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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6년, 땡큐! 조용필~

지오, 2016-12-20 06: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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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일상으로 에너지가 고갈 될때쯤,우리는 그 어느 약효보다 뛰어난 명약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약은 연령과 성별제한도 없어서 남녀노소...누구를 막론하고 특효약으로 통한다지요!

네 살된 라윤이는 아직 철이없어 복용법을 잘 몰라 앞으로 더 가르쳐야하지만,

여덟살된 동윤이는 벌써 이 약의 효능을 알아버렸습니다 ㅎ ㅎ

리듬에 몸을 맡기고 흔드는걸 보고있자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군요.


이런 꿈 같고 행복한 시간을 맞기까지 차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던 그 시간은 정말이지 다시는 떠 올리고싶지 않습니다.

제가 여태껏 공연장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민폐를 끼치고 속을 태웠던 적은 정말 없었는데,

늦어도 절에서 다섯시에는 출발해야한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슴에도 뭘 하느라 아톰은 그리 지체를 했는지...

들레님은 자꾸 전화가 오지,게다가 빠져야 할 길을 또 지나칩니다.

에라이~~~ '그래,오늘공연은 삼분의 일만 보자'라고 생각하며 마음비우기에 노력했지요~

근데 저는 聖人이 아니잖아요 ㅠㅠ

자꾸만 분심이 쑥쑥 올라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라윤이가 "택이아저씨~ 저희 좀 구해줘봐요~"

순간 정적이 감도는 차 안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세상의 꽃인가 봅니다 ㅋㅋ


결국 부스에서 모두의 안부를 묻지도 못하고 시간은 다 흐르고, 티켓은 박물관님께 맡기고 입장한다는 들레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비가 알리는 도착시간은 7시30분이지만 도로사정이 어떻게 될지몰라서 박물관님께 티켓을 어디다 맡기고 입장하시라했더니

 몇 시가 되든 상관없다,괜찮다며 기다리겠다 하셨습니다.

여기서 또한번 미지가족의 따뜻함에 감동을 했지요!!!!!!

도착해서 티켓을 전해주시면서도 그 여유있으신 모습에 진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담에 곡차 한 잔 사 드려야하는데 ㅎㅎㅎ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지금 생각하니 입장했을 때 무슨 곡을 하셨는지 머릿속은 백지상태입니다.

지금도 전혀 기억이 나질않아요 ㅠ ㅠ.

형형색색의 야광봉물결에, 여기저기서 애타게 들리던 오빠~~~부르던 목소리,

누리님의 지시에 따라 앉았다 서기를 몇 차례,멘트를 하실때는 서로 자기들 쪽으로 봐달라며 애원하던 목소리들...

부부가,연인이,친구여서,동료라,가족간에...

그리 달콤하고,행복하고,설레인 선물꾸러미가 또 있을까요!


모두가 힘들었던 2016년 한 해,

한가지 약으로 이리도 치유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무대가 클로즈업 될 때마다 부러튼 입술이 선명하게 보여서 너무 맘이 아팠지만,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저희들 앞에 계셔서 그 또한 다행입니다.


내년에는 공연이 없을거라 했던가요?

더 좋은 날을 위해서는 한 해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그 공백을 메꿔 줄 CD와 DVD도 있고,유투브에도 많은 흔적들이 있으니까요~


올 한해도 전국으로 다니며 부스지키며 미지살림 꾸리시느라 고생하신 많은 천사님들~

늘 고맙고,또 자랑스럽습니다!!!

갈 때마다 환대해 주시는 인정에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기도 하구요.

이제 며칠 남지않은 병신년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듀~2016년,땡큐! 조용필~


 

31 댓글

초록별

2016-12-20 08:47:33

스님께 달던 댓글이 두번씩이나 조작 실수로 날아갔습니다.ㅠ
첫번째는 나름 장문의 글을 썼고 두분째는 맥이빠져
공감대를 나눌만한 얘기들을 썼었는데 두번씩이나 실수를...
첫번째 두번째의 글들을 유추해서 쓸려니 것두 김빠져
못쓰겠습니다 ㅎ 왠지 진실성이 퇴색되는것 같아서요.
교과서 베끼는 느낌이 들어서요 어째든 스님 건강하시구요
울미지 천사들도 한해 애썼구요 운영진 분들이야 말해 뭐하겠어요~
고생들 하셨습니다 모두모두들 사랑합니다~~~♡
이번엔 성공해야 하는데 ㅎㅎ 떨립니다

일심♥

2016-12-20 14:58:07

지오님~용필오빠음악은명품입니다만~지오님글은정말명필이네요
근데오빠보고픈맘에어찌5시에출발하시는건지요~난두시반출발해도
차막혀네시반도착해지오님찾으러이리저리둘러바도안보이기
못오시나아쉬움안고입장했지요~그나저나큰일났네요
내년오빠못봄미지식구단체몸살나병원신세질텐데말입니다
지오님~추위잘지내시구요~아이들이눈에선합니다

지오

2016-12-20 19:02:56

저도 영상회에서 눈도장 찍은 후로 일심님 많이 보고싶었는데,

이번엔 일이 그렇게 되었네요 ㅠㅠ.

여기서 잠실까지는 평소엔 삼십분이면 굴러서도 갑니다.

다음엔 꼭~~뵐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오

2016-12-20 19:00:43

아이구야~

대체 어찌 조작?하셨길래 다 날아갔을까요? ㅋ ㅋ

그래도 초록별님 마음은 다 전해졌으니 신경쓰지 마셔요.

가는 해 마무리 잘 하시길요~

밝은미소

2016-12-20 15:56:39

공연 시작전 단관석쪽을 아무리 흩어보아도 스님 모습안보여 궁금했는데  조금 늦으셨군요.

중앙쪽에 스님 몇분 계시던데 그분들인줄.

지오

2016-12-20 19:05:44

에궁~ 밝은미소님도 저를 찾으셨군요.

늦게 도착하니 우리좌석만 덩그러니~~~

여튼 그날은 악몽이었슴다 ㅠㅠ

정 비비안나

2016-12-20 23:04:20

밝은 미소님~~ 공연장에서 저를 찾아 오셔 인사를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조카분들과 함께 공연 다니시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

잠깐이지만 밝은 미소님을 뵐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물방울

2016-12-20 18:41:33

지오스님그래도얼굴뵐수있어반가웠어요
오빠가명약이예요
모두가이한해힘들었던한해오빠가있어위안이되었지요
내년에모두건강하게또만나요

지오

2016-12-20 19:08:19

네~

저도 반가웠습니다.

명약 처방을 받은 우리들은 가는 해,오는 해를 별탈없이 보내고 맞이하겠죠?

함께 건강챙겨서 다음에 뵈요~

정 비비안나

2016-12-20 20:22:52

부스 정리할 때 이야기는 들었는데... 저쪽 앞자리에 스님 일행분들이 들어 오시더라구요~~

잠깐이나마 뵐 있어서 감사했어요~!

긴장했던 마음들을 라윤이가 한 방에 싹~ 날려주고~~센스쟁이네요~ 귀염둥이 라윤이~~

동윤이는 리듬 제~~대로 타던데요~~ 잘 가르쳐서 미지밴드 백댄서로 영입 해야겠어요~~~!귀여워요~~

언제나 느끼는 우리 오빠의 힘! 대단하죠~~ 오빠 생각에 행복한 미소가 환~하게 감돌고 있어요~~

그 곳에 오신 분들은 올 한해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오빠와 함께 하시면서 훌훌 다 털어 버리고

오빠가 한 분 한 분께 안겨 주신 행복 선물꾸러미 한~아름씩 가슴에 담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가 하셨을 것 같아요~

운영진분들~~ 미지천사님들~~ 이틀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스님~~ 건강하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지오

2016-12-20 21:07:11

네~

두 아이들 때문에 많이 웃게되는 요즘입니다.

특히 라윤이는 여자아이라 더 영특하고 애교쟁이에요.

그날 반가웠습니다~~~

지원맘

2016-12-20 20:48:32

1년동안 기다리셨던 공연인데 애가 많이 타셨지요ᆢᆢ
오전부터 행사치루시면서도 맘은 미지모임에 와 계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늦지 않고 공연 함께 하셔서 다행입니다!!
단관석 맨 앞에서 지오스님과 눈 마주쳐보려고 몇 번을 뒤돌아봤었는데,미동도 않고 오빠만 바라보고 계시더라고요ㅎ
2016년 미지 식구들과 값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또 함께 해요^^

지오

2016-12-20 21:10:10

맞아요!

어떻게 기다린 시간인데...

고마 승질대로라면 작살낼라했쓰요~ ㅋ ㅋ ㅋ ㅋ


저도 앞자리엔 누가 앉으셨나 많이 살펴봤는데

바로 앞에 앉으신 빈경님 부부밖에 못 봤어요.

뒷좌석에서도 많이 손 흔들어주셨는데, 혜선님도 손 흔들어주시징~ ㅎ ㅎ

마이헤븐

2016-12-20 21:20:42

이제 스님만 보이면 지오스님일까 그쪽을 쳐다보게
되더라구용 ㅎㅎㅎ
뵙고 꺼지지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했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엄청난 명약이시지요 우리 오빠는..
칙칙하고 마지못해 끌려가던 일상이
그대를 사랑해와 함께 불거죽죽 콩닥꽁닥
길걷다가도 발그레해지고 모르는 사이에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가슴팍에 쏴아아 퍼지고야마는 이 뭉클함의 정체는
또 무언지 ....

오빠덕에 이제 또 다시 살만한 세상이 되었더군여
담에는 꼭 뵙고 인사드리겠슴니당
친구대동하고 간탓에 신경쓰느라 인사도 못 드렸네유

꺼지지 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나는 조용필 팬이다!!!!!!♡♡♡♡♡♡♡♡

지오

2016-12-20 22:13:32

언제 만나면 한번하지요~

꺼지지않는 영원한 신화 조용필!!!!!!

이 구호를 외치려면 앞풀이든 뒷풀이든 오프라인 모임에 꼭 참석을 해야하는데

그런 행복한 기회가 좀처럼 쉽지않네요.

이번에도 나름 계획은 하였으나 갑작스레 일이 잡히는 바람에 ㅠㅠ

담엔 꼭 뵙시다요~


곽노선

2016-12-20 21:27:47

저도 막판에 지오스님 얼굴을 봤어요~~ㅎㅎ

지오

2016-12-20 22:24:11

글치요!

그리라도 뵐 수 있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공연장에나 가야 보고싶고 궁금했던 우리가족들을 만날수가 있는데

그나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많이 아쉬웠어요.



꿈의요정

2016-12-20 23:03:15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이었을텐데... 그래도 역시 스님과 라윤이네 가족은 틀리네요.

저 같았음 아마...ㅋㅋㅋ


공연 후 뵌 지오스님의 얼굴은 환희에 찬 얼굴이셔서 그렇게 늦게 들어가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짧게나마 인사 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만~ 뒷풀이에 오시는 줄 알았는뎅~^^


탐스럽고 예쁜 꽃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지야~ 17주년을 축하해.... 이 글귀에 추억 하나 생긴 어느분이 생각납니다.^^


내년에 용필오빠의 공연이 성사 되길 바래보구요. 내년에 공연 한다면 널널하게 출발하세요~^^

지오

2016-12-20 23:28:26

네~~~
너무도 많이 기다린 공연이었지요!
어릴적엔 서울과 너무도 먼곳에 살아서 방송국 다니는 아이들보면 정말 부러웠는데 지금은 서울 가까이 살아도 하는일이 워낙 멀티라 시간내기가 좀처럼 쉽지않습니다.
이번 미지 열일곱살 생일잔치엔 꼭 참석하려했는데 ㅠㅠㅠ
다음엔 맹세코 널널하게 출발할랍니다~

석남빈경

2016-12-21 02:09:01

아주 잠깐이라도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담엔 우리 길게 봅시다^^ㅎㅎ

지오

2016-12-21 07:09:57

네~빈경님, 아주 잠깐봤었죠 우리~
부부가 함께 다니시는 모습,참 보기좋습디다!
앞으로 아름다운 모습 자주뵐 수 있길요~

물망초

2016-12-21 05:13:33

공연 전까지 긴박한 시간...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맘이지요*^^*

공연 무사히 잘보셔서 제가 다 좋으네요

항상 스님글을 읽을때 마다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낍니다.

정신없이 보신 공연...

이제 하루하루 지나면서

하나씩 쏙쏙 꺼내 보시게 될거예요

건강하세요~~

지오

2016-12-21 07:13:53

그런 경험 첨이었습니다 ㅋㅋ

지금도 입장할 때의 현장분위기가 하나도 생각나질 않아요.
대신 텅 비어있던 좌석이 호통치는 소리만이 ㅎㅎ

판도라상자

2016-12-21 06:02:07

한가지 약으로 치유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 .

 명언입니다

가슴에 확 꽂히는 글귀 ♡♥

지오

2016-12-21 07:15:52

판도라님도 동감하시는거지요?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가지말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작은아기새

2016-12-21 23:58:01

라윤이 한테는 택이 아저씨가 슈퍼맨 같은 존재 ㅎ
귀여운 라윤이~ 인사도 못드리고 들어가게 되서 그랬는데
잠깐이라도 인사드리게 되어서~~ 오빠는 저희에게
명약중에 명약 ~ 입술 상처 보니 마음이 찡 ......
이제 편안하게 쉬세요~ 미지천사님들도 건강하시고요

지오

2016-12-22 05:56:14

맞습니다!
지를 예뻐해주는 줄 아니 그 상황도 해결해 줄줄 알았나봐요.
그날 모두 얼굴 뵐수있어서 좋았네요!

성남언니

2016-12-22 02:34:44

지오스님 잠깐이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저도 오빠의 부러튼 입술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ㅠㅠ
다음에난 뒷풀이도 오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뵈요 ㅎㅎ

지오

2016-12-22 05:57:37

성남언니~
저도 많이 반가웠습니다.
제게는 우리 미지가족들 만나는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ㅎㅎ

예스

2016-12-22 23:54:16

라윤이 어린이다운 생각이 넘 귀여워요..

 

공연장에 늦는다는게 어떤건지 저도 한 번 경험했지요..

2013년 수원공연 때

택시안에서 울면서 들어야했던 '널 만나면'

입구에서 자리찾으며 뛰어가며 들었던 '나는 너 좋아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ㅎㅎ 그래도 스님이니 아톰님이 살아남으셨네요..

 

담엔 꼭 함께 구호 한 번 외치게 되기를요~~

지오

2016-12-23 01:16:07

ㅎㅎ 예스님도 그런 아찔한 경험이...

큰 실수는 값진 교훈을 얻게 했습니다.

그날 하늘 한번 쳐다보고,흐르는 한강물을 바라보며...

참~ 많이도 인내했지요.

아톰가족들이 있었기망정이지 혼자였으면 그날 아마도 '축~ ㅅㅁ' 아니었을까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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