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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그렇지만 내 마음속의 영원한 우상,영원한 오빠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임과 행복함으로 발걸음과 마음이 서둔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스쳐가는 인연과 그림움은 어느곳으로 가는가... 인생의 의미와 삶을 되돌아 보게 해주는 노래.가사가 돋보이는 <바람의 노래>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이다.
올림필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우리의 가왕은 우리를 불러 모으셨다.
공연장을 가는 길은 역시나 붐볐으며 시간이 다가올 수록 모여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공연장엔 빈석없이 만석을 이루었으며 그 관중이 들어서는 시간때문에 공연은 30여분이나 지나서 시작
꽉 찬 좌석은 물론 입석까지 판매되었는지 일어서있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뜨거운 열기는 이미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가족끼리, 부모님을 모시고 온 중년의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동호회끼리, 팬클럽들끼리.. 끼리, 끼리,,, 우리 모두의 공통점은 하나,,오로지 가왕 조용필님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여들었다는 것...
오랜만에 만나는 팬클럽 회원들과도 간간히 인사나누고
무정,필짱, 해피초롱님, 안젤라님, 박물관님, 필러브님등등.. 공연 임박시간에 도착이라 부스에 들르지 못해서 많은 분들을 뵙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공연 1시간전에 mbc위탄의 새내기 가수들 백청강외 네명이 함께 공연장에 들어와서 객석에 앉자 이들을 알아본 많은 사람들이 박수로 환영해주었고 몰려가 사진찍고 악수하는 바람에 다시 철수..공연시작되고 들어와서 관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까지 와서 공연을 안보고 갈리는 만무겠죠?
그들이 불렀던 미션의 노래들을 필님이 요번 공연에서 다 부르셨는데 <바람의 노래,미지의 세계,꿈,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단발머리,청춘시대> 역시나 필님의 노래는 필님만이..확실히 남다른 파워풀과 감동은 여실히 차이나 난다는 점 그들이 어제 직접 들어봤다면 가왕의 미친 존재감을 강하게 느꼈으리라....
오프닝 곡은 과연 무엇일까를 같이 관람한 사람들끼리 내기를 했는데 저의 예상은 꿈,미지의 세계로 꼽았다가 급 수정<태양의 눈>이 될것 같다고 예견(?)했었는데 와,,이 놀라운 찍기솜씨?? ㅋㅋ 오프닝곡으로 태양의 눈이 나오는 순간 전율이 일더군요!!! ㅎㅎ
태양의 눈/해바라기/어제 오늘 그리고를 연달아 흥겹게 부르시며 첨부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들게 만든 후 첫 인사멘트 잠시,, (1년을 좀 쉬었더니 처음에 편하고 좋았는데 점차 시간도 안가고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여러분곁으로 왔습니다. 전 노래밖에는 할 게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못찾겠다 꾀꼬리/고추잠자리/사랑해요/ (멘트-공연장에 오셨으니 남들 눈치보지 말고 일어서서 흥겹게 동참하라,그래야 살빠진다등등ㅎㅎ)
와,,정말 아주 오랜만에 사랑해요라는 노래를 하실줄이야 <나는 그대에게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언제부턴가 뜨거운 눈빛 보았어요> 요즘 제가 다시 이 노래에 필이 꽃혀서 스맛폰에도 다운받아 즐겨 듣고 있었고 칼러링으로까지 설정해 놓은 노래였는데... 극도로 흥분이 되더군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빠른 락같으면서도 간간히 절제되는 느낌이 있어서 참 좋아하는 노래
꿈/그대여/장미꽃 불을 켜요(밴드소개)/이젠 그랬으면 좋겠네/킬리만자로의 표범
그러면서 무대가 서서히 2층 객석앞까지 이동,,한가운데에 무대가 공중에 떠있고 전체를 아우르는 공간에서 공연장의 열기는 그야말로 폭발직전 가왕이 다가오는걸 배웅이라도 하듯 모두가 일어나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단발머리/큐/그 겨울의 찻집/창밖의 여자를 부르셨다
잠시 소록도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분들의 신청곡을 받겠다했더니 <한오백년>을 신청. 한 맺힌 노래를 들려드리면 눈물 바다가 될것 같아서 안부르겠다 했지만 워낙 강력히 요청하여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여기선 그런 고민없이 부를수 있어서 좋다면서 오랜만에 <한오백년>을 부르시고
초등학교 3학년때 티브이에서 한오백년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소름끼치는 전율과 함께 눈물이 나오면서 팬이 되어버렸는데,, 지나고 보면 그때 참 어린 꼬마였는데 난 어떻게,왜, 한을 느끼고 팬이 되어버린 것일까?ㅋ
조용필하면 한 오백년이 연상될 정도로 필님만이 소화해낼 수 있는 독특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80,90년대에는 그 노래를 참으로 자주, 늘 공연때 마다 부르셨었는데...
뒤이은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 노래는 공연장에서 모든 사람이 함께 박수치며 하나가 되어 부르고 들을때 더욱 정감이 가는 노래...현장에서 듣는 이 노래는 어찌나 흥겨운지 모르겠다
미지의 세계/추억속의 재회를 부르신 후 갑자기 큰일이 터졌다면 음악을 중단시키고 무대에 조명을 키라고 말씀하신다.
뭔 일일까??다들 순간 침묵...
"가수생활 몇십년 동안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찌나 배에 힘을 주고 불렀는지 벨트가 끊어졌네요" 다들 한 바탕 웃음...크하하하하 "하마터면 바지가 흘러내려서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다른 벨트 구해보라했는데 스텝에 무대위로 벨크를 전달하자 "참..눈치치없네..여기로 가져오면 어떡해,,이걸 나보고 여기서 하라고?" 다들 또 한바탕 웃음 "너희들끼리 부르고 있어" 이러시면서 무대에서 급퇴장,,밴드의 연주와 함께 시작된 다음 노래 <나는 너 좋아>정말,,위탄 밴드분들이 노래를 하시더군요 ㅋ 노래중에 잠시후 바로 다시 복귀하여 파워풀한 느 노래를 팬들과 함께 부르셨죠
강원도아리랑, 모나리자,청춘시대까지...연속으로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 노래들로 구성한 덕분에 정말 모든 사람들이 다 일러나서 춤추며 함께 호흡... 머리가 벗겨진 중년의 남성, 뱃살이 두둑한 중년의 여성,머리가 하야신 어르신들 젊은 20대든 30,40대든 모두가 어린 중고생들이 되어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춤추며 노래하던 곳 시간과 공간과 나이를 초월한 그 순간 만큼은 우린 모두 작은 천국속에서 하나가 된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시고 무대의 막은 내리고,,,,
그 뜨거운 열기와 아쉬움속에 우린 모두 조..용..필을 연호하며 앵콜을 청하고 있었다
몇 분 후 다시 나타난 가왕은 "가지 말라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면 잡아었는데.."라는 잊혀진 사랑으로 무대에 나타났다.우리가 지금 그분께 간절히 요구하고 싶은 그말"가지말라고..."란 노래를..
국민가요 여행을 떠나요는 뒤집어 지기 직전,,흥겹게 춤을 추며 마지막까지 우린 그렇게 따라 불렀다.
마지막 곡 <친구여> 가사를 음미하며 다함께 친구가 된 우리는 가왕을 보내드려야 했다.
2시간여가 그렇게 흥겹게 즐겁게 행복하게 끝이 났다.
공연후의 적막함, 허탈감,,,필님도 그런 허전함으로 많이 괴롭다하셨는데 함께 즐겼던 나에게도, 아니 우리 모두에게도 언제나 늘 주어지는 과제라는 거..
80년대부터 함께 웃고, 울며,슬플때나 즐거울때, 힘들때나 언제나 노래로 친구가 되어주고 연인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던 필님
진정한 가왕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어서 좋고, 그런 가왕의 팬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어제의 무대 의상은 검은색 셔츠->장미빛 붉은 셔츠->하얀색 셔츠 이렇게 세가지 색상의 의상을 선보이셨는데 필님에게 너무 멋지게 잘 어울리는 의상들이었다
무대의 양쪽엔 커다란 거울을 연상케하는 모니터가 설치되어서 필님의 얼굴이나 무대의 모습이 크게 클로즈업되어서 아주 좋았고 화려한 레이저 조명은 다이나믹하면서도 화려함에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음향도 찢어지는 소리없이 가사전달이나 악기연주까지 잘 전달되었던 노래, 조명, 음향,의상,무대장치,레퍼토리구성등등 한마디로 성공적인 무대였다고 평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계속되는 필님의 공연, 꼭 관람하시고 모두들 행복한 2011년 되시길
아..름..다..운..향..기 흩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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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은솔
2011-05-09 17:47:31
아름다운향기
2011-05-10 21:59:14
정 비비안나
2011-05-09 19:07:26
토요일 공연이 고스란히 기억나네요~~! 생생후기 고맙습니다~~~!
아름다운향기
2011-05-10 21:59:01
후기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
필사랑♡김영미
2011-05-09 23:41:36
아름다운향기님 언제 왔었어요? 나도 일행들이 있어서 부스에 오래 못 있어서....^^
다들 위탄 티비에 나온 사람들 봤다는데...왜 나만 못 봤지...ㅋㅋ
대신에 들어가다가 콘솔박스 뒤쪽에 박신양씨 봤어요...눈에 확~ 띄이던데....김제동, 이소라도 왔다 하고...
언제나 톡톡 튀는 생생후기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향기
2011-05-10 21:58:33
와,,박신양까지 왔었다고...ㅋㅋ
위탄애들은 공연시작 전에 객석에 앉았다가 몰려드는 사람들때문에 철수 해서 못봤나보지....
부스지키다 늦게 들어왔으면 당연히 더 못봤을 것이고 ^^
필love
2011-05-10 01:08:27
미향이 오랜만에 반가웠네...
잘지내고 있는거지요. 올만에 보고 별얘기도 못하고,
뒷풀이가 있었으면 그간의 회포를 풀었을 것을 아쉽네..ㅎㅎ
앞으로 자주 보도록 합시다. ^-^
아름다운향기
2011-05-10 21:56:54
엄청 오랫만에 만나니 반가움뿐 ^^*
전혀 변함 없는 모습이던데요..담에 예전처럼 수경방 모임 함 해요..등산이라도 가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