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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뎀벼] 꿈 (弼)
꿈 (弼)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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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다양한 음악을 모두 다 섭렵한 아티스트라는 것은 주
지의 사실입니다. 자신의 음악적 근원이 소울(Soul) 이라고 말하
던 30대 시절부터, 그의 음악은 락과 블루스와 포크와 재즈와 그
러한 모든것을 혼합한 퓨전의 성향까지 가졌다는 것인데요. 한동
안의, 대중성과 음악성의 상호보완적인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보
였던 그가, 이 작품 "꿈"을 내놓았을때, 나름대로 다뎀벼는 많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조용필이 받았을 일종의 충격(굳이 설명
을 하지 않아도, 이 음반을 출시할 즈음에의 일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을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변한 무엇인가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아메리카 스타일의 락큰롤인데 (그 옛날 엘비스 풍의
락이 아니고, 80년대 미국의 락을 지배하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분위기라고나 할까) 그 음악이 바로 이 시점에서, 조용필의 몸에
의해 표출되었다는 것이 놀랍다는 것입니다.
죠커크, 브루스스프링스틴, 죤쿠거 등의 어메리칸 록 뮤지션들
의 음악적 성향을 그대로 국내 가요로 옮겨온 조용필, 귀에 쏙쏙
잡히는 멜로디 라인이 아니었다면, 또한 가사를 영어로 부른다면
영낙없는 America Modern Folk Rock의 전형이겠지요.
아마, 이러한 시도를 할수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국내에선 조용
필 정도 아니겠어요? 아무도 시도하기 겁내하는...
"화~려한 도시를..." 도입부의 4박자 록큰롤 리듬이 들을수록,
신이나며, 들을수록 귀에 잡힙니다. 묘~~하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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