방송 - 김지수 아나운서
한국방송사상 최초의 시도 경인방송 써니FM이 마련한 조용필데뷔 40주년특집방송 21일간의
라디오조용필 가왕의 무한도전기  가왕이라 불리는 조용필 한국가요계의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무한도전을 펼칠 그에게 이 특집방송이 하나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DJ : 백영규
안녕하세요 경인방송 라디오써니FM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특별대기획 21일간의 조용필특집 이 특집에 많은 분들이 귀를 기울려주시고 계십니다.

저희 방송할 시간에 미국에서 새벽2시임에도 잠도 자지않고 듣고 계신분부터 의정부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듣고 계신분들  집에 인터넷이 잘 안돼서 피시방에서 듣고계신분들 몰래 일하면서 사무실에서 듣느라 그 시간에 일을 못해서 야근하시는 분들까지 이 모든 이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가왕조용필의 무한도전기를 듣고 계신데요

격려해 주시고 그리고 부족함을 꼬집어주시는 그 모든 관심 그냥 무조건 대단히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2월13일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 오늘은 가왕의 무한도전기 그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곡입니다  '여와남'

백영규의 가고싶은마을 1부입니다 조용필40주년을 맞이해서 특집을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이 그 세번째 날이죠  첫날은 이상벽씨 그리고 가요평론가 나오셔서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셨는데요 첫날은 이런 얘길 들었어요 조용필씨 팬클럽에서 겉만 다룰줄 알았는데 거의 형식적으로 가는 특집인줄 알았는데 정말 알맹이 하나하나 빼내고 있다고 그래서 참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그런 얘길 들었을때 굉장히 기뻐습니다 보람도 있었구요

그리고 둘째날에는 그당시에 조용필씨하면 지구레코드회사를 떠날수가 없죠 지구는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나가는 그런 레코드회사였었죠 거기에서 1집부터 시작해서 9집까지 음반을 제작을 했는데요 그당시에 문예부장으로 제직을 하셨던 임석호씨와 어제는 시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음반녹음을 했던 과정이라든지 그리고 조용필씨의 어떤 녹음버릇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생생하게 들을수가 있어서 저도 좀 기뻐습니다

오늘은요 작사가 김순곤씨 그리고 가요평론가 김경일씨인데요  이 두분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요 김순곤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작사가입니다 그리고 조용필씨 음반의 3집에 수록돼 있는 '못찾겠다 꾀꼬리'를 시작을 하면서 가요계활동의 발을 디디게 되죠

그래서 다른 가수들에 작품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박윤경의 부초라든지 나미에 인디언인형처럼 그리고 김완선의 가장무도회 나만의것 박강성의 문밖의있는그대,  제가 밖에서 작품 쓴것 좀 다 대라 했더니  다 못대겠데요 그정도로 작품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또 조용필씨 음반에도 많이 관여를 하게 됩니다 '바람의노래' '난아니야' '나는너좋아' 이런 작품들을 쓰신 김순곤씨가 지금 기다리고 계시고요 그리고 김경일씨는 동아기획에서 기획을 비롯해서 평론도 하시고  DJ도하시고  또 MBC라디오에서 음악작가도 오랫동안 하시고 음악경력이 화려하신 만큼 오늘에 또 입담도 기대를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모든것들 이 두분이 나오시니까요 궁금한 점들 있으면 문자로 해주셔도 됨니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시는 분께는요 현대유람선에서 승선권,인천로얄호텔에서 숙박권, 월간한방과 건강에서 김미루인물산문집, 인천 숭의동에 위치한 티에스테이션에서 오일고환권과 티에스테이션 상품권, 박수영 뷰티플리즘에서 헤어상품권, 사랑을 굽는 빵굽는 이야기에서 케익교화권, 연안부두 씨월드 해수사우나에서 나우나 이용권을 드리고 있구요

#9070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100원의 정보이용료는 이웃을 위해서 쓰고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21일간의 대장정에 특별기획특집인데요

주안에 위치한 옹진냉면에서 제작비를 후원해 주시고 있고요 그리고 사업을 하시는 분인데 문화적으로 동참을 하시겠다 이런 반가운 얘기를 어제 들었습니다 남동공단에 위치한 벤처기업이죠 SK텔레콤에서 제작비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자, 두번째곡 띄워드리고요 이 두분을 모시겠습니다

이명희작사 조용필작곡이죠 1집 2집때는 조용필씨 자작곡이 별로 없었는데 3집때부터 드디어 조용필씨가 작품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명희작사 조용필작곡 '잊을수없는너' 띄워드리고요 이 두분 모시겠습니다

▶나레이션 : 김지수 아나운서
경인방송 써니 FM 조용필대뷔 40주년 특집방송 21일간의 라디오 조용필 가왕의 무한도전기 가왕 조용필이 한국 가요계에 리더가 된 것은 세가지로 요약해 볼수있습니다 먼저 그는 대중에게 귀를 귀울였고 그렇기에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그는 냉철하기도 하지만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스폰지처럼 모든것을 다 수용할수 있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그의 희생하는 모습때문입니다 한국 가요를 위한 그의 갚진 희생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더욱 빛을 바랄것입니다

▶백영규 : 박수쳐야 되나요 김지수씨?
▶김지수 : 네~에 고맙습니다
▶백영규 : 저기 이것만 읽고 나가시려고 했죠
▶김지수 : 원래 계획은 그랬는데
▶백영규 : 나가지 마시구요 오신김에 우리가 3일째 지금하고 있거든요 소감 한마디 던지고
▶김지수 : 아 소감이요
▶백영규 : 예 예 맨날 딱딱한 뉴스 하시다가 이렇게 포근한데 왔으니까 감정이 또 남다를 것 같아서요
▶김지수 : 지금 주제가 조용필 대가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잖습니까 제가 가장 눈여겨 본것은 무명이었던 8년시절이 있었다 그런것이죠 저도 인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더 발전해야 되는 그런 시기가 있는데요 그런 정말 가왕이라 불리는 대가수도 8년이란 무명을 거처서 큰가수가 되었다 이런것을 주목하면서 열심히 하기 위해서 자극을 많이 받죠

▶백영규 : 방송 열심히 들으셨네요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오늘 브릿지 감사드리구요.
자,두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순곤씨 김경일씨 어서오세요 시간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오늘 기대를 하겠습니다.

김순곤씨 제가 조용필씨 작품을 떠나서 우리나라의 거대한 작사를 많이 해주시는데  맨 처음에 조용필씨랑 맺게 된 인연이 틀림없이 있죠


▶김순곤 : 네 그렇죠 전에 TBC동양방송이라구요 그시절에 가사를 공모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고추잠자리가 대상을 받고 그리고 한 일년정도 텀이 있었고 그 가사가 수상만 했지 어떻게 된는가를 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방송에 나오게 되고 그때 담당PD선생님였던 신광철씨 이름으로

▶백영규 : 노래하는 곳에 공개방송  
▶김순곤 : 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이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해서 발표가 되고 그래서 가수가 작사가를 찾는다는 기사 이런 것들이 계속 들려오고 해서 제가 저는 학생이였고 공부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상경을 하게 된거죠 (웃음)

▶백영규 : 어떤 공부를 했어요
▶김순곤 : 예 저는 산업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백영규 : 예 그래도 미술이랑 작사는 관계가 있습니까요
▶김순곤 : 어려서부터 글쓰는 것을 좋아했고 고등학교때는 시집도 내고 뭐 그런 활동을 뭐 동아리활동도 하고 뭐 여러가지로 글쓰는 것도 좋아했고 그리고 음악도 좋아했고요
▶백영규 :  아 신광철씨 TBC신광철씨 노래하는 곳에 가사공모를 했는데  그때 '못찾겠다 꾀꼬리' 를 하신거죠

▶김순곤 : 예 그렇습니다
▶백영규 : 아 그얘길 들으니까  우리나라 작사가 이건우씨라고 아시죠
▶김순곤 : 예 건우 친구됩니다(웃음)
▶백영규 : 이건우씨도 그 출신입니다
▶김순곤 : 예 알고 있습니다 잘

▶백영규 : 아 저는 조용필씨는 그때 '못찾겠다 꾀꼬리'를 받았었고 저는 이건우씨한테 '너만 있는데' 그 친구도 대상을 받았어요 제가 작곡을 했는데 그 차이가 현격한 차이네요(웃음) 자 오늘 얘기 기대하고요 김경일씨는 제가 아까 기획자,평론가, DJ, 작가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본인이 한번더 우리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해 주시죠

▶김경일 : 저는 조용필씨 조금전에 3집 소개를 했습니다마는 그때 제가 다운타운가에서 DJ하다가 오아시스레코드사에 이제 문예부로 들어가게 됐어요 그거하면서 방송에 제가 그때부터 인연을 맺게 됐죠
▶백영규 : 아 오아시스 그럼 80년대 초에 들어가셨나요
▶김경일 : 예예예 그래가지고 거기서 방송국에도 처음으로 가보고 오아시스레코드사 문예부에 들어가보니까 팝송 그때 우리나라 직배회사가 없었으니까 거기서 다 외국 음반들을 만들었잖아요 그럼 방송국에다 소개를 해야 되니까 그때 가서 소개를 하다보니까 평론가하면서 그럼 작가를 그냥 해봐라 작가를 하면서 일을 하나하나 더 늘려가게 됐죠 그래서 다운타운가에서 DJ하다가 레코드회사 다니다가 방송국 평론하면서 작가하다가 동아기획 일도 기획실장으로 일도 하면서 뭐 인제

▶백영규 :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네요
▶김경일 : 그렇죠 음악하나로 제 직업이 이렇게 20-30년이 흐르더라구요
▶백영규 : 본인에 내공이 쌓여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흐를수가 있는거죠
▶김경일 : 아닌것 같아요(웃음)  다른분들이 잘 봐주셔서 하여튼 그렇습니다

▶백영규 : 오늘은 특집 세번째날인데 조용필 3집을 다루는 날입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1집 2집때는 본인의 작품이 일부였었는데

3집때는 본인의 작곡이 거의 거의죠 그리고 본인이 편곡을 해나가는 그런 시대인데 그래서 3집때는 정말 할 얘기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 벌써 1부 끝곡이네요 '내이름은 구름이여' 듣고 2부에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누죠 '내이름은 구름이여' 이곡도 역시 조용필작곡입니다 이 노래 듣고 2부에서 다시 얘기 나누겠습니다


▶백영규 : 자 2부 첫곡은요 정욱작사 정풍송작곡 '미워미워미워'로 출발을 했는데요 어제 제가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조용필씨가 미워미워 이 노래를 이 멜로디를 받았을때는 굉장히 싫어하셨데요 제 생각에는 트롯송이 굉장히 강하니까 좀 회피했던 그런 상상히 되는데요 어쨌든간에 이 노래는 대곡으로도 변신하게 됐죠

자, 두분과 얘기 나누기전에 제가 숙제부터 풀어야 되겠습니다 제가 문자 올려라 이렇게 해놓고서 문자 하나도 안읽고 넘어가면 제가 정말 이중적인 인간이 돼죠.

자 촌장님 신문에 조용필 42시간동안 듣는 40년노래 인생기사가 실려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호응할 거예요 꺼실아빠님이 주셨는데요 저도 아침 신문에 오늘 봤습니다 스포츠칸이던가요

2331님은 촌장님 조용필특집 너무 소중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8044님은 오늘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해주셨구요

사랑꽃님은 우리회사 식구들은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어르신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반도 모두 용필오빠 노래에 흠벅빠져서 4시부터 6시까지 화장실도 못가고 열심히 들어요 용필오빠에 대한 몰랐던 것도 알고 너무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사랑꽃님 이렇게 주셨구요

6007님은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기억을 써주셨구요

7424님은 김순곤씨한테 질문을 주셨어요 아마  작법을 하시니까 조용필씨 가장 귀여운 행동 한가지만 들려주세요 이렇게 주셨는데 제가 요 문자 다 읽어드리고 다시 질문해 드리겠습니다

아유 꺼졌네요 그만 읽으라고 꺼졌어요(웃음) 아 20여년전의 추억여행길 열차에 오른 느낌이네요 용필님 노래가 있어 이세상은 살아갈만 합니다 6545님이 주셨구요

8464님은 백영규님의 가고싶은마을 대박기원합니다 이번 특집을 또 이렇게 응원해주셨습니다 자 조금있다가 더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질문 하나 해주시겠어요 60이 다 됐는데 귀여운 면이 있겠냐고 그러셨는데

▶김순곤 : 아 그런데 지금 나이가 그렇게 드셨어도 그런 느낌이 아시다시피 가끔 화면에서도 뵙지만 다들 그렇게 안느끼실 꺼예요 체구가 작고 동안이여서 그 특히 활짝 겸연쩍거나 할때  어 부끄럽게 웃으실때 있거든요 그럴때 보면 거의 소년이죠 소년수준 (웃음) 항상 그런 미소나 그런게 항상 그런 느낌은 받죠 그런데 훨씬 선배님이시고 귀엽다는 표현은 차마 못하는데 그런 느낌은 늘상 받아왔던 거죠
▶백영규 : 그런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김경일씨는 이 프로그램 섭외를 받고서  이 3집을 다 들었다고 아까 하셨어요 모처럼 들으니까 아직도 전율이 온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다 들으신 어떤 소감이 어떠세요 3집을 총평한다는 것은 좀 웃습지만은
▶김경일 : 예 지금까지 조용필씨가 판을 처음 1집2집 성공했지만 3집째가 조용필씨가 자신에 밴드를 이끌고 좀더 본격적으로 음악적으로 그룹사운드에 형태로 바뀌는 계기가 됐죠 그런데 3집때부터는 제가 또 느낀게 뭐냐면 아까 첫곡으로 '미워미워미워'가 나갔잖습니까 그런데 사실 조용필씨가 처음에 이 노래를 안하려고 했었고 참 말이 많았어요

그때 지구레코드사의 계약을 한게 애당초 잘못됐다 애당초부터 계약이 사실은,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이나 주변의 선배들이나 지인들이 바람도 좀 잡았고 이렇게 해서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었지만

조용필씨는 내 음악을 내가 마음대로 할수있는 분위기가 아닌 걸 알고 안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구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나서 1집 2집 가면서 보니까 자꾸 자기를 이런 트로트 음악으로만 가게 하니까 자기는 안부르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 '미워미워미워'도 유일하게 조용필씨가 안하려고 했던 곡을 했는데 결국은 이 노래가 떴죠 그러니까 거봐라 주변에서는 우리 말을 믿어야 된다

그래도 조용필씨는 내가 이 노래를 불러서 뜨긴 떴지만 나는 다음부터는 이런 노래는 안하겠다 해서 4집때부터는 조용필씨가 완전히 음악이 바뀌는 게 나오죠 사실은

▶백영규 : 예 그렇죠 본색이 드러나는
▶김경일 : 예 3집을 오랬만에 들어보고 느낀게  여기서 조용필씨가 '미워미워미워'하고 '님이여'라는 곡이 있어요 외국곡인데 지명길씨가 작사를 하셨고 그 다음에'강원도아리랑' 그 다음에 이런 민요쪽인걸 제외하고는 거의 조용필씨가 다 작곡을 하셨거든요

거기서부터 조용필씨가 드디어 자기의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조용필씨하고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방송을 통해서 느낀게 뭐냐면 조용필씨가 음악적으로 가장 영향을 받았던게 핑크플로이드 였습니다

그때당시 핑크플로이드 였고 알앤비 스티비원더 좋아한다는 얘기 많이 했었고 그리고 70년대 중반쪽에는 7인조 브라스밴드 만들어 가지고 한국에도 이런 외국에 시카고그룹처럼 브라스밴드를 만들어서 해야겠다고

▶백영규 : 브라스밴드요 아
▶김경일 : 그때 조용필씨가 7인조 브라스밴드 만들어 가지고 화제가 됐었어요(웃음)            
▶백영규 : 상상이 잘 안되네요 (웃음)
▶김경일 : 그래서 우리나라가 그런 브라스밴드가 약해있는데 70년대 조용필씨는 그런걸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거죠  그래가지고  3집 앨범을 착 들어보면서 야 아까 '여와남' 나갔을때도  
▶백영규 : (웃음)

▶김경일 : 야 그 조용필씨가 기타도 좋아하지만 신디사이저를 제일 좋아하고 그 신디사이저 음악을 핑크프로이드 같은데서처럼 그 메세지가 있고 새로운 분위,우리나라 옛날 성인가요 트로트는 거의 사비부분이나 애절한 부분에는 바이올린을 넣고 다 그런쪽으로 가는데  80년대초에 들어오면서부터 조용필씨는 신디사이저라는 새로운 악기로 그런 음악을 좀더 주도해 나갔다고 느껴지는거죠

▶백영규 :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한테 '미워미워미워'를 부르라고 했으니 얼마나 (웃음)
▶김경일 : 그랬으니  얼마나 열받겠어요 저같아도 되게 반대했는데, 결국은 그래 이 노래 하나만 넣겠다 할수없다 해서 했는데 결국은 떴죠 그렇지만 본인은 '미워미워미워' 같은 노래를 싫어하신다고 그랬어요

▶백영규 :  어 우리 또 애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또 어떤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거예요 장르구분 안하시고 그렇게 좋은 노래를 왜 거부했을까 가수들한테는 그런게 있습니다 자기 하고싶은 음악이 있기 때문에 한길로 가는  분들이 있는데 트로트라서 무시하는게 아니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에서 벗어나는 음악이기 때문에 조용필씨가 회피를 하셨던거지 그 작품자체가 낮거나 이런 의미는 아닌거죠 그죠
▶김경일 : 아 그럼요
▶백영규 : 저도 이 얘기를 떠나서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잊지는 말아야지' 이 노래를 제가 작곡해 놓고 안부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이 끄집어내서 저는 정말 챙피해가지고 이게 무슨 노래야 거의 비슷한 경우네요

자, 김순곤씨 우리가 이쯤에서는 '고추잠자리'를 들어야 될텐데 이 노래로 인해서 맨처음에 만났다고 그랬죠
▶김순곤 : 예 그렇습니다
▶백영규 : 이 작업을 할때는 같이 작업을 했나요 아니면
▶김순곤 : 이 고추잠자리 만큼은 용필형 임의로 작업을 하신거고 그이후에 작업을 했던것은 밤을 새가며 함께 아니면 녹음실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런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죠
▶백영규 : 어째든간에 김순곤씨는 고추잠자리로 인해서 작사가 활동을 하시는데 요즘 돈많이 나오시죠
▶김순곤 : 아 조금 뭐 어쩌다 보니까 이길로 들어서서 직업이 됐읍니다만 아 그당시 '고추잠자리' 라는 가사는 가사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그냥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글을 쓴건데 거기에 이런 근사한 노래가 될수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백영규 : 신기하죠

▶김순곤 : 예 조용필가수의 대단한 능력, 창작능력, 그런게 밑바탕이 됐던거 같습니다

▶백영규 : 가사 분량도 꽤 길었었죠
▶김순곤 : 가사로써 정말 적합치 않은 그런 내용이였죠 분량도 그렇고 그 리듬감있고 뭐 전에 해왔던 트로트계열의 그런 가사들의 그 음률조라는게 있거든요 말숫자 그런거와는 전혀 상관없이
▶백영규 : 그렇죠 그런 형식의 틀에서 완전 벗어난거죠  김순곤작사 조용필작곡 '고추잠자리'듣겠습니다

▶백영규 : 5616님이요 김순곤씨는 처음 이 노래 들었을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김순곤 : 아 정말 놀라웠죠  제가 쓴 글이지만 그런 글로 이런 음악을 탄생시켰다는거 일단 하여튼 놀랐었고 감동이전에 왜냐하면 사실 저희가 그때 그당시만해도 듣고 즐겼던 우리 가요들이 이런 형태는 거의 정말 요즘으로 치면 서태지같은 그런 충격
▶백영규 : 어떤 획기적인 변화였었죠
▶김순곤 : 예 그래서 놀랬었죠 고마웠구요

▶백영규 : 아마 그렇지만은 거꾸로 조용필씨도 김순곤씨에 대해 감사를 드릴거예요 왜냐면 가사가 이렇게 좋고 특이하니까 이런 특이한 음악이 나온거라
▶김순곤 : 나중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4집 작업할때 '못찾겠다 꾀꼬리'라는 노래 그 가사를 보고도 조용필씨께서 정말 너는 천재다 (웃음)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그런 어떤 창작의욕 그런 곡을 쓰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너무 좋았다고
▶백영규 : 그렇죠 못찾겠다 꾀꼬리도 가사에 따라서 곡이 그렇게 구성이 된거죠
▶김순곤 : 예 그것도 가사를 먼저 썼읍니다

▶백영규 : 우리 김경일씨 이 노래를 들으니까요 가성처리가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다른 가수에 비에 가성을 많이 쓰는 가수인데 그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있을것 같아요

▶김경일 : 그러니까 조용필씨가 앨범을 내고 3집앨범하기전에, 70년대부터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판소리에 대한 창법을 많이해서 그나마 그 가성을 가장 잘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 이 노래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그 보통 작사가 김순곤씨가 가사를 붙여서 가성을 붙여서  곡을만들었다가 다시 또 가성에다가 화음을 붙여서 그래서 이게 소리가 안나오니까 연습을  많이 했데요 그런데 자기가 연습을 했을때 옛날에 판소리에 대해서 그  노력했던 그 연습했던 경력이 도움이 됐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이노래 나왔을때 깜짝놀랬구 이 노래가 그때당시 TV 라디오 인기순위에서 24주간 1위를 했었습니다
▶백영규 : 24주요
▶김경일 : 예 24주간 그래서 국내최장기록이에요 그때당시

▶백영규 : 저도 지금 그런 생각을 갖고  이제 들어보니까 가성처리가 끝음 바이브레이션까지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예민하게 부르셨네요  거의 뭐 왠만한 사람은 그냥 어지러워서 못할것 같은데
▶김경일 : 재미었던게요  3집앨범이 나왔을때  저도 다운타운가에서 DJ를 보면서 미워미워미워 같은 것은  안틀었어요  신청곡은 가끔 오긴오지만 잘 안틀었고 거의 이런 '고추잠자리'나 '여와남'
▶백영규 : '여와남'에도 가성이 많이 들어가죠

▶김경일 : 아 그럼요 이노래 특히 사운드 기본의 리듬자체가 핑크프로이드에서 뭔가 분위기가 나왔기 때문에 참 좋았고

그런데 나이드신분들은 미워미워나 이런건  좋은데 고추잠자리를 딱 듣다가 엄마야 그러다가 노래를 따라할수가 없는거예요  멜로디도 그렇고 그 분위기가 그러니까 무슨 이런 노래가 있냐고 나이드신분들은 싫어했어요 그분들은 이 앨범에 들어있는 중에서 '강원도아리랑' 이라든가 뭐 '물망초' '일편단심민들레야' 이런걸 좋아했는데

젊은 사람들은 반대로 이 노래가 더 폭팔적이였죠 그러니까 이때부터 제가 느낄때는 조용필씨가 기성세대의 기본적인 고정관렴의 있는 음악의 틀을 이때부터 깨기 시작하는 거였어요  '고추잠자리'는 조용필씨가 이런 가사나 이런 가성도 그렇고  화음도 넣어가지고 새로운 락을 추구하는 시작이였다면 '못찾겠다 꾀꼬리'가 완전히 락 쪽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과정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영규 :  참 어제 그제는 방송을 하면서 언제부턴가  조용필씨가 자기음악을 가질것이다 어제 그저께는그런 방송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오늘이죠
3집때부터 조용필씨가  본질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쪽인데 지금 이렇게 곡목들을 보니까 말씀하신것처럼 아 세대차이를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네요. 젊은 사람부터해서 뭐 나이드신 분들까지요  3집은 이렇게  할 얘기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을 했었는데요 김순곤씨는 그 작업을 같이하시면서 아마 조용필씨 팬클럽에서 이런 얘길  제일 궁금해 하실것 같아요 어떤 버릇이라든지

▶김순곤 : 아 다른 뭐 음악작업이 아니고 다른 예술표현을 하는 분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겠지만요 녹음이 끝난다든가 그러면 전심을 다해서 열정을 다해서 어떤 작업을 임했다가 끝나고 났을때 허탈한 느낌 물론 방송을 하시니까 방송끝나고 나서 묘하게 허전해지면서 괜히 한잔생각나는거 (웃음)
▶백영규 : 저 한잔퍼요 어제도 무지하게 펐어요 (웃음)
▶김순곤 : 그래서 조용필씨도 작업 녹음이 있고 그런 날은 거의 끝나구서 워낙에 술을 좋아하시고 해서 어떤때는 오늘했던 작업에 대한 얘기 다음 계획얘기하면서 밤세워서 날이 훤히 밝도록 술자리를 같이 기울이고 이런적이 허다했죠
▶백영규 : 오로지 음악 얘기만 하면서요

▶김순곤 : 다른 얘기보다 음악 얘기가 나오면 끝이없어요 자기의견이나 이런게 또  토론이 되는 거죠 자연스럽게  서로 그런 기억이 남니다

▶백영규 : 정말 음악 얘기만 끝까지 할수있다는 것은 안에 갖고 있는 내공이나 에너지가 매장량이 굉장히 크다는 얘기거든요

▶김순곤 : 예 결국은 뭐 다른 음악외에  외적으로 사실 최고의 가수이다 보니까 사생활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하죠 그러니까 사생활이 없기 때문에 다른 할 얘기가 없어요 보고들은게 없으니까
▶백영규 : 모르니까 일단 모르니까
▶김순곤 : 예 일단 마주앉으면 음악 얘기죠

▶백영규 : 그래서 우리가 3부4부에서 얘기를 다룰 예정인데 조용필씨가 지구레코드사와 저작권문제가 있어요 그런것도 조용필씨가 그런 사회성이라든지 사회를 살아가는 것을 영리하게 배웠다면요 그것을 체크를 했을텐데 어떨결에 넘어가서 그 당시에 저작권이라는 낱말이

▶김순곤 : 그때는 개념이 생소했었구 저작권 초창기였구 지구레코드라는 회사에서 끌고가는 형식이였으니까 잘 모르셨겠죠

▶백영규 : 그 얘기는 3부에서 우리가 다시 재론을 하기로 하고요 2부 끝곡으로 김경일씨가

▶김경일 : 예 '일편단심 민들레야' 이 노래가 유일하게 조용필씨가 작곡한 노래중에서 트로트풍에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조용필씨가 작곡을 하면서도 하게 된 동기가 원래 트로트를 안하려고 했던 사람인데 이 노래를 만들게 된 동기가 참 재밌었어요

이노래 가사를 쓰셨던 분이 그때당시 80대 노인이셨어요 할머니 그런데 그분이 원래 그 유복한 집안의 아버지의사 맡딸로 태어나셨는데 그때당시 동아일보 재직중인 수남선생하고 결혼하셨는데 그분이 6.25때 동아일보 신문사있었으니까 납북이 되셨어요 그래서 3남매 키우면서 30년 넘게 홀로 살아오시다가 당신 남편이 동아일보에 재직했으니까 남편을 위해 뭔가를 해줘야겠다 해서 어려운 살림중에서도  천만원을 기특하면서 자서전을 만들었어요 '일편단심민들레야' 그런데 그 일편단심민들레야 자서전을 MBC 그때 유재국부장이 그 사연을 보고

조용필씨한테 이걸 보여준거예요 그러니까 조용필씨가 그 가사를 보고 그자리에서 곡을 붙였데요
그래서 조용필씨가 유일하게 작곡한 노랜데

▶백영규 : 역시 가사에 따라서 또 작품이 이렇게 나옵니다 노래 또 짤리겠네 나 또 욕먹겠네 또 3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
여기까지가 3집 1.2부 방송분입니다

6 댓글

꿈의요정

2008-03-30 07:50:09

그리운모습님..너무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이렇게 다시 읽으니 새롭습니다.
3부 4부도 기다리고있어도 될가요? ^^**

지오스님

2008-03-30 21:21:02

헉!
그리운 모습님~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2집을 맡은 저는 어쩌라구요 ㅠ ㅠ...
이럴줄 알았으면 속기법이라도 배워둘걸...
지금까지 몇번이나 다시듣기하면서 받아적다가
손가락이 거의 마비될 지경이랍니다 엉엉...
속도를 더 내야겠네요 고지가 저기인데..
고생하셨어요!!!!!

정 비비안나

2008-03-30 21:35:30

그리운 모습님!
보이는 라디오에서
읽는 라디오 감상까지...!
정~~말 수고 많이하셨어요!

우주꿀꿀푸름누리

2008-03-30 21:41:02

수고 많았어요. 3집정리자 이름을 올려 드릴께요.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8-03-31 21:28:57

고맙습니다. 방송을 못들었는데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그리운모습

2008-03-31 22:08:10

지오스님 *^^*
신경쓰지 마시고 손가락 운동도 하시면서 여유있게 하세요..
제가 요즘 시간이 많아서 먼저 올렸습니다..
재미있게 하세요.. 저도 하다보니까 재미있던데요..
우리들의 오빠 덕분의 또 새로운 일을 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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