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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재회*
2013년 12월 22일
대구에서 마지막 만남을 가졌었던 님을, 거의 2년만에 헤어졌던 그 때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다...
이 번 공연은
내 맘대로 'The Original >>추억속의 재회'라 부르고 싶다...
내 오리지널 첫사랑과의 재회...
2년의 기~인 기다림 중에
언제 공연소식 들려오나 귀 쫑긋거리고 있던 중에 들어야했던 오빠의 허리 디스크 수술 소식...
가슴 아파하며 맘 졸여가며 보냈던 올해 여름....
더위가 살짝 가실무렵
시원한 가을바람에 묻어 온 공연 티켓오픈 소식에 마음은 하늘을 날아갈 듯..
더디게 더디게만 가는 시곗바늘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더딘 세월 빨리 보내려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얼마나 쏘다녔는지...
설렘과 초조함에 마주한 오빠는..
고추잠자리 오프닝곡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보일듯말듯 얼기설기한 장막 뒤에서 우리 애간장을 다 태우고 나서야 나타나신다...
그동안 걱정했을 동생들을 위해 예전같지 않게 말씀도 많이 하시고 너무 다정하게 말을 걸어 오신다.
병원 계신동안 살이 많이 쪄 운동도 많이 하고 오랜만의 공연이라 연습도 많이 하셨다며..
"오빠~ 보고싶었어요~~"
팬들의 외침에 인이어를 뽑으시고
"보고싶었다구? 미~~투 ~~~"
"꺅~~"
오빠의 애교섞인,
속삭이는 듯한,
'미~ 투~' 한마디에 팬들은 거의 기절 직전~ㅎㅎ
(직접 들어보지않고는 몰라요..
얼마나 나긋한 목소리였는지 ..)
신나는 곡으로 휘몰아치시다
통기타로 들려주신 네 곡...
내 이름은 구름이여
그 겨울의 찻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람이 전하는 말
한 곡 한 곡
가슴 가득 밀려오는 감동에
나도 몰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든다..
뭉클한 감동에 가슴 먹먹한 이가 나뿐은 아닌 듯..
그야말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순간!!
몇백석 소극장에서 마주앉은 듯한 무대로의 몰입..
추억에도 없는 이별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이 노래들을 콘서트에서 듣게 될 줄이야.
아~~
후반부는 신나는 곡으로 내어달리시니 역시나 대구분들 올 스탠딩으로 화답하신다..
공연이 끝난 후
아쉬움에 한참을 머물렀다
팬클럽 뒷풀이 장소로 이동..
반가운 얼굴들..
공연후 다들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그동안의 회포도 풀고 오빠 얘기에 공연 얘기에...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구호는 족히 열댓번은 외쳤을 듯..
함께한 세월의 깊이만큼
이젠 팬클 식구들도 오랜 친구처럼 반갑고 끈끈한 정이 넘쳐난다..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는
오빠사랑과 함께...
2013년 12월 22일
대구에서 마지막 만남을 가졌었던 님을, 거의 2년만에 헤어졌던 그 때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다...
이 번 공연은
내 맘대로 'The Original >>추억속의 재회'라 부르고 싶다...
내 오리지널 첫사랑과의 재회...
2년의 기~인 기다림 중에
언제 공연소식 들려오나 귀 쫑긋거리고 있던 중에 들어야했던 오빠의 허리 디스크 수술 소식...
가슴 아파하며 맘 졸여가며 보냈던 올해 여름....
더위가 살짝 가실무렵
시원한 가을바람에 묻어 온 공연 티켓오픈 소식에 마음은 하늘을 날아갈 듯..
더디게 더디게만 가는 시곗바늘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더딘 세월 빨리 보내려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얼마나 쏘다녔는지...
설렘과 초조함에 마주한 오빠는..
고추잠자리 오프닝곡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보일듯말듯 얼기설기한 장막 뒤에서 우리 애간장을 다 태우고 나서야 나타나신다...
그동안 걱정했을 동생들을 위해 예전같지 않게 말씀도 많이 하시고 너무 다정하게 말을 걸어 오신다.
병원 계신동안 살이 많이 쪄 운동도 많이 하고 오랜만의 공연이라 연습도 많이 하셨다며..
"오빠~ 보고싶었어요~~"
팬들의 외침에 인이어를 뽑으시고
"보고싶었다구? 미~~투 ~~~"
"꺅~~"
오빠의 애교섞인,
속삭이는 듯한,
'미~ 투~' 한마디에 팬들은 거의 기절 직전~ㅎㅎ
(직접 들어보지않고는 몰라요..
얼마나 나긋한 목소리였는지 ..)
신나는 곡으로 휘몰아치시다
통기타로 들려주신 네 곡...
내 이름은 구름이여
그 겨울의 찻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바람이 전하는 말
한 곡 한 곡
가슴 가득 밀려오는 감동에
나도 몰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든다..
뭉클한 감동에 가슴 먹먹한 이가 나뿐은 아닌 듯..
그야말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순간!!
몇백석 소극장에서 마주앉은 듯한 무대로의 몰입..
추억에도 없는 이별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이 노래들을 콘서트에서 듣게 될 줄이야.
아~~
후반부는 신나는 곡으로 내어달리시니 역시나 대구분들 올 스탠딩으로 화답하신다..
공연이 끝난 후
아쉬움에 한참을 머물렀다
팬클럽 뒷풀이 장소로 이동..
반가운 얼굴들..
공연후 다들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그동안의 회포도 풀고 오빠 얘기에 공연 얘기에...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구호는 족히 열댓번은 외쳤을 듯..
함께한 세월의 깊이만큼
이젠 팬클 식구들도 오랜 친구처럼 반갑고 끈끈한 정이 넘쳐난다..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는
오빠사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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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정 비비안나
2015-11-17 00:20:47
그러게요~ 더디게만 가던 시간들을 참고 기다린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채워 주신 첫 대구공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상상을 하면서 후기 감상하고 있어요!
촉촉히 젖은 눈가...뭉클한 감동.....제 마음도 촉촉히 젖어 들어요~~ 저도 일산에서 느끼고 싶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예스
2015-11-17 00:29:56
제 마음도 벌써 일산으로 달려가지만..
참아야만 하는지라 바늘로 허벅지 수백 번 찔러야 할 듯요ㅎㅎ
촉촉한 가을날
가을정서에 딱맞아 떨어지는 오빠 통기타 연주와 노래에
눈가를 훔치는 사람이 많았어요..
석남빈경
2015-11-17 00:39:13
예스
2015-11-17 01:18:19
오늘 집에가서 바늘 찾아봐야겠네요..
남는 거 있으면 보내드릴까요?
꿈의요정
2015-11-17 00:39:25
'The Original >>추억속의 재회 공감백배!!!! 입니다~
한곡 한곡 마다 다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인데 말이죠~
예스님도 예스님 일행분들도 반가웠습니다.^^
이젠 후기만 읽어도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는 이유는 또 무언지....
예스
2015-11-17 01:15:43
이젠 후기만 읽어도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는 이유는 또 무언지....>>> 공감 백배!!!!
은솔
2015-11-17 01:12:29
예스
2015-11-17 01:17:03
따지고보면 우린 한사람을 사랑하는 연적인데 왜이리 사이가 좋은거죠? ㅎㅎ
작은아기새
2015-11-17 01:38:44
예스
2015-11-17 22:41:50
글쵸..
저도 눈물샘이 터졌는지 보는 글마다 뭉클뭉클해요
예쁜토끼
2015-11-17 01:41:35
오빠께서 보고싶었다구? 미투라고 대답해주실때 정말 행복했어요..^^
예스님도, 모든 팬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소망
2015-11-17 04:14:15
예스
2015-11-17 22:45:50
새로움이 가득한,
그러면서도
그리움이 가득한,
추억속의 재회를 하시게 될 겁니다..
예스
2015-11-17 22:43:44
같이 공연 본 친구들에게도 '미~투~'가 유행어가 되어 있어요..
ㅎㅎ
무진장필사랑
2015-11-17 05:08:22
저도 예스님 보니 무진장 방가웠어요ᆢ
추억속에 재회^^
맞아요ᆢㅎㅎ
예스
2015-11-17 22:47:05
무진장 방가웠어요..>> 미~투~~
지오
2015-11-17 06:58:10
예스
2015-11-17 22:49:13
맞아요..
바람이 전하는 말은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어요..
다 좋았지만 세 곡만 꼽는다면
추억속의 재회
내 이름은 구름이여
바람이 전하는 말
이렇게...
80년사랑
2015-11-17 16:18:39
오빠오빠오빠...아침 댓바람부터 그리움에 눈물이 납니다...
예스
2015-11-17 22:51:45
꼭꼭 숨겨두셨던 그리움
서울 오셔서 다 풀고 가세요..
오빠가 다 안아주시고 다독여주실거예요..
지원맘
2015-11-17 19:15:39
여러 후기들 모두 가슴에 와닿지만,대화체로 쓰셔서 특히 더 공감되네요!!만나서 반가웠고,서울에서 또 뵈요~~^^
예스
2015-11-17 22:53:37
네...
대구공연 기다릴 때보다
공연 보고난 후 후유증이 더 심각하네요..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컴퓨터만 쳐다보고 있네요..
서울서 만나요~~
필사랑♡김영미
2015-11-21 03:01:57
오빠도 우리 많이 보고싶었을 겁니다...미투~ 라는 그 애교가 장난 아니었는데..
아직도 그 다정한 말투가 귓가에 생생하게 전해지네요...일산에서도 미투~ 하실까요?..확인하러 가야하는데....ㅋㅋ
전, 추억에도 없는 이별~~ 이거 하나만으로도 제겐 최고였습니다. 그 무엇을 바라지도 않게 되고...
이젠 딱 한곡...꿈의요정을 꼭 라이브로 듣고싶을 뿐...ㅋㅋ
사이좋은 연적에...공감하면서....ㅋㅋ 부산에서 또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