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HELLO' 콘서트 기사] [리뷰]엄마와 딸의 첫 콘서트..조용필 '헬로'

무정(當_當), 2013-06-01 08:35:25

조회 수
1303
추천 수
0

[리뷰]엄마와 딸의 첫 콘서트..조용필 '헬로'

뉴시스| 이재훈| 입력 2013.05.31 23:23 |수정 2013.05.31 23:2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1일 저녁 시간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와 체조경기장의 사잇길. 군데군데 중년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정답게 김밤과 빵, 과일을 다정하게 나눠먹으며 뭐가 좋은지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야광봉을 사기 위해 거리에 깔린 좌판에 몰려든 중년 여성들도 있다. 그 중 어느 여성은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며 무슨 색깔을 고를 지 열심히 고민한다.

체조경기장 인근에 다다르자 중년 부부들이 손을 맞잡고 걸음을 재촉한다. 아내가 신나게 남편 손을 끌고 간다. 이들은 이날 밤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왕 조용필(63)의 전국 투어 '헬로'의 첫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이들이다.

여성 둘이 팔짱을 다정하게 끼고 소곤소곤 대화를 주고 받으며 총총 걸어가는 모습도 부쩍 눈에 띈다. 조용필에 대해 묻자 '오빠'라고 소리치는 엄마와 '아저씨'라 수줍게 부르는 딸, 모녀 사이들이다.

시원한 이목구비가 빼닮은 이경희(52)씨와 권소담(22)씨도 다정한 모녀 사이다. 경기 용인 수지에 산다는 두 사람이 특히 함께 콘서트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권소담씨는 "엄마가 조용필 선생님 노래를 불러 알게 됐다"면서 "우리 나이가 봐도 참 멋있게 느껴진다"고 눈을 빛냈다. "조용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반문한 이경희씨는 "노래를 다시 듣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전했다. 외모가 닮아 모녀인 줄 알았는데 이모와 조카 사이도 있다.

이날 밤 2시간 남짓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조용필의 콘서트에 모인 1만여명은 그렇게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조용필의 음악으로 장벽을 허물었다.

공연 중간 19집 수록곡 '헬로'를 부르기 전 틀어준 영상은 조용필을 '형님'이라 부르는 초등학교 6학년 소년들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이들이 '바운스'를 주제로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들이 조용필이 자신의 인장과도 같은 '무빙 스테이지'를 타고 노래를 하는 모습의 배경으로 흐르자 세월의 경계가 없어졌다.

'바운스'와 이날 포문을 연 '헬로'를 비롯해 '어느날 귀로에서' '걷고 싶다' 등 19집 수록곡 10곡 중 무려 8곡을 들려주며 새로운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자 했다.

지금의 조용필을 만든 명곡도 공연을 수놓았다. 신시사이저의 전자음과 베이스의 묵직함의 조화가 인상적인 '단발머리'와 '친구여' '창 밖의 여자' '꿈' '어제와 오늘 그리고' '못찾겠다 꾀꼬리' '모나리자' 돌아와여 부산항에'등 히트곡을 모든 팬들이 따라 불렀다.

기타리스트 최희선을 비롯해 키보디스트 이종욱, 드러머 김선중, 베이시스트 이태윤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세션들로 구성된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 실력도 일품이었다.

특히 사운드 디자이너이기도 한 최희선이 주도한 덕분에 좋은 사운드를 내기 힘들다고 소문난 체조경기장의 환경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모나리자'와 '헬로' 등에서 선보인 묵직한 록사운드는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한 수많은 해외 록밴드 못지 않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영상 활용이었다. 한류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25), 일렉트로니카의 선구자이자 테크노의 거장으로 통하는 독일의 일렉트로닉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로 통하는 '시규어로스' 등 최근 콘서트에서 주목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적절한 영상 사용이었다.

조용필의 이날 콘서트 역시 이 리스트에 충분히 포함될 만했다. 무대 뒷면의 중앙 스크린을 주축으로 무대 앞쪽 윗부분과 옆부분에 1~2m가량씩 달린 자잘한 스크린들과 가로 4m×세로 8m에 이르는 대형 스크린 너덧개 등의 미디어월, 스탠드의 맨 위 좌석 뒷벽을 둘러싼 LED 영상 등이 곡의 성격에 맞게 시시각각 변화하며 세련됨을 더했다.

특히, '헬로' 수록곡 중 조용필의 유일한 자작곡이자 송호근 교수(57·서울대 사회학)가 노랫말을 붙인 '어느날 귀로에서'를 부를 때 조용필 바로 뒤 가로 4m×세로 8m에 이르는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을 스텐실처럼 형상화한 듯한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록 사운드의 속도감이 인상적인 '모나리자'의 배경으로는 도형의 재빠른 변화가 담긴 영상이 사용돼 음악과 스크린의 일체감을 맛보게 했다.

조용필은 "'누군가 나이가 들었는데 콘서트를 할 수 있겠어요'라고 그러더라. 기사 쓸 떼 제 이름 옆에 꼭 괄호 안에 63를 꼭 쓰고. 어떤 때 하나 더 붙여 64로 쓰면 섭섭하다"면서 "그렇게 나이 먹고 할 수 있어요. 음악은요 제 생각에는 목이랑 힘이랑은 쉬면은 못한다. 계속 연습해야 한다. 2~3시간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나이를 먹고 쉬면 노래를 할 수 없어요. 늘 연습이 필요하죠. 매일 몸을 단련하려고 해요. 가수의 생명은 목소리의 밝기죠. 밝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애를 있어요."

실제 조용필은 공연한 지 2시간이 넘어 앙코르곡 '나는 너 좋아', '충전이 필요해', '여행을 떠나요'를 부를 때까지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뽐내며 기력을 잃지 않았다.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이날 공연장에 모인 남녀노소 누구든 청년을 본 것 같은 착각에 들게 했다. 그렇게 음악으로 모두들 하나게 됐다.

조용필은 6월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6월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5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 22일 경남 진주종합운동장, 29일 대구 엑스코 등지를 돈다.

< 사진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realpaper7@newsis.com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531232306747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48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33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21
  30650

['HELLO' 콘서트 기사] [리뷰]엄마와 딸의 첫 콘서트..조용필 '헬로'

무정(當_當) 2013-06-01 1303
  30649

['HELLO' 콘서트 기사] 여러 언론에 나온 사진들 모음.

1
무정(當_當) 2013-06-01 1175
  30648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그 뜨거웠던 컴백 콘서트 현장은?

무정(當_當) 2013-06-01 1269
  30647

안녕하세요 ?

13
일출 2013-06-01 1215
  30646

["HELLO' 콘서트 기사] 환경방송 - 조용필&위대한 탄생 'HELLO' 밤하늘 수놓아

무정(當_當) 2013-06-01 3144
  30645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콘서트 "여러분들, 제 CD 모두 사셨나요?" 돌발질문

3
무정(當_當) 2013-06-01 1120
  30644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1만 관객 심장 바운스바운스..전국투어 대성황

무정(當_當) 2013-06-01 1005
  30643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이 나이에 콘서트 하는 비결? 꾸준한 연습"

무정(當_當) 2013-06-01 1060
  30642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헬로' 콘서트..세대초월 1만 떼창의 감동

무정(當_當) 2013-06-01 1088
  30641

['HELLO' 콘서트 기사] '가왕' 조용필 콘서트, 소녀팬·합창·열정 모두 있었다.

무정(當_當) 2013-06-01 960
  30640

['HELLO' 콘서트 기사] 조용필 19집 <헬로> 전국 투어 시작

무정(當_當) 2013-06-01 748
  30639

친구가 보내준 서울투어 화환사진~

2
  • file
RocThynn 2013-06-01 4465
  30638

핼로 투어 무대

3
  • file
필조 2013-06-01 1467
  30637

조용필 콘서트 TV 현장 연결

3
우주꿀꿀푸름누리 2013-06-01 1637
  30636

[기사]조한선 '걷고 싶다' mv 출연....감성연기로 눈물샘 자극

1
아름다운향기 2013-06-01 1371
  30635

[기사]조용필 '입술 꽉 다물고 이종환 빈소 조문'

3
아름다운향기 2013-06-01 1444
  30634

[잡담] 꿈이좋아님의 패기!

6
  • file
무정(當_當) 2013-06-01 1247
  30633

사진이..보이나요?

6
영원홍 2013-05-31 1427
  30632

여기 게시판글에 선물신청하신분들 많이 계신데요 ㅠㅠ

5
필짱™ 2013-05-31 1239
  30631

걷고싶다 뮤비 입니다.-유투브

7
하얀모래 2013-05-31 1346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