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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뎀벼] 바람과 갈대 (弼)
바람과 갈대 (弼) (다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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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6집에 실려있는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바람과 갈대"
이 앨범을 처음 손에 쥐고서, 안의 간지를 보고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의 최초의 디지털 방식 녹음
기법이 사용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그리 낯설지 않
치만 작사자와 작곡자만 표기하던 기존의 앨범표기에서 편곡자의
이름도 각인시켜 주었던것... 무엇이던지 우리나라에서 최초라는
말을 사용하게 만든 조용필이지만, 이 앨범 만큼이나 최초의 시
도가 많은 앨범은 흔치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 노래 "바람과 갈대"는 故 이봉조님의 곡인데, 그 양반이 직
접 편곡까지 하였다지요. 애절하게 부르는 조용필의 섬세한 감성
이 한껏 묻어나있는 명곡입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여
타 다른 앨범에 비해서, 아주 큰 히트를 기록한 노래가 없었다는
것인데, 그때 참~ 잘나간다는 이범희님의 곡 눈물의 파티 정도가
빅히트곡 아니었나 싶습니다.
앨범 면면에 전설적인 키보디스트 이호준씨의 무그(Moog) 연주
가 들리고 있고.. 송홍섭씨의 베이스 기타가 앨범 곳곳에서 기둥
역할을 착실히 합니다. 지금 들어보면 약간은 부~웅~ 거리는 음
향의 느낌이 있는데, 15년 전이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놀라울
뿐입니다.
1984년 일본에서 녹음된 조용필의 6집 앨범중 "바람과 갈대"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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