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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서태지와 거대기획사간의 싸움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꼭 옳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서태지측의 주장에서도 틀린 점이 계속 밝혀지고 있고요.
일단 서태지측에서는 우퍼측에서 사전에 울트라맨이야를 울트라면이야로 패러디하는 걸 허락해달라고 했었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컴백홈을 컴배콤으로 패러디하는 걸 허락해 달라고 한 문제도 우퍼측이 아닌 뮤비감독이 개인적으로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홍종호라는 분은 뮤비감독으로는 아주 유명한 분이셨고 게다가 컴백홈을 찍었던 감독이었으므로 서태지측에 그런 부탁을 할 수도 있었고... 그런 부탁을 서태지측에서는 우퍼측에서 홍종호 감독을 통해 부탁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심증만 가지고 우퍼측에서 사주를 했을거라는 식으로 넘겨짚는 행동은 옳지 못하죠.
게다가 아무리 봐도 잘 된 패러디뮤비인 컴배콤마저 패러디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둥... 이재수 재수없다는 등 거의 인신공격적인 발언마저 서슴지 않는 서태지팬들은 각성해야 할 겁니다. 솔직히 이번 패러디뮤비가 얀코빅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가수가 만든 뮤비에 비해 나았으면 나았지 떨어지는 뮤비가 아닙니다.
패러디라는 쟝르의 존재이유가 뭡니까?
그저 원작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원작자의 비위나 맞춰주고 순수한 아마츄어리즘에서만 펼쳐져야 하는 그런 겁니까?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작품들은 오히려 원작을 훼손하고 원작자의 세계관을 비틀어버리는등.. 하나의 작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분해된 조각을 패러디작가 마음대로 조립을 해버리죠. 조립식 장난감을 생각해보면 아실 겁니다. 원작자의 의도대로 조립하면 균형도 맞고 그 속에 담겨진 어떤 기능(의미)도 잘 살아날 겁니다. 그렇지만 왠지 그런 엄숙함이 싫고 권위가 싫은 사람이 그걸 자기 의지대로 조립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좀 우스꽝스럽고 원작자가 보기에는 경우에 따라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죠. 패러디란 바로 조립식 장난감을 설명서대로 조립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패러디라는 쟝르의 본질상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은 피해나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만약 원작자의 허락을 반드시 얻어야 하고 원작자의 인격을 고려해서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작품은 패러디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 남게 될 패러디는 말그대로 껍데기뿐인 작품들만 남게 되겠죠. 그렇다면 오히려 패러디는 원작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쓰여질 뿐 패러디가 가지고 있는 통렬함이라던가 극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겠죠.
이번 서태지의 본 뜻은 어떤 것인지 사실 서태지 본인만 잘 알 겁니다. 본인이 밝힌 것이 반드시 진의였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서태지와 그 팬들은 패러디라는 문화쟝르를 건드렸습니다. 그것이 의도된 것이건 아니건 간에 앞으로 판결의 결과에 따라 패러디는 우리나라에서 펴보기도 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서태지 팬 여러분들..
서태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가수라고 떠들어도 좋고 서태지가 은퇴한 뒤 한국가요계는 전혀 발전이 없었다고 주장해도 좋습니다. 심지어는 필님이나 기타 다른 위대한 가수들과 서태지가 비교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 패러디건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에겐 말이죠..
필님게시판에서 서태지에 관해 얘기를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럼...
일단 서태지측에서는 우퍼측에서 사전에 울트라맨이야를 울트라면이야로 패러디하는 걸 허락해달라고 했었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컴백홈을 컴배콤으로 패러디하는 걸 허락해 달라고 한 문제도 우퍼측이 아닌 뮤비감독이 개인적으로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홍종호라는 분은 뮤비감독으로는 아주 유명한 분이셨고 게다가 컴백홈을 찍었던 감독이었으므로 서태지측에 그런 부탁을 할 수도 있었고... 그런 부탁을 서태지측에서는 우퍼측에서 홍종호 감독을 통해 부탁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심증만 가지고 우퍼측에서 사주를 했을거라는 식으로 넘겨짚는 행동은 옳지 못하죠.
게다가 아무리 봐도 잘 된 패러디뮤비인 컴배콤마저 패러디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둥... 이재수 재수없다는 등 거의 인신공격적인 발언마저 서슴지 않는 서태지팬들은 각성해야 할 겁니다. 솔직히 이번 패러디뮤비가 얀코빅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가수가 만든 뮤비에 비해 나았으면 나았지 떨어지는 뮤비가 아닙니다.
패러디라는 쟝르의 존재이유가 뭡니까?
그저 원작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원작자의 비위나 맞춰주고 순수한 아마츄어리즘에서만 펼쳐져야 하는 그런 겁니까?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작품들은 오히려 원작을 훼손하고 원작자의 세계관을 비틀어버리는등.. 하나의 작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분해된 조각을 패러디작가 마음대로 조립을 해버리죠. 조립식 장난감을 생각해보면 아실 겁니다. 원작자의 의도대로 조립하면 균형도 맞고 그 속에 담겨진 어떤 기능(의미)도 잘 살아날 겁니다. 그렇지만 왠지 그런 엄숙함이 싫고 권위가 싫은 사람이 그걸 자기 의지대로 조립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좀 우스꽝스럽고 원작자가 보기에는 경우에 따라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죠. 패러디란 바로 조립식 장난감을 설명서대로 조립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패러디라는 쟝르의 본질상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것은 피해나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만약 원작자의 허락을 반드시 얻어야 하고 원작자의 인격을 고려해서 원작자의 의도를 훼손하는 작품은 패러디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 남게 될 패러디는 말그대로 껍데기뿐인 작품들만 남게 되겠죠. 그렇다면 오히려 패러디는 원작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쓰여질 뿐 패러디가 가지고 있는 통렬함이라던가 극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겠죠.
이번 서태지의 본 뜻은 어떤 것인지 사실 서태지 본인만 잘 알 겁니다. 본인이 밝힌 것이 반드시 진의였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서태지와 그 팬들은 패러디라는 문화쟝르를 건드렸습니다. 그것이 의도된 것이건 아니건 간에 앞으로 판결의 결과에 따라 패러디는 우리나라에서 펴보기도 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서태지 팬 여러분들..
서태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가수라고 떠들어도 좋고 서태지가 은퇴한 뒤 한국가요계는 전혀 발전이 없었다고 주장해도 좋습니다. 심지어는 필님이나 기타 다른 위대한 가수들과 서태지가 비교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 패러디건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에겐 말이죠..
필님게시판에서 서태지에 관해 얘기를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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