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꿈같은 9시간의 나들이

석영화, 2001-05-21 00:19:00

조회 수
489
추천 수
5
금요일 저녁, 시장가서 흰남방을 사고, 아이들 재워놓고 새벽 3시가

넘도록 꽃가루를 만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것에 마음이 조금 무거웠고,

물집 생긴 손가락이 아주 쬐끔 아팠지만, 그래도 가슴은 방망이질을

해대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 3시 30분경, 5살짜리 딸과 3살짜리 쌍둥이 아들을 떼 놓고 초행

에 길눈이 어두운 관계로 조금 빨리 집(인천)에서 출발했다.

6시 10분경, 야외 음악당에 도착.

처음 뵙지만, 위탄의 토마님과 간단히 인사나누고, 조금후에 상준님

(조금은 터프한 인상일거라 생각했는데, 미소년같은 아주 해맑은 인

상이었습니다.)과 미향님(한마디로 아름다우시더군요.)을 만났다.

공연내용과 분위기는 형언할 수가 없다.

다만, 기다리는 아픔을 부르실때, 가사 한구절 한구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필님을 향한 내 마음을 표현한 듯한, 나를 위해 부르시는 듯한 착각.

지금도 아프다.

앵콜송을 들으면서도, 필님을 보면서도, 난 필님이 보고싶어 지고,

필님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필님을 보지 않을때 보다, 노래를 듣지 않을때 보다 더 많이......

공연장을 빠져 나오면서 내가 언제 필님을 보았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벌써 아득해졌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잠시 망각했다.

이게 무서운 거다.

이건 분명 중독이다.

난 분명 필님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무리 떠올려도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 난 필님을 본 적이 없으므로 님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것이

당연하다.

아! 이 공허함. 답답함.

돌아오는 길에 의왕에 사신다는 팬을 만나 얘기를 하면서 금정역까지

동행했다.

그래서, 조금은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12시 40분, 집앞에 도착하니 남편이 나와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자고 있었고......

아! 이것이 내 현실.


난 지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어쯤, 마음까지도.

왜?????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460 / 168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일편단심민들레 2024-11-12 4175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7329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7421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4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12247
  4569

자게는 말그대로 자게이기를...

최은영 2001-05-21 554
  4568

Re: 자게는 말그대로 자게이기를...

김학준 2001-05-22 452
  4567

Re: 자게는 말그대로 자게이기를...

한혜자 2001-05-21 435
  4566

Re: 자게는 말그대로 자게이기를...

최은영 2001-05-22 432
  4565

잡지제목

leslie4u 2001-05-21 486
  4564

Re: 수원공연 방송날자 알려주세요.(SBS)

하미경 2001-05-21 526
  4563

공연장 옆에 학교가 있었다죠.. (태지존에서 펌)

이연우 2001-05-21 580
  4562

필님 안에서..

이연우 2001-05-21 523
  4561

Re: 필님 안에서..

이미진 2001-05-21 759
  4560

Re: 동감!!

수원기대 2001-05-21 433
  4559

모든것이 다끝나고...

김대정 2001-05-21 578
  4558

* 수원 콘서트 10대 관객들

푸름누리 2001-05-21 574
  4557

조용필 밀레니엄 콘서트 자료가지고 계신분...

이호수 2001-05-21 430
  4556

운영자님께서 한번 숙고해 주시길....

조현일 2001-05-21 431
  4555

내가 좋아하는 몇 곡이 빠져있네요

파이리 2001-05-21 433
  4554

동감입니다

은수 2001-05-21 439
  4553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싫어요.

이후니 2001-05-21 507
  4552

어제공연에서

이은정 2001-05-21 551
  4551

꿈같은 9시간의 나들이

석영화 2001-05-21 489
  4550

수원공연 은 가지 못했지만

영미 2001-05-20 482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단독] '가왕' 깜짝 방문에 팬들 가슴 '바운스~' 했다는데...

[단독] '가왕' 깜짝 방문에 팬들 가슴 '바운스~' 했다는데.. ‘조용필 생일 축하’ 팬 연합모임 예고 없이 등장 “지나다 들러… 미역국 안 좋아해” 감동 선물 ‘가왕(歌王)’ 조용필(사진)이 남다른 팬서비스로 그의 팬들을 감동시킨 사연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복수의 가요계 인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

뉴스 - News

KBS, 조용필 생일 맞아 특집 라이브 '조용필 데이' 방송

KBS, 조용필 생일 맞아 특집 라이브 '조용필 데이' 방송 KBS 유튜브 채널 ‘Again 가요톱10’ 조용필 편 / 사진제공= KBS   KBS 유튜브 채널 ‘Again 가요톱10’이 조용필 편을 방송한다. KBS는 19일 “조용필의 생일인 오는  21일 ‘Again 가요톱10’에서 조용필 특집 라이브 ‘조용필 데이’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20세기 최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