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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횡설수설

한혜자, 2001-01-18 21:23:51

조회 수
394
추천 수
6
매일매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를 냈읍니다.
저는 밑에(2529번) 진우님이 말한 그 팬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진우님께서 정말 잘 표현해주신것같군요.

지난 10년간 용필님을 가까이 느낄수가 없었고 저 자신도 소극적이었읍니다. 그의 앨범에는 먼지가 쌓이고 ....내 주변에 그의 흔적도 거의 사라지고....

그러나 내가 그를 아주 잊은건 아니었나 봅니다.(어찌 그를 잊을수가 있을까) 컴을 구입하고 컴맹인 제가 처음으로 어렵게(?) 찾아 검색한 단어가 <조용필> 이었으니까요.

이렇게 멋진곳이 있을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었죠.제게 용필님을 다시 찾아 준 그리고,그 마음을 계속 지킬수 있게 해준 상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일 밤 애쓰시는 세경님두요.

이곳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을 알게되고(물론 그분들은 저를 모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읍니다
용필님의 음악세계....그리고 남을 배려 할줄 아는 마음...주위에 용필님의 팬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용기...팬으로서의 자세 등등....

저는 요즘 용필님의 CD를 다시 구입하고 있는데 음반가게에서 조용필 CD 달라고 할때 아주 자랑스럽고 행복하답니다.

음반가게에서 그의 음반이 맨 구석 그것도 바닥에 진열되어 있는것을 보고 너무나 속상해서 주인에게 한 마디 해주었는데 이런 용기도 이 곳 미세에서 배웠지요.
요즘은 백화점에 가도 음반코너에는 꼭 들려 그의 음반이 진열되어 있는 상황을 꼭 한번 체크해 보는 이상한(?) 버릇까지 생겼는데 이또한 미세의 영향 인 듯......

나는 용필님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제는 미세가 너무 좋다.
오프 모임에도 나가고 싶지만 왠지.....용기가 안난다. 다들 음악 평론가 수준이고...웅변가고....대강 눈치로 파악해보니 내 또래의 여자분도 없는것 같고 ....낯을 많이 가리는 내 성격 탓도 있고.....화술이 부족한 내 주변머리도 그렇고.....


지난 한달은 토마님 글 보며 어쩜 이런 분도 계시는 구나 감탄하고 또 혼자서 참 많이 애쓰시는구나 하고 안타까웠다.
아무런 도움이 못되는 이 날팬은 그저 고개 숙일 따름이다. 토마님 글 보고 정말 많이 슬프고 마음 아팠다. 그러나 나는 바보같이 아무것도 못했다....

난 아직 홀몸(?)이라 용필님을 위해 시간을 어찌어찌 낼수가 있는것 같은데 방법 부재....능력 부족....용기 부족.....과연 언제 그의 자랑스런 팬이 될 수 있을려는지........

며칠전 윤현우님 홈피에서 그의 동영상을 보았다. 대학로 소극장공연이었다. 용필님은 이날 참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나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가 말하기를....죽을 때까지 노래를 하려고 했는데 프랭크 시나트라가 80세가 넘어 노래하는 모습보고 (음정,박자 하나도 안 맞음) 너무나 실망을 했다. 나는 팬들에게 저런 실망을 주기 전에...팬들이 안스러워 하기 전에 물러나야 겠다....
나는 이 멘트 때문에 며칠을 마음을 잡지 못 했다.
과연 그가 우리 앞에서 몇년이나 노래를 할 수 있을까....그가 은퇴를 한다면 우리는 그 것을 어떻게 감당 할 수 있을까....그의 은퇴공연에 우리는 어떤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까....나는 또...무엇을 잡고..살아야 하나........슬프다. 그를 생각하면 시간이, 세월이 너무도 안타깝고 그에게는 더욱 가혹하게 느껴진다
할 수만 있다면 내 젊음을 그에게 덜어 주고 싶다.

18집 대박을 혹은 그의 제2의 전성기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이글이 찬물을 끼 얹었다면 용서하십시오. 그냥...내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여 횡설수설 했습니다.

18집...모두가 기대가 큰것같다 나 역시 그렇다.
정말 죽이는 음악나와 한 번 뒤집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팬들이 만족 못하는 음악이 나와도 나는 상관 없다.
그가 신곡을 내고 계속 우리 곁에서 노래를 해주는 것만도 그저 눈물나게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조용필팬이 아니라면 어찌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오래도록 그에게 받기만하고 팬으로서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어 그저 미안할 뿐이다.


두서 없는 글 그래도 읽어 주신 분이 계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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