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낙서장에 '97년 KBS 빅쇼 관련 얘기가 있길래... 당시 관련 기사 옮겨놓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심... 작은 천국(www.ypc.pe.kr)에서 '바람이 전하는 말' 중 '판도라의 상자' 글번호 12번을 보심 됨다...
울 오빠 대단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죠... 빅쇼!
다림(이정미)군(?)은 현장에서 첨부터 끝까지 모든 걸 지켜봤다죠... 참 복두 많어...
“내 神話를 넘어 21세기를 오른다”
【박윤석기자의 인물탐험】음악인생 29년,‘제3의 탄생’시도하는 불혹의‘작은거인’조용필
어두운 무대. 서치라이트 한 쌍이 희미하게 켜지고 5m 앞 무대 커튼 중앙으로 한 아름만한 원 둘이 투사돼 들어온다. 수백 배 확대한 부엉이 눈이 저럴까. 오래 가지는 않을 적막이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듯하다. 고개 숙여 눈을 감아 본다. 오히려 환해진다. 좌우로 바짝 붙어앉은 리드기타 최희선과 베이스 이태윤이 베테랑답지 않게 긴장하는 감이 전해 온다. 꿀꺽 침 넘기는 소리. 순간, 한 줄기 빛이 찾아들 듯 전주가 흐른다. 보랏 빛 육중한 커튼이 천천히 따라오른다.
『기다려요 한 마디에 / 긴 긴 세월 살아온 너 / 달빛 아래 서성이는 / 네 이름은 구름이여…』
여치 메뚜기처럼 긴 발을 단 이동 카메라가 리듬을 타고 춤추듯 선회한다. 노래말을 적은 프롬프터 너머 객석은 텅 비어 있다. 무수한 알 전구들이 별무리처럼 줄이어 반짝일 뿐 사람 없는 1천여 객석은 밤바다처럼 캄캄하다. 밝아오는 무대 여기저기로 카메라가 하나씩 드러난다. 신들린 듯 반주하는 두 동료의 얼굴이 두 소절을 넘기는 동안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고 있다. 뒤 편에 선 그의 나머지 밴드 「위대한 탄생」 네명도 당연히 그러하다. 보아서 아는 것이 아니다. 보고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다. 생각도 없다. 그저 밤바다 위로, 백설의 킬리만자로 위로, 이름 모를 별들 사이를 떠다니는 듯한 약간의 느낌만이 있을 뿐이다.
5월 27일 오후 3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홀. 주말 TV 대형 가요 무대인 「빅쇼」 리허설. 다리 긴 의자에 동그마니 올라 앉은 다리 짧은 조용필(趙容弼)은 가수라기 보다 주연 배우 겸 감독의 모습이다.
숱한 스탭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간이 터지는 NG. 노래할 때와는 판이하게 톤이 떨어지는 나직한 음성으로 이 왜소한 사나이는 진행 전반에 걸쳐 세세한 부분까지 짚고 넘어가는 집요함을 보였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심... 작은 천국(www.ypc.pe.kr)에서 '바람이 전하는 말' 중 '판도라의 상자' 글번호 12번을 보심 됨다...
울 오빠 대단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죠... 빅쇼!
다림(이정미)군(?)은 현장에서 첨부터 끝까지 모든 걸 지켜봤다죠... 참 복두 많어...
“내 神話를 넘어 21세기를 오른다”
【박윤석기자의 인물탐험】음악인생 29년,‘제3의 탄생’시도하는 불혹의‘작은거인’조용필
어두운 무대. 서치라이트 한 쌍이 희미하게 켜지고 5m 앞 무대 커튼 중앙으로 한 아름만한 원 둘이 투사돼 들어온다. 수백 배 확대한 부엉이 눈이 저럴까. 오래 가지는 않을 적막이 시간의 흐름을 멈추는 듯하다. 고개 숙여 눈을 감아 본다. 오히려 환해진다. 좌우로 바짝 붙어앉은 리드기타 최희선과 베이스 이태윤이 베테랑답지 않게 긴장하는 감이 전해 온다. 꿀꺽 침 넘기는 소리. 순간, 한 줄기 빛이 찾아들 듯 전주가 흐른다. 보랏 빛 육중한 커튼이 천천히 따라오른다.
『기다려요 한 마디에 / 긴 긴 세월 살아온 너 / 달빛 아래 서성이는 / 네 이름은 구름이여…』
여치 메뚜기처럼 긴 발을 단 이동 카메라가 리듬을 타고 춤추듯 선회한다. 노래말을 적은 프롬프터 너머 객석은 텅 비어 있다. 무수한 알 전구들이 별무리처럼 줄이어 반짝일 뿐 사람 없는 1천여 객석은 밤바다처럼 캄캄하다. 밝아오는 무대 여기저기로 카메라가 하나씩 드러난다. 신들린 듯 반주하는 두 동료의 얼굴이 두 소절을 넘기는 동안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고 있다. 뒤 편에 선 그의 나머지 밴드 「위대한 탄생」 네명도 당연히 그러하다. 보아서 아는 것이 아니다. 보고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다. 생각도 없다. 그저 밤바다 위로, 백설의 킬리만자로 위로, 이름 모를 별들 사이를 떠다니는 듯한 약간의 느낌만이 있을 뿐이다.
5월 27일 오후 3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홀. 주말 TV 대형 가요 무대인 「빅쇼」 리허설. 다리 긴 의자에 동그마니 올라 앉은 다리 짧은 조용필(趙容弼)은 가수라기 보다 주연 배우 겸 감독의 모습이다.
숱한 스탭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간이 터지는 NG. 노래할 때와는 판이하게 톤이 떨어지는 나직한 음성으로 이 왜소한 사나이는 진행 전반에 걸쳐 세세한 부분까지 짚고 넘어가는 집요함을 보였다.
목록
Status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13 |
2023-07-10 | 3543 | ||
공지 |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12
|
2023-05-18 | 3638 | ||
공지 |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40 |
2022-12-13 | 8134 | ||
6375 |
[RE] 조용필의 무명시절-Cho story 5 |
2001-07-20 | 941 | ||
6374 |
♣♣♣전화벨이 마구 울린다~~~(조용필 육필일기) |
2001-07-20 | 668 | ||
6373 |
[RE]저도 가슴 뭉클했습니다. |
2001-07-20 | 488 | ||
6372 |
오해 와 이해....
|
2001-07-20 | 449 | ||
6371 |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
2001-07-20 | 420 | ||
6370 |
생각... |
2001-07-20 | 405 | ||
6369 |
어느 날 무대 뒤에서....고독한 러너(?)가.... |
2001-07-20 | 538 | ||
6368 |
조용필 7집 LP를 드립니다. |
2001-07-20 | 447 | ||
6367 |
조용필씨가 위대한 음악성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7가지
|
2001-07-20 | 619 | ||
6366 |
'97년 KBS 빅쇼 관련 기사... |
2001-07-20 | 1118 | ||
6365 |
게시판 폐쇄 도래함 |
2001-07-20 | 572 | ||
6364 |
FEEL HAPPY님 |
2001-07-20 | 430 | ||
6363 |
[RE] 게시판 폐쇄 도래함 ▶세상에 이런일이~*^.^* |
2001-07-20 | 573 | ||
6362 |
[RE] 게시판 폐쇄 도래함 ▶세상에 이런일이~*^.^* |
2001-07-20 | 432 | ||
6361 |
[RE] 게시판 폐쇄 도래함 |
2001-07-20 | 502 | ||
6360 |
이곳에 오시는 울산분들 연락함 주세요. |
2001-07-20 | 475 | ||
6359 |
감사한 마음~~~전할께요!
|
2001-07-20 | 423 | ||
6358 |
부리부리 박사!
|
2001-07-19 | 508 | ||
6357 |
WELCOME TO KOREA!!!
|
2001-07-19 | 426 | ||
6356 |
[RE] 1991년 조용필과 봄의 만남 Concert |
2001-07-19 | 593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